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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또다른 힘 본문
겸손(겸양, 겸억) 謙遜(謙讓, 謙抑)
Modesty(Humility, Humbleness)
人間의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인 '겸손'에 대해 얘기 나눠볼까 합니다.
이 글의 시작점인 영감은 물론 연아양으로부터 입니다.^^
지구촌 동서양의 표현 방식과 풍습들은 적잖이 틀리지만... 인간이 갖는 기본적인 맥락의 개념들(상식적인 사고)은 비슷한것 같아요. 왜 그럴까?...
동서양으로 대략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불과 3~4000세대 정도만 조상대로 올라가면 현재의 모든 현생인류(지구상의 다섯 유인원 중 한 종)는 약 10만년 전 홍적세기때 저 먼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똑같은 조상으로부터의 자손들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와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생각구조 그리고 본능적인 습성은 세계인 모두 엇비슷한것 같아요. 지난 유학생활과 해외출장 등에서도 참 많이 느끼곤 했죠. 여자와 남자에 대한거건, 음식에 대한거건, 옷에 대한거건, 집에 대한거건, 놀이에 대한거건, 삶과 죽음에 대한거건, 위험한 생물에 대한거건...
또는 우리가 그렇게 열광하는 '스포츠'나 '드라마' 등도 다 똑같은 인간(인류) 심리구조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많은 선배&작가&학자분들 등이 얘기합니다. 그 심리를 기술적으로 정밀하게 이용한다고!... 흠... 저 역시 많은 부분 공감이 됩니다(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더!ㅋ...).
의상, 화장, 음악, 안무, 점프, 기술, 예술 등등등 피겨에 있어 중요한 것이 참으로 많지요. 그런데... 피겨스케이팅분야만 그러한가요? 세상 모든 스포츠분야와 패션분야와 요식업분야와 건축분야와 음악&미술분야와 농축수산업분야와 세무&회계분야와 공무원분야와 디자인분야와 수많은 서비스분야와............ 심지어 장의사업분야도 매냥 똑같은것 같습니다.
각 '분야'마다 제대로 갖춰야할 것은 참으로 많고 그것을 또한 능숙하게 잘 유지하고 가동하여 최상의 효과로 실현시킬때 그 분야마다의 목표지수(이상향)와 결과는 최고치가 되겠죠. 즉, 많은 사람들이 찾고 좋아하는 어떤 팝퓰러한 인기만점의 무언가가 비로소 되는 것입니다. 뭐 하나 허투르게 할 수 없는 세상 수 많은 각 분야마다의 노하우와 역사와 그 정도(정수=메커니즘)가 있는 것이죠!
여기에 소위 '허풍선, 후까시, 치팅, Fake, Just Form' 등은 절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음... 쉽게는...ㅎㅎ 위에서 얘기한 스포츠와 드라마에서 배우는 것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그저 편하게 즐겨보고 열광도 하는 스포츠나 드라마는 그 속에 그 보편적이고도 무시무시한 그리고 엄중하면서도 진실 같은(수백만년 동안 계속해서 똑같이 반복되어 내려오고 있는 우리 조상들로부터의 업보...) 우리 인류의 숨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듯 합니다.
거창하게 '분야'까지 안가더라도 우리 모두의 출발점인 '어머니'를 잠깐 생각해 봅시다. 이 주제는 음... 모든분들이 다 끄덕끄덕하시지 않을까 하는데요... 세상 그 어느 엄마가 당신 뱃속으로 낳은 자식을 허투르게 대하나요?
인류만 그렇지 않죠. 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물들이 다 그러합니다. 종종 국내외 다큐프로그램들을 보며 생명의 탄생&양육과 관련된 영상들에 눈물 한방울씩들은 여러분 모두 흘려보셨을 겁니다. 그 눈물은 바로... 있는 그대로의 그것을 동감하기 때문이죠. 비록 종는 다르지만...
어떻게 보면 위에서 장황하게 열거한 그 수많은 '분야라는 신화'도 다 이... 어머니로부터의 우연한 탄생 이후 제일 강한 기본적 본능인 먹고 살아남는 것에 대한 문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또 그것에서 오는 타고난 욕구와 가끔의 회한, 아쉬움, 더 많이 먹기 위한 도전 같은 것일 겁니다. 어떤... 이 우연한 인간의 삶에 대한 자의식?, 가치관?, 사랑?, 세계관?, 나와너?, 목표?, 방향?, 가족?, 이웃?, 정의?, 내몸?, 의미?, 무의식?... 등등등 우리가 늘상 인식하며 또한 그 무게로 인해 늘상 잊어버리려 하는 그 뭔가의 '신기루' 같은 것이기도 하고, 반대로 아주 구체적이고 실재하기도 하는 '오아시스' 같은 것이겠지요. 딜레마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 대략 45억년전의 그 우연한 억겁의 시간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당대에 그저 우연히 (운좋게도) 태어났기에 우리 근사치의 시간들만 기억하고 느끼며 삽니다. 이렇게 글도 쓰고, 감각적으로 사진도 찍고, 미묘한 사랑도 만들어가며, 놀이처럼 즐겁게 먹고 마시고, 신나게 운전도 하는... 우리 스스로는 그렇게 늘상 세련된(?) 자의식을 갖고 있다고 여기며 자기 스스로 주체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물론 이것은 우리 삶의 매우 중요한 촉매제가 되어 숱한 출발점 역활과 인내할 수 있는 에너지가 돼 주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런 알듯 모를듯한ㅎㅎ... 그 자의식으로 여기까지 살아오고 있는 것이겠구요. 협동하고 사랑하며 혼자 침잠도 했다가 때론 무섭게 투쟁도 하는... 제 '분야'에 나름 열심히 하면서...ㅎ
(또 썰이 길어지네효;; 하;; 이 삼천포는...ㅎㅎㅎ) {^.^;;
<겸손>이란것은 그 어떤 막강한 에너지 같다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아무나 하기 힘들고... 또 그러했던 사람도 어느 일순간 그 겸손을 하루 아침에 와르르 무너뜨리기도 하고... 우리가 존경하던 어떤 사람들의 그 무너지는 모습들을 보며 참 많이 실망도 하고 슬프기도 하며 분노도 합니다. 수 많은 정치인들, 경제인들, 학자들, 종교인들, 연예인들, 문화인들까라... 스포츠인 브라이언 오서씨 그리고 예전에도 종종 그랬지만, 역시나 공지영씨도.
그럼 겸손은 도덕인가요?... 이 둘은 좀 다른것일텐데... 도덕 위엣 개념이 겸손같기도 하구요...ㅎㅎ 단 그럴때 겸손은 그 겸손이 진실되고 항시성이 있어야 겠지요. 그저 포장으로서의 그것이 아닌 그 사람 심연으로부터의 진실성이 우러나와야 그 도덕을 아우를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또한 얼마나 어려운 건가요!
그러한 모습을 한결 같이 보여주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사랑과 존경이 갑니다. 세계인들 중 그러한 분들이 참 많지만, 늘 그렇듯 전 김연아양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물론 연아양을 '겸손'이라는 단어 하나로 귀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죠.ㅎㅎ 그녀는 총천연색이니까요.
세상 수 많은 색깔들 중, 음... '겸손'을 이상하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전... '검정'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그저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검정색은 가장 어두운 색이고 늘 뒤에 있는 어떤 그림자 같은 색입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아주 기본적인 색. 서양식 사고론 블랙=루시퍼=악마적인=마술같은=신비로운=서스펜스...등 이라고 이 색을 스테레오 타입처럼 늘상 표현 하는것도 같은데... 흠... 그런데 좀 달리 동양식 사고 중에는 생(生), 동(動)의 색이라는 심오한 개념도 있습니다. 마치 빅뱅(최초 대폭발)같은 태초의 시작점이 되는 근본의 색... 하양보다 더 먼저 시작된, 최초에 유일하게 존재했던 세상 모든 색깔의 첫 조상인거죠.ㅎㅎㅎ (아;; 이 씰~대 없는 상상의 나래란;; 흐...)
검정색은 모든 색을 잘 보좌해 줍니다. 색과 색 사이에 검정을 적절히 배치하면 그 각개의 색들을 더 아름답고 밝게 그리고 잘 정돈되게 보여줍니다. 넓은 면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쉬운 예로 연필이나 검정색 볼펜, 사인펜, 매직, 붓 등으로 선을 그어 주면 여러 색깔의 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죠.
그러면 그 검정색 스스로는 어떤가요? 패션에 있어 가장 화려한 색이 뭐냐라는 물음에 대부분의 그 분야인들이 꼽는 색이 바로 검정=블랙입니다. 그것은 여러분들도 꽤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꼭 포멀한 또는 럭셔리한 수트나 드레스 등이 아니더라도 검정계열의 옷은 굉장히 화려하고 섹시하며 절제미도 있고 멋있습니다. 소위 쿨~하고...ㅎㅎ 왜 그럴까요?...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검정은 그 검정색의 순수 캘빈도값 너머 추상적인 인식의 고리가 있는듯 합니다. 검정색에 대한 무의식적인(수십억년 역사의?) 어떤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찰라의 반응 같은 거요... 잘은 모르겠습니다.ㅎㅎ 그저 밝음과 어두움, 빛과 그림자, 삶과 죽음 등의 드라마틱한 개념을 초월하는 그 어떤 검정색만이 갖는 인간뇌와 연동한 물리적인 화학작용이 있는듯 합니다. 원초적인 색이라 그런건가요?... 수수께끼...
(핡;; 또또 말이 셌네효...ㅠ 고질병;; 쏘뤼쏘뤼히~ 죽을 죄를...ㅎㅎ)`````````````````````;;^.^}
겸손은 점잖습니다. 겸손은 무겁습니다. 겸손은 부드럽습니다. 겸손은 편안합니다. 겸손은 희망적입니다. 겸손은 따스합니다. 겸손은 친근함을 줍니다. 겸손은 가까이 하고 싶습니다. 겸손은 누구나 좋아합니다. 겸손은 빛납니다. 겸손은 눈물 나기도 합니다. 겸손은 든든합니다.
그런데... 겸손은 참 어렵습니다!
그 진솔한 겸손을 어떤이에게서 본다면 전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됩니다. 사랑하게 됩니다.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가까이 하고 싶어 집니다. 자주 보고 싶어 집니다. 본능적으로!
2006년쯤 연아양의 빛나는 피겨를 처음 맞닥뜨리고 "어쿠야..."하며 홀라당 빠져들었다가... 뒤 이어 그녀의 뒤에서 조용히 그리고 한결같이 뿜어져 나오는 커다란, 마치 태양과도 같은 아키타입적 겸손의 미를 느끼곤 "으흐흑..."하며 더 이상 빼도박도 못하는 열혈팬이 되었습니다.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녀를!
그녀의 겸손함을 세계인들 역시 참 좋아합니다. 그건 본능적이고 상식적인 것이니까요. 아까 얘기했죠, 지금의 겉모습들만 조금 다르지 울 모든 지구인은 조상이 같습니다. 분명 그렇게 겸손한(물론, 생존과 관련된 다른 많은 덕목들과 무기들 또한 있었겠지요!ㅎㅎ) 그리고 슬기로운 조상이 더 잘 살아남았기에 우리 역시 그러한 사람을 좋아하겠죠. 또 그런 겸손하고 진솔한 조상네들의 후손인 우리도 그러한 DNA를 갖고 있는 거구요. 그것을 좋아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겁니다. 물론 이 지구인풀 안에는 소위 못된 사람들도 적잖이 있겠지만... 그들도 역시 본능적으론 건방지고 자기 위주의 오만한 사람보다는 겸손한 사람을 더 좋아할 겁니다. 그건 매우 자연스러운 거니까요.
왜 그렇지요?...
역설이 있는듯 한데... 세상 누구나 제일 잘난 사람이 되고픈 본능적인 욕망이 있기에, 자기를 낮추고 점잖으며 진솔하고 예의 바른 사람을 덜 위험하게 생각할 수 있겠죠. 물론 그것은 좀 지나다 보면 종종 그 본색이 탄로나기도 합니다만... 중요한것은, 그 겸손이 한결같은 사람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갖고 가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막대한 힘'인거죠. 그리고 빛나는...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며 존경하게 되는...
그래서 사람들이 겸손을 인내라고도 말합니다. 내가 나를 이기는것!
아주 사소한것 하나 스스로에게도 약속 못지키는 저 같은 필부필모에게는 참으로 어려운것 중 하나가 이 겸손입니다. 그렇기에 세상 대부분의 보편적인 사람들이 이 겸손한 사람을 좋아하는것일 지도요... 그 어려운것을 해내니 말입니다!
겸손하고 예의 바른 그녀의 수줍음을 그리고 늘 정도를 가며 진실된 그녀 유나킴을 흠모하는 세계인들의 멘트들이 참~ 많습니다! 다들 보시며 감동하셨을 겁니다. 세계인이나 한국인이나 똑같습니다. 게다가 그런 커다랗고 깊은 인간의 틀거리 위에 스스로의 타고남을 끊임없이 단련하고 불사르며 탁월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초월적인 그녀를 우리는 사랑안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인간의 삶에 대한 인류애적인 사랑과 큰 사람으로서의 샘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 유나킴, 김연아양이!... 평범한 우리네로선 참으로 해내기 어렵지만 그렇기에 우리 모두 그 롤모델을 흠모하는 것이지요. 그저 가까이 하고 싶은 것이지요.
♥ WE LOVE YU~NA ♥ 플라잉~유나킴 ♥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