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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일본피겨잡지 데이비드 윌슨 인터뷰 (2008) 본문
## 연일 빙연과 그파문제로 속이 썩네요!!... 이번 보석글은 잠시 차분히 다가올 이번 시즌을 상상하며...
아랫 글은 윌슨 엉아가 연아양과 본격적으로 함께 하기 전의 인터뷰이지만...
지금은 연아양을 "Dreammy~" 라고 부르며 누구 보다도 그녀를 아끼는
또 한명의 친구이자 스승인 그의 인기와 21세기형 잠재력 그리고 그의 음악과 예술에 대한
그만이 갖고 있는 '그림과 꿈'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번역 욘주님
<07년 일본 피겨 잡지 데이비드 윌슨 샘 이너뷰>
새벽 6시에 잠을 잤는데... 오후 5시에 일어났습니다.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11시간을 잤네요...
헐...
정신 좀 차리고... 밥 좀 먹고 이 글 쓰기 시작했는데... 헐... 번역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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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버틀, 로셰트, 듀브레이유&로즌.
그리고 오다 노브나리, 나카니와 켄스케, 안도 미키.
이번 시즌 우리들에게 선열한 인상을 남긴 많은 스케이터들이
소중한 인물로 이 사람의 이름을 들었다.
데이비드 윌슨, 새로운 시즌도 주목해야할 안무가이다.
꿈은, 영화 같은 피겨 스케이트
일: 이번 시즌, 많은 일본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선전했습니다. 세계 선수권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전일본선수권에서 나카니와 선수도 멋졌구요.
데: 그래요? 요즘 나카니와의 스케이팅을 전혀 보지 못했던 게 아쉽네요.
나카니와도 이번 세계 선수권에서 연기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그래도 내년에는 일본 남자 출전권이 2장이 되죠. 다카스케선수도 잘하고
그 다음에는 3장으로 늘어서 나카니와도 월드에 나올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나카니와는 다음 시즌에도 스케이트를 계속 하겠죠?
일: 나카니와 선수, 현역으로 계속 뛴다고 해요.
데: 꼭 그래줬음 좋겠네요!
일: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무엇보다 오다 노부나리 선수가 대활약을 했죠!
데: 오다로서는 정말 좋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해요.
보통은 주니어 챔피언으로 시니어에 올라가더라도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되거든요.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고, 지금까지 이상으로 긴장하게 되니까요.
그래도 오다는 정말 시니어로 잘 올라갔어요.
일: 안무가로서 오다 선수와 접해보니 어땠어요?
데: 그는 정말 착한 애예요.
저의 리퀘스트는 뭐든 맞춰주구, 재능도 있고, 어리죠.
어린데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해요. 성격도 굉장히 큐트하고 재미있고.
퓨어하고 두려워하지도 않죠.
캐나다의 어린이들은 모두 오다의 팬들이예요.
그리고 그런 성격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지죠.
오다의 순수함을 캘거리 관객들도 느끼지 않았을까요?
일: 다음 시즌, 어떤 선수들의 안무를 맡을 예정인가요?
(이 때 오다 노브나리 선수가 등장하여 스리슬쩍 옆에서 듣고 있다)
데: 오다, 이번에야말로 이 책('cutting edge')에 사인해 줘.
후후후, 아직 (오다의) 다음 시즌 프로그램을 제가 만들지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몇가지 아이디어는 있어요.
예를 들면...프리 프로그램에 클래식을 써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오다는 에지 워크가 훌륭합니다만,
올해의 프로그램에는 아직 오다가 가진 아름다움이 나오질 못했어요.
오다가 갖고 있는 스케이트의 장점을 더 살리기 위해서라도
다음 시즌에는 베토벤의 곡을 생각하고 있어요.
도입부분은 강렬하지만, 슬로우로의 전환이 무척 멋지고, 세련된 곡.
오다가 점프뿐 아니라 올라운드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는 걸 관객에게 보여줄 생각이예요!
아직 진짜 제가 할지 안할 지 모르지만요.
저는 언제나 선수들에게 정한 곡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물어봐요.
그들이 제가 선택한 곡을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저는 다만 제안을 할 뿐, 절대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오다도 벌서 18살이니, 그 자신의 아이디어도 있을 것이고
직접 선곡에도 참가해 줬으면 좋겠어요.
스케이터는 무척 강한 감정과 각각의 예술성을 갖고 있어요.
저는 그것을 끌어 내는 걸 도와줄 뿐이예요.
(여기서 일본의 강화부장 등장)
강화부장: 오다 선수 얘기 묻고 있는거여?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고 쫌 전해줘!!
일: 라는데요-_-;
데: (싱긋 웃으며) 제게 있어서 오다같이 좋은 스케이터와 일을 하고
그들이 점점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큰 영광이예요.
오랫동안 안무를 하면 그만큼 저와 스케이터와의 관계가 더 가깝고 더 깊어지죠.
그리고 둘이서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게됩니다.
거기까지 도달하는데는 1년 갖고는 무리예요.
제프와 저는 벌써 8년 동안 같이 해왔지만, 이제야 겨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오다와도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요즘, 오다도 영어로 말하게 되어서 서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구 말이죠!
일: 이번 시즌, 올림픽에서는 안도 미키 선수가 데이비드씨의 프로그램으로 토리노 올림픽에 섰죠.
데: 미키와 함께 작업한 것도 저로서는 멋진 경험이었어요.
미키는 이번 1년간,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훌륭한 마음과 깊은 감수성을 갖고 있고, 연습중의 그녀의 스케이트는 정말 아름다워요.
우리는 여기저기의 링크에서 연습했습니다만,
그녀가 스케이트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죠.
그렇지만 연습에서는 그렇게 아름다운데 시합에 나가면 점프에만 집중을 해서
그녀의 매력을 잃어요.
그녀는 올해 드디어 18살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올라운드 스케이터가 되리라 생각해요.
일: 앞으로 안도 미키에게 필요한 것은 모라고 생각하세요?
데: 미키는 재능도 있고, 어려서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죠.
그러니까 아직 점프 이외의 여러 요소들을 모두 습득해야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미키라면 그렇게 하려고 맘만 먹으면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은퇴도 생각했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줬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유카리와 요시에(나카노 유카리, 온다 요시에)가 어렸을 때 안무를 해 준 적이 있어요.
캘거리에서 오랜만에 유카리와 만났는데 유카리가 '데이비드!'라고 소리치며 저를 안아줬어요!
이제 그녀들의 안무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둘 다 열심히 연습해서
지금은 이렇게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는 건 행복한 일이죠.
스케이터들은 어렸을 때는 쭉쭉 잘도 타지만, 16살 부터 18살 정도가 되면 프레셔를 느끼게 되고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시기를 넘어서 20살이나 21살이 되면 성숙한 여성이 되지요.
그리고 동시에 정신력도 강해집니다.
지금의 미키는 그런 여성이 되기 전의 섬세한 시기예요.
그리고 가끔 보통의 여자아이로 돌아가고 싶을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미키에게 이렇게 얘기 했어요.
'이정도로 주목을 받는 탑 스케이터가 되면 보통 생활을 하기는 어렵단다' 라구요.
'넌 운동선수이기고 하고 스타이기도 한 이상, 많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약속해야하고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 해' 라구요.
스케이터들은 보통의 학생으로서의 생활이나 정상의 운동 선수로서의 생활,
어느쪽을 선택할 지 결단해야하죠.
예를 들면 제가 가르치는 선수의 경우 나카니와나 제시카(페어의 제시카 듀베)는
이미 그런 결단을 했어요.
미키는 아직 망설이고 있고, 겁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앞으로 세계 수준의 시니어 스케이터가 되고 싶다면...
이 세계에 있는 건 그녀와 같은 정도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그 안에서 살아남는 것은 크레이지 할 정도로 연습하는 사람.
미키는 좀 더 크레이지해 질 필요가 있어요.
저 역시 크레이지 할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도 다른 사람들도 모두, 스스로가 그걸 좋아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지켜주고 싶지만, 그녀가 강해지길 바라기 때문에 솔직한 의견을 얘기합니다.
가끔 너무 솔직하게 얘기해서 너무 엄한 말을 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만 그건 물론 애정을 담아서 하는 거예요.
일: 일본의 선수들이 당신을 흠모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그들은 데이비드씨를 만나 확실히 변했어요. 대체 그들에게 어떤 마법을 부린거죠?
데: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음악을 느끼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피켜 스케이터에게 있어서 그건 매우 중요한 기술 중 하나예요.
그걸 위해서 저는 선수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기고,
사랑과 웃음이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제가 먼저 의식적으로 즐거운 상황을 만들려고 하죠.
함께 스케이트를 하는 것 뿐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하고, 함게 식사를 하고, 놀러도 가요.
그러면서 저는 그들 안에 있는 개성과 센스를 발견해서 그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이게 네가 가진 매력이야' 라구요.
자신을 앎으로서, 그들이 어떻게 변하리라 생각하세요?
많은 것들을 더욱 섬세하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음악에 관해서도, 지금까지 이상으로 음을 느끼고,
멜로디에 감동해서 음악과 함께 스케이팅하게 되요.
음악이 아름답다는 것, 사람들이 그것을 느끼는 마음을 갖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죠.
제가 가르치는 것은 그것 뿐입니다.
일: 그래서 그렇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부터 피겨 스케이트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거군요.
게다가 모든 음악들이 각각의 선수들에게 잘 맞구요!
데: 음악을 고르는 건 즐겁죠!
저는 여러 종류의 음악을 좋아해서 차에 타고 있을 때도 쭉 음악을 듣는답니다.
저는 선수들에게 딱 맞는 음악,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요' 라는 오퍼에 딱 맞는 음악을 고르지 않으면 안되지만...
선수들이 정말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제가 찾아내는 건
스케이터들의 점프를 돕는 것이 되기도 해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행복해 지면, 점프를 쉽게 뛸 수 있으니까요!!
이건 진짜라구욥.
음악은 사람들의 정신과 이어져 있어서, 다양한 파장이 되어 스케이터들의 마음에 영향을 줍니다.
그렇게 때문에 그들을 위해 좋은 음악을 찾아내는 게, 저의 일 중에서도 제일 힘든 부분이예요.
일: 음악을 고르는 것 만도 그렇게 깊이 생각을 하셔서... 참 힘든 일이네요.
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은 제게 있어 안무라는 일은 너무너무너무 재미있는 일이란 건 변함 없어요.
저의 일은 많은 사람들이 미소를 짓게하는 일이죠.
많은 스케이터들의 안무를 함으로서
저 역시도 다양한 모습을 가진 사람, 다양한 모습을 가진 퍼포머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일: 확실히 다양한 스케이터들과 다양한 종류의 안무를 하고 계시죠.
밝고 코미컬한 것도, 아름다운 것도, 드라마틱한 것도.
그렇게 다양한 작품을 낳을 수 있는 원천은 뭔가요?
데: 영향을 받는 것은 많습니다. 먼저, 댄스를 좋아해요.
하지만 저 자신이 춤추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미 세상에 있는 댄스를 스케이트장으로 갖고 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아요.
누군가가 만든 작품을 카피한 게 아니라, 항상 저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장르의 작품을 보고 영향을 받아서 바뀌어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댄스건 영화건, 작품 그 자체보다 만든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해요.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무엇을 담고 싶었는가를 이야기하는 것,
배우가 자신이 연기한 배역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그런 이야기를 좋아해요.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로는 그들이 하고 있는 일과 제가 하는 일은 비슷하니까요.
일: 당신이 영화 감독의 이야기를 듣듯이 많은 스케이트 팬들도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싶어 한답니다.
그런 데이비드씨가 피겨 스케이트 안무가로서 앞으로의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데: 제 꿈은 안무가예요(^^). 아니ㅡ 아직은 분명한 꿈은 없지만...
앞으로도 많은 안무도 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일도 많이 하고...
가끔 텔레비전에서 하는 오래된 필름의 영화를 보는데요, 굉장히 예술적이고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사랑은 비를 타고' 같은 건 지금 봐도 우리들의 마음을 흔드는 영화죠.
피겨 스케이트에서도 꼭 그런 판타지를 만들고 싶어요.
스케이트에서도 영화같은 스토리나 팬터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스케이터들도 쇼가 있어서 바빠서 제 생각대로는 안됩니다만...
그렇지만 저는 피겨 스케이트는 댄스이고, 연기이며, 엔터테인먼트이고, 아름다움이라 생각해요.
반드시 스케이트라는 장르에서도 훌륭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그저 찬스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만...
15년 뒤 쯤이라면, 그런 아름다운 아티스틱한 스케이트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그런걸 생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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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제가 뿌듯했던 건... 연아선수가 정말 좋은 샘을 만났구나... 란 뿌듯함과
데이비드 샘도 연아선수를 만나서 좋으시겠구나... 란 뿌듯함이랍니다. 으흐흐흐흐
전 그럼 아이스크림 사러 갑니다.
마카다미아 너츠냐 럼 레즌이냐... 아... 고민된다...
출처: Daum 연아카페 http://cafe.daum.net/figureyeona/5zbS/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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