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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열린 대회나 통할 아사다, 김연아 라이벌? 어림반푼 본문

김연아/토크 2013

일본서 열린 대회나 통할 아사다, 김연아 라이벌? 어림반푼

긴머리 2013. 2. 18. 05:53


피겨갤러리



●  지난해 아사다 마오가 출전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예의 '일본의 돈피겨'가 시작되길래 11월 6일 포스팅으로 [마오와 세계 피겨가 김연아를 넘지 못하는 이유]를 올린 이후 그들 관련 글은 일체 올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일본 자국에서 열린 '어떡하든 마오 띄우기 4대륙선수권 대회' 전후로 일본은 또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그것은 방대한 규모의 일본피겨시장을 유지키 위한 어쩔 수 없는 그들의 한계입니다. 자국선수의 국제성적과 피겨시장이 맞물려있는 그네들의 환경상 무슨 수를 써서라도 메달을 따야지 그 국민적 관심과 시장, 막대한 기업후원 등을 유치하고 끌어갈 대의명분이 생깁니다. '아사다 마오=일본에서 그나마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돈을 뽑아낼 수 있는 총아' 


그런데... 그 메달쇼핑을 위해 일본 자국과 해외에 그리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도 세계인이 사랑하는 전설급 프로그램이나 선수를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그들식 피겨의 단면은 고사하고 피겨 흥행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여싱에서 여즉 함량미달의 아사다 마오 외에는 일체의 대안이 없다는게 일본의 두려운 현실입니다(그만큼 피겨스케이팅은 세계 어느 나라나 참 많은 욕심을 내지만 월드클래스급 선수를 키워내기가 매우 힘든 스포츠입니다. 대한민국에게 있어 김연아는 그래서 기적과도 같은 선수! 김연아는 월드클래스를 넘어 선수 중의 선수 '어나더 레벨'이죠).


일본이 ISU(국제빙상경기연맹)의 스폰 등을 독식하며 오랫동안 엄청난 돈을 제공하고 ISU내외 일본인맥들에 의한 끊임없는 로비&정치가 이뤄지고 있기에 피겨스케이팅의 아름다움이나 질적 향상과는 거리가 먼 그저 일본이 메달따기에 유리한 이기적인 룰을 통과시킬 수 있는 것이고 거기에 ISU 심판들(테크니컬 패널, 저지)의 짜고치는 편애마저 더해지니, 그야말로 종합적인 후방화력 지원덕에 그나마 일본 남녀선수들의 국제성적이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간단한 등식 '피겨=메달=거짓국가명예=돈' 이것이 일본피겨를 끌어 온 핵심이자 대전제입니다. '피겨=감동=참명예'가 아니라. 당연 일본 한복판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은 "얼씨구나 메달잔치~"를 연출해야 했고 자국민에게 일본피겨의 우수성을 왜곡-세뇌시킬 좋은 기회 중 하나였습니다. 잔치 주관자이자 세계적인 요리사 ISU는 이에 "그래, 옜소~"하며 일본손님들에게 맛난 진수성찬을 차려줬구요. 아사다가 무려 5개의 점프 등을 말아먹고도 그 뻔뻔하고 가당치 않은 점수로 우승 하겠끔 도와 준 ISU, 오왕;; 참 잘했어요~ 박수~^^ 온갖 가짜 재료의 아사다 마오를 별의별 조미료를 총동원해 AAA 김연아급으로 포장 판매해야 하는 일본과 ISU의 절체절명 막장상술. '라이벌리=돈'.


오직 일본과 아사다의 메달쇼핑을 위한 세계 피겨 룰변경. 위는 그 수많은 협작 중 아주 작은 예. / 피겨갤러리 


일본의 피겨시장과 자금은 현 친콴타체제의 ISU에게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 ISU는 일본의 그 분위기 유지를 위해 상부상조해야 겠지요. 그것을 통한 ISU의 예산이 세계 피겨계에 이바지 하는 측면도 분명 있는데... 요 대목까지는... 쓰... 이해하고 넘어가죠.ㅎㅎ


어옇튼 그 메달쇼핑작전의 일환으로 지금 국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택도없는 라이벌 드립'은 예전에 비하면 정말이지 새발의 피입니다. 밴쿠버올림픽 전 08~09년이 그 '라이벌 드립'의 전성기 였습니다. 저를 포함 많은분들이 08~09년 Daum-스포츠-일반-토론방 등에서 일본까라(마오&일본팬인척 하는 비루한 한국사람들이 더 많았지만)들과 또 언론&방송사의 일본 드립&찬양, 라이벌 드립 등과 매일매일 전쟁을 했습니다. 김연아의 '기념비적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해피엔딩으로 그 전쟁은 완전종결 됐지만... 또 어느샌가 '라이벌'이라는 괴물은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모가지를 쳐 들고 있습니다. 


헌데 지금은 그때와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물리적 컨디션이 전혀 다릅니다. 일본식 (치팅) 바퀴수피겨를 위한 필수조건 탄력, 예전 탄력의 50%도 안되는 아사다가 여전히 총체적으로 막강한 피겨여제 김연아를 상대한다?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착각! 일본빙상연맹과 전문가들도 그 실제적인 격차를 누구보다도 잘 알텐데, 본 그들이 누굽니까? 온오프 전방위적으로 없는 거짓말도 국가전략 차원으로 숱하게 만들어 왜곡하며 언론&방송까지 총동원 세계를 속이고 진실이라고 자국민을 세뇌시켜 온 나라입니다. 스포츠와 문화분야의 정치전략화, 우경화 등은 일본 권력층에겐 돈과 권력을 유지&증폭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약속어음입니다.


일본국민 세뇌를 위해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전락한 코메디 4대륙선수권. / ⓒ 후지TV


그런데, 딴에는 징그러울 정도로 치밀한 일본 그들 머리가 참으로 우매한게... 일본은 결국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고 있는 겁니다.^^ 일본이 그러면 그럴수록 세계인들이 그 꼴을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ㅎㅎ 그에 대한 정황들은 세계 곳곳에서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툭하면 치졸한 룰변경과 또 심판들이 대놓고 아사다의 치팅점프는 눈감아주고 예술점수(PCS)는 기형적으로 부풀려주며 차·포 다 떼고 일본에게만 유리하게 만들려는 작태에 대해 전 세계 전문가들과 피겨팬들 그리고 언론으로부터 밴쿠버 전과는 사뭇 다르게 직접적이고 자세한 언급이 공식적으로 올라오며 일본과 ISU는 신랄하게 비판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일본언론에서마저 아사다의 무너진 점프들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현재의 명확한 현실을 ISU와 심판들이 모를까요? 


3월 캐나다 세계피겨선수권에서 그들은 매우 조심할 겁니다. 바로 이어지는 최고의 장인 13-14올림픽시즌에 대한 선례와 답안이 되기에 그 어떤 대회보다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그렇기에 ISU의 가장 큰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막장운영을 할 수 없는 대회입니다. 완전히 무너진 아사다를 12-13시즌의 그랑프리 6개대회 시드를 주기위해 억지로 6위를 만들어 주며 막장운영했던 2012년 3월의 프랑스 세계선수권과는 근본적으로 정책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강력한 대척점인 '북미'에서 열리는 대회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공정한 월드가 될듯.ㅎㅎ 당연히 일본에게 돌아가는 건 '상식, 진실, 참실력'이라는 엄중한 철퇴, 작용&반작용의 힘에 의해 반드시 들이닥치는 부메랑의 법칙!


ⓒ YONHAP NEWS


일본의 돈빨과 인맥빨이 그랑프리와 4대륙선수권까지는 통하겠지만, 딱 거기까지. ISU 피겨부문의 가장 큰 상징이고 세계 피겨의 기준이 되는 제일 중요한 세계선수권까지는 위험합니다. 물론 08년 등과 같은, 세계인이 빤히 보고 있는 앞에서 날강도처럼 일본돈으로 월드챔피언쉽을 강탈해 간 피겨 역사의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대회도 있었지만, 지금의 기념비적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의 올림픽 재도전이라는 세계적 관심(세계 피겨전문가들, 피겨선수들, 피겨팬들 등 누구나 인정하고 보고 싶어하는 아름답고 선명한 김연아의 피겨, 피겨의 정의, 이상이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도 내포된) 그리고 만천하에 드러난 일본과 아사다 마오의 실제 컨디션 등 그때와는 국면이 확연히 다릅니다. 우리는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3월을 기다리면 되겠죠.ㅎㅎ


아래... 피겨여제 김연아의 피눈물나는 등 근육을 한번 보세요...ㅠ 이건 정말이지 거저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세계 최강의 프로페셔널 김연아! 그녀가 세계 피겨여제라는 모든 명예를 내려놓고, ISU에서 이번 시즌부터 시행한 그 '황당 기본점 획득'을 위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겸손한 피겨선수의 자세로 임한 독일 NRW대회 그리고 국가대표자격을 얻기 위해 후배선수들과 치룬 내셔널... 김연아는 무서운 선수입니다! 그리고 늘 정도를 가는 선수입니다! 치열하고 성실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김연아에게 뜨거운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_ _}{^_^}/ 

 

ⓒ 피버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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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한국 피겨스포츠계에 정말이지 몇 분 안되는 개념기자의 글입니다.

보통 이런 기사는 안타깝게도 메인에 잘 안올라갑니다.ㅎㅎ

그래 단 한 분이라도 더 접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작금의 상황들에 대해 가장 정확히 분석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조금 길더라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곽기자님 멜씨복꾸~~ {_ _}{^-^} 






'4대륙'에서나 통할 아사다의 3A, 김연아 상대 아니다


[분석]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라이벌이 아닌 이유


OhmyNews 곽진성 기자




제 67회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레 미제라블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 /  곽진성




지난 1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23·일본)가 총점 205.45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점수만을 놓고 보면 김연아(23·대한민국)가 지난 6일 제6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10.77점에 근접한 점수다.    다수의 일본 언론은 4대륙선수권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점수를 단순 비교하며 '라이벌 2R'가 시작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일본언론의 주장처럼 아사다 마오의 현 기량은 정말 김연아의 라이벌 수준일까? 이제부터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김연아의 승리, 'Again 2010 동계올림픽'이 예상되는 이유 


곽진성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김연아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최고의 기량으로 격돌했다. 김연아는 3Lz-3T(당시 10.00점), 아사다 마오는 3A-2T(당시 9.50점)를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김연아 선수의 23점차 대승이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23점이란 점수 차는 아사다 마오가 특기인 트리플 악셀(3A)(당시 기초점 8.3점)을 덤으로 2번 더 뛴다 해도 극복할 수 없는 격차였다. 올림픽 후, 두 선수가 라이벌이라는 소리가 '게 눈 감추듯' 사라진 이유다.    그런데 2013년 일본 언론은 다시금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다. 국내 일부 언론과 피겨 블로거들도 이런 기류에 편승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기자가 본 올시즌 아사다마오의 3회전 점프 기량은 올림픽에 비해 하향세가 뚜렷했다. 


아사다 마오는 현재 모든 3회전 점프에 공통적으로 '회전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원인은 예년에 비해 떨어진 '스피드와 파워'로 인해, 점프 비거리와 높이가 나오지 않는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또 3A와 3Lz의 경우에는 잘못된 에지 사용 문제까지 겹쳐 있다.    현재, 아사다 마오의 3A 점프의 경우 테이크 오프 과정에서 과도하게 왼발 아웃에지를 틀어(프리 로테이션) 점프 규모가 작고, 점프 후 축이 기울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3Lz의 경우에는 잘못된 점프 도입자세로 롱에지(e) 판정을 받으며 번번히 감점을 받고 있다. 왼발 아웃에지(스케이트 블레이드 바깥쪽) 대신 인에지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다 마오는 <2013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이런 문제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그렇다면 김연아의 경우는 어떨까? NRW트로피, 제67회종합선수권을 통해 지켜본 김연아의 점프 기량은 2010 올림픽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교과서 점프란 이런 것. 왼쪽이 얕은 왼발 인엣지로 뛰는 트리플 플립, 오른쪽이 깊은 아웃엣지로 뛰는 트리플 러츠이다. 

차이가 명확하다. /  곽진성


정확한 왼발 아웃에지의 3Lz, 왼발 얕은 인에지의 3F를 비롯해 3S와 연결 점프인 3T까지 비거리, 높이, 회전자세 모두 높은 GOE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회전수도 넉넉했다. NRW트로피와 종합선수권대회의 점프 기량은 여전히 세계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이런 안정된 자세를 바탕으로 김연아는 현 피겨 점프 기술 중 가장 점수가 높은 3Lz-3T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내고 있다. 많은 피겨 관계자들은 김연아의 점프를 세계 제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기자 역시 같은 생각이다. 김연아를 '점프의 정석'이라고 말하는 것은 비유적 의미가 아니다. 세계선수권 대회가 Again 2010 동계올림픽 같이 일방적 게임이 될 것이라 예측하는 이유다.


[분석] 아사다 마오의 3A, 4대륙 대회에서나 통할 점프인 이유


기자는, '2013 시즌' 아사다 마오의 점프 기량이 '2010 올림픽 시절'보다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기사를 읽는 독자들 중 혹여 의아함이 갖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의 쇼트 3A가 가산점(1.57점)을 받으며 인정됐기 때문이다.    가산점이 1.57점 넘게 붙었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점프를 뛰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일까?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가 시도해 인정받은 3A는 국내 피겨 팬들 사이에 '3A 인정 범위에 관한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그렇다면 정말 아사다 마오의 3A는 훌륭한 점프였을까? 한 달 후 열리는 201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정받을 만한 점프일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우선 악셀 점프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악셀 점프는 다른 점프(5종)와 달리 유일하게 앞 방향으로 활주하며 뛰는 점프이다. 왼발 아웃에지(스케이트 블레이드의 바깥쪽)를 밀면서 도약하고 회전 후 오른발 아웃에지로 착지하는 것이 특징인 점프다.    그런데 여기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게 있다. 왼발 아웃에지를 밀며 도약하는 위치는 선수마다 제각각이지만, 보통 활주 방향에서 90도 이내(4분의 1각)에서 이뤄져야 좋은 점프를 뛸 수 있다. 왼발 아웃에지가 테이크 오프과정에서 진행 방향 90도를 넘길 경우, 왼 무릎이 틀어져서 힘의 방향을 앞으로 받기가 힘든 자세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사다 마오의 3A는 진행방향에서 아웃에지를 과도하게 틀며 뛰는 점프 형태이다. 그동안 치팅 점프(속임수 점프) 논란이 끊이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였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이전보다도 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3A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교정을 하지 못하고, 나쁜 형태의 점프를 시도하고 있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전 아사다 마오 3A는 테이크 오프 과정을 길게 끌어 상체를 뒤로 뉘임과 동시에, 왼발 아웃에지를 프리로테이션으로 90-100도 가까이 튼 후 뛰어오르는 형태였다. 그런데 <4대륙선수권대회>쇼트에서 시도한 3A의 경우 자세가 조금 변형됐다. 


이는 예년에 비해 3A 활주 스피드가 떨어진 문제를, 테이크 오프 과정에서 급격한 아웃에지의 방향전환(100도 방향)으로 만회하려 한 듯 보인다. 하지만 그로인해 어깨가 골반보다 먼저 돌아가는 경향이 생겼다.    이런 형태의 점프는 '정상적인 3A'보다 회전은 빨리 돌입 할 수 있지만 약한 들어가기(entrance)이 되어 점프의 비거리와 높이를 제대로 얻지 못한다. 어깨가 골반보다 먼저 회전 방향으로 돌아간 경향은, 보통 점프 축을 기울게 만들어 점프 랜딩을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불안해진 3A 자세, 회전 수 부족문제 계속 따를 것 


이날 아사다 마오의 3A는 랜딩에는 성공했지만 회전수는 부족했고, 점프 높이는 낮았고, 비거리 역시 짧았다. 랜딩 자세 역시 불안했다. 만약 스페셜리스트가 엄격했다면 언더, 판단에 따라 다운그레이드까지 줄 수 있는 '3A' 점프로 보였다.    그런데 4대륙 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회전수를 인정받고 1.57점의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판정이 가능할까. 이는 '4대륙 대회'가 동계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보다 상대적으로 평가가 관대하기 때문으로 본다.    이 대회를 중계한 국내 방송사 해설위원은 '쇼트 프로그램 3A의 경우도 4대륙 대회니깐 통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방송에서 했다. 기자 역시 같은 생각이다. 관련 통계를 통해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아사다 마오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출전 대회에서 약 47번의 3A를 시도했다. 그중 0.1점 이상의 가산점을 받은 경우는 16여 회에 불과했다. 성공이라 할 수 있는 트리플 악셀 점프 성공률이 겨우 30% 중반대(34%) 머문 것이다.    가산점 1점 이상을 받은 경우는 단 7차례에 불과했다. 일본 자국대회(2008 NHK배, 2009세계국가대항)을 빼고 3A(Goe 1점 이상)에 성공한 경우는 5차례였다. 이 5차례 중, 3차례의 성공이 4대륙 선수권(2008, 2011, 2013년 *일본대회 1회 포함)에서 나왔다. 


여타 대회와 비교해,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의 테이크 오프 자세와 스피드, 점프, 점프 축, 랜딩의 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아사다 마오의 3A는 통계 그대로 (일본 자국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만) 유독 높은 가산점을 받고, 회전수를 인정 받은 판정 경향이 짙었다. 


피겨관계자들 사이에서 '4대륙 대회에서만 통하는 3A'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는 이유다. 4대륙선수권 우승 직후, 아사다 마오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습에서 트리플 악셀 성공률을 50%, 60%대'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2008-2012)의 이전 3A 실전 성공 통계가 약 30% 중반대 수준임을 감안할 때, 다소 고개가 갸웃해지는 말이다. 올시즌 아사다 마오의 3A는 아웃에지를 미는 각은 여전한데, 테이크 오프 타이밍을 예년보다 빨리 가져가 회전력에 의존하는 불안한 점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잘못 뛰는 형태이고, 비거리와 높이가 나오지 않아 이전 점프보다 제대로 랜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성공률 50%라는 아사다 마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약 20~30% 내외의 성공률(회전수 부족 감안)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추측컨대, 아사다 마오가 3A 악셀 완성률이 30% 정도라고 말한 것에는 이런 밑바탕이 있지 않을까?


변수는 점프 기초점, 가산점 팩터 변경, 이에 맞춘 김연아의 해법은?


곽진성


아사다 마오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ISU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시도한 3A는 총 8번이었다. 그중 성공은 2차례였다. 약 25%의 성공률이다. 3A가 인정을 받은 것은 2009년 3A+2T와 점프를 통해 0.60점의 가산점을 얻은 것과 2010년 3A를 통해 0.60을 얻은 2차례였다. 나머지 3번의 3A는 넘어졌고, 6번은 -GOE 또는 1회전 처리가 됐다.    2013 ISU 세계선수권에서 아사다 마오가 현재와 같은 트리플 악셀(3A)을 선보인다면, 설사 랜딩 하더라도 제대로 3A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다. 국내대회, 여타 국제대회 보다 엄격한 ISU 세계선수권 심사 경향으로 볼 때 아사다 마오의 올 시즌 3A 점프는 랜딩 하더라도, 언더나 다운그레이, 혹은 가산점에서 감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ISU 2013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몇 가지 변수는 있다. 올림픽 이후, 김연아의 점프 기량 차이는 더욱 벌어졌는데 룰 변경으로 인해 기초 점수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2010 동계 올림픽 이후, 점프 기초점과 점프 가산점 팩터가 조정된 것이다.    기존 8.3(3A)> 6.0(3Lz)> 5.5(3F)> 5.0(3Lo)> 4.5(3S)> 4.0점(3T)였던 점프 점수 체계가 8.5(3A)> 6.0(3Lz)> 5.3(3F) > 5.1(3Lo)> 4.2(3S)> 4.1점(3T)으로 변화 했다.


이는 고난이도 기술을 위한다는 취지의 룰 변경인데, 실상 가장 큰 수혜자는 여자싱글에서 유일하게 3A를 구사하고 주 무기로 3Lo을 구사하는 아사다 마오가 된 것이 사실이다. GOE도 3A의 경우만 팩터 100% 반영(최대 3점)이고, 나머지 3회전 점프는 팩터 70%로 조정되어 최대 2.1점이 된 것 역시, 아사다 마오가 반길 일이다.    이로인해 2013시즌 프로그램 기초 점프 기술 점수 총합은 김연아에 비해 아사다 마오가 대략 10점 넘게 앞서 있는 상황이다. 또 점프 중간점을 인정해 주는 제도 역시, 점프 실패 확률이 높은 선수에 유리하기에, 회전수 문제에 시달리는 마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현 기량을 놓고 봤을 때, 10점 정도의 점프 기초점 차이는 김연아가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연아가 정확한 기술 구사를 바탕으로 각 점프마다 평균 1.0점~2.0점의 가산점(GOE)을 받을 수 있는데 반해, 아사다 마오는 비거리와 높이가 충분치 않아 3회전 점프에서 언더나 다운 그레이드 받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러츠(3Lz) 점프에서 롱에지(e)로 인한 감점이 예상된다. 이는 '성공률'차원의 실수가 아니라, 점프 자세가 잘못 됐기 때문에 교정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를 방증하듯, 2012년부터 아사다 마오는 거의 대부분의 3Lz에서 'e'로 인한 감점을 받았다.    다른 3회전 점프 역시 비거리와 높이를 감안하면, 설사 점프에 랜딩 하더라도 <ISU 2013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0.5점 이상의 GOE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김연아가 점프 기술 점수만으로도 충분히 아사다 마오를 누를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스핀 연기를 하는 김연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스텝과 스핀, 그리고 전체적인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곽진성


(중략)... 그보다 필요한 것은 스텝 레벨 4를 확실히 받는 구성과 스핀, 그리고 전체적인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여 고득점을 획득하는 방법이다. 남은 기간 김연아와 신혜숙 코치, 류종현 코치가 이런 부분을 신경 써서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 기대한다.    2013년 1월 '종합선수권 대회'를 통해 본 김연아의 기량은 2010 올림픽 때의 100%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1%를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 막바지 연습을 통해 100도씨의 끓는점에 도달하기 기대한다. / 13.02.17 21:21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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