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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김연아! 국내전문가 76명 설문조사 모두 톱3 본문

김연아/뉴스 2012

대세는 김연아! 국내전문가 76명 설문조사 모두 톱3

긴머리 2012. 6. 20. 19:55







김연아가 대세. '한국 스포츠 톱 10' 세 항목

모두 톱3 이내 포진


'대세는 김연아!'

한국 스포츠에서 '피겨요정' 김연아(22.고려대)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서울의 창간 특집 설문조사에서 김연아는 단연 두드러졌다. 파워 엘리트, 스포츠 영웅, 영광의 순간 등 세 가지 항목에서 모두 '톱 3' 이내에 진입하는 유일한 인물로 선정됐다.

한국 스포츠를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 부문에서는 이건희 IOC 위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스포츠 영웅에서도 고 손기정 선생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영광의 순간에서도 그는 빠지지 않았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세계의 가슴을 뛰게 한 금메달 획득 순간이 당당히 3위에 랭크됐다.

김연아의 위상이 급격하게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대중적인 인기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피겨에서 올림픽 금메달은 기적과도 같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통해 김연아는 만인의 가슴속에 별이 됐고 이러한 긍정적인 이미지들이 모여 그의 위상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요정같은 깜찍한 외모도 대중적인 인기에 불을 지핀 계기가 됐다. 여기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단순한 스타플레이어를 뛰어 넘어 장차 한국 스포츠를 이끌 리더의 자질마저 엿보이게 했다. 현재 뿐 아니라 미래의 기대 가치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스포츠내에서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진현기자 jhkoh@sportsseoul.com / news.sportsseoul.com





ⓒ 하늘만큼




스포츠서울 창간 27주년 특집 설문 '한국 스포츠 톱 10'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스포츠서울이 창간 27주년을 맞아 실시한 특집설문조사에서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실사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구닐라 린드버그 실사단장(왼쪽)등과 만나고 있는 이건희 회장(가운데) 둔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뜨거운 용광로, 그 속에서 모두가 하나가 됐다. 한국 스포츠는 강렬하고 뜨겁다.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를 내뿜으며 민족과 역사와 함께 호흡해온 게 바로 한국 스포츠다. 스포츠서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국내 스포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스포츠 역사를 집대성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한국 스포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압축적으로 아우르기 위해서 설문 내용은 세 가지 항목으로 단순화했다. 한국 스포츠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들,국민들의 가슴에 무한한 자긍심을 안겨준 스포츠 영웅,그리고 한국 스포츠사에서 영원히 잊지못할 순간을 설문 항목으로 정하고 국내 스포츠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었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 단장 등 프로 스포츠 관계자 51명과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체육회 산하 가맹단체 사무국장 등 아마추어스포츠 관계자 25명 등 모두 76명이 설문에 참여해 부문별 '톱 10'을 선정했다. 항목 별 1~5위까지 선정하도록 한 설문에서 순위마다 차등 점수(5~1점)를 부과한 뒤 이를 총점으로 집계해 각 부문 '톱 10'을 뽑았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한국 스포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는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압도적인 점수로 선정됐다. 1위표 45표를 획득한 이 위원은 290점을 얻어 김연아(163점)를 멀찍이 따돌리고 한국 스포츠 최고의 파워 엘리트로 선정됐다. 스포츠 영웅 1위는 1936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 선생이 뽑혔고,영광의 순간 1위는 한.일 월드컵 개최 및 4강 신화가 선정됐다.


◆ 파워 엘리트


설문 참가자들이 이 위원을 한국 스포츠 최고의 파워 엘리트로 선정한데는 그의 국내 스포츠 기여도는 물론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는 이 위원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이 올림픽 파트너십(TOP .The Olympic Partners)을 통해 IOC의 든든한 재정젖줄로 굳건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IOC내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지닌 이 위원이 버티고 있다. 평창이 유치경쟁의 선두주자였던 뮌헨을 따돌린데는 이 위원의 전방위적인 활동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의 국내 스포츠 기여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은 5개의 프로팀(야구,축구,남녀 농구,남자 배구)은 물론 탁구와 레슬링(이상 삼성생명), 테니스(삼성증권), 럭비(삼성중공업), 배드민턴(삼성전기), 태권도(에스원), 육상(삼성전자) 등 7개의 아마추어 종목 팀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떼면 한국 스포츠가 무너진다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여기에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레슬링협회 등 3개 단체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의 총수인 이 위원이 한국 스포츠 최고의 파워엘리트로 선정된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김연아가 이 위원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은 다소 의외다. 그러나 이는 김연아의 현재적 가치와 영향력 보다는 그의 미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의 표출로 분석할 수 있다. 설문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김연아가 장차 스포츠 행정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파워엘리트 '톱 10'에는 기업인과 선수가 나란히 5명씩 선정됐다. 선수로는 김연아를 비롯해 박지성 박태환 최경주 박찬호가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 스포츠 영웅


영웅에 가장 걸맞는 인물이 1위에 선정됐다. 스포츠 영웅은 감동을 뛰어 넘어 꿈과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 더 나아가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숭고한 가치까지 일깨워준다면 최고의 스포츠 영웅이 될 수 있을 터. 손기정 선생은 나라 잃은 일제 강점기에 스포츠를 통해 민족혼을 일깨운 시대의 선각자로 부족함이 없다. 드라마틱한 시대적 배경에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한국 스포츠 최고의 영웅으로 부족함이 없다. 마라톤은 손기정 선생 외에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8위)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영웅 '톱 10'에 복수의 선수를 배출한 종목은 마라톤과 축구였다. 축구는 박지성(3위)과 차범근(6위)외에 히딩크가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부문 9위에 선정됐다.


◆ 영광의 순간


기쁨과 환희는 함께 나누면 나눌수록 그 영광이 커지는 것일까. 한국 스포츠 최고의 영광의 순간은 한반도를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선정됐다. 스포츠의 사회적 통합 기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웅변해준 일대 사건. 한국인 특유의 신명나는 흥과 끼가 스포츠와 무서운 화학작용을 일으켜 온 나라가 하나가 됐다. 스포츠 이벤트가 사회적 축제로 승화되는 모습에 세계도 깜짝 놀랐다. 설문 참가자들 역시 그 순간을 잊지 못했다. 1위표도 가장 많은 32표를 획득했다. 손기정 선생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과 '피겨 요정' 김연아의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도 국민들의 가슴속에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는 견줄 수는 없었다.

고진현기자 jhkoh@sportsseoul.com /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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