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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에서 아이스쇼의 의미, 세계 최고임을 입증 본문
★ ★ 아래 좋은 글을 써 준 박영진 기자는 우리 대한민국의 몇 안되는 빙상스포츠와 펴겨스케이팅 분야 전문 기자이며 개념기자입니다(글고... 요거이 중요한디... 지 동상이어라~ㅋㅋ 존경하는 동상!) 이 분야가 참으로 어렵지만(생활도 그렇고... 환경도 그렇고...ㅠ), 앞으로도 이런 분들이 부디 계속 나오기를 그저 김연아와 피겨 팬의 입장에서 많이많이 바래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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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영진 기자
피겨에서 아이스쇼의 의미,
세계 최고임을 입증
'피겨여왕' 김연아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쇼'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오전 출국했다.
김연아의 눈부신 성장으로 한국에선 수차례 피겨 아이스쇼가 열렸다. 김연아가 등장하기 이전, 세계 정상급의 피겨선수들이 한국에 찾아오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다. 대개 피겨 국제경기가 열리지 않는 비시즌 기간(5~8월) 동안 아이스쇼가 열린다. 아이스쇼는 평소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 뛰어야 하는 순위 경기에 비해, 관객들과의 교감이 배가 돼 뜨거운 열기가 넘친다. 하지만 아이스쇼가 갖는 의미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이스쇼는 선수들의 기량을 유지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이스쇼는 주로 국제경기가 없는 기간 동안 열린다. 만약 아이스쇼의 출연한다면, 쇼를 위해 선수들은 다시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국제경기만큼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최소 기량을 유지해야 다양한 기술들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이 필요하다. 지난 5월 김연아가 아이스쇼에서 보여줬던 데스드롭, 이나바우어 등과 같은 기술과 트리플토룹, 더블악셀 점프의 높이와 비거리는 예전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고 대단했다.
그리고 아이스쇼를 통해 새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연아는 지난달 자신의 새 갈라 프로그램 '올 오브 미'와 '썸원 라이크 유'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함께 참가했던 현역 남자싱글 챔피언 패트릭 챈도 새 프로그램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선수들의 새 시즌 음악과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아이스쇼만이 갖는 매력이다.
또한 아이스쇼에 참가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기량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세계 각국에서 초대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최근 성적이나 피겨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들만이 참석한다. 김연아가 이번에 참가한 이번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의 경우, 러시아의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루쉔코, 캐나다의 피겨전설 커트 브라우닝과 제프리 버틀, 미국의 조니 위어,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아라카와 시즈카, 그랑프리 파이널 챔피언 미국의 알리사 시즈니 등이 참가한다.
예브게니 플루쉔코는 러시아 피겨황제로 알려진 선수로, 점프의 황제라고도 불리는 토리노 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다. 커트 브라우닝은 과거 미국 피겨를 대표한 선수로 세계선수권 우승자이며, 현재 미국 피겨해설을 맡고 있다. 아라카와 시즈카는 일본 여자싱글을 대표했던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다. 알리사 시즈니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는 현역 선수다. 이들 외에도 중국의 신예 리지준과 이번 아이스쇼의 주인공인 센 슈에-자오홍보 페어 커플 등이 참석하는 등 아이스쇼의 참가 의미는 피겨에서의 최고를 의미한다.
특히 김연아는 피겨 여자싱글 역사상 유일하게 올 포디움을 기록한 전후무후한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 중 가장 돋보인다. 그동안 김연아는 최정상이라는 위치로 다소 조심스런 행보를 걸어왔다. 올림픽 이후 해외 아이스쇼에 참석한 건 올댓스케이트 LA와 하버드대 자선 아이스쇼다. 특히 하버드대 아이스쇼의 경우 어려운 이들을 돕는 뜻 깊은 차원에서 열린 이벤트 였기에, 자신이 꾸준히 해오던 기부를 물질이 아닌 피겨를 통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피겨에서의 아이스쇼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오락과 흥미 차원에서가 아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고 세계 최고라는 영예를 안게 해주는 뜻깊은 이벤트다.
현재 김연아는 중국 상하이에 체류 중이며, 입국 직후 중국 팬들에게 많은 환영인사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하이에서 공개하는 그녀의 갈라 'All of Me' 와 'Someone Like You' 프로그램은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까.
박영진의 Figure Everyone / 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