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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고소취하 "더이상의 엉뚱한 논쟁은 제발 그만" 본문
◆ ◆ 김연아양이 황상민씨로부터의 진실된 사과 단 한 마디 없었지만 '고소취하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연아양은 본인의 아이스쇼에 매번 참석하는 돈독한 사이의 역시 같은 올림픽 챔피언 쉔 슈에, 자오 홍보 부부의 은퇴 아이스쇼에 참석차 중국으로 떠나기 전 모든 논란을 정리하고 싶다는 뜻에서 고소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아양은 금요일 상하이로 떠나 17일 일요일 Artistry on Ice 공연에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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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측 "황상민 교수 고소 취하할 것"
김연아 선수 측이 연세대 황상민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뜻을 14일 밝혔다. 김연아 선수 측의 소송 대리인인 이상훈 변호사(법무법인 지안)는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12년 5월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연세대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하여,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변호사는 "김연아 선수가 교생 실습을 성실히 수행하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현시점에서 고소 사실과는 관계없는 논쟁에 더이상 김연아 선수가 관련되는 걸 방지하기 위하여, 황상민 교수의 진정성 있는 사과 여부와는 관계없이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상민 교수 사과없이 마무리 된 소송취하
보도자료에서 김연아 선수 측은 소송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김연아 선수측이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은, 황상민 교수가 해당 방송(22일 CBS FM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아무런 사실확인 없이 이야기한 '성실하지 않다'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 '남들보다 스타라고 해서 좋은 것 자격증 이런 것을 다 수집하듯이' '한 번 얼굴만 내밀면 교생실습을 마치고 자격증을 받는다' '김연아 선수의 부모가 뭔가 잘못 가르치고 있다' 및 기타 표현이 해당 방송의 전체적인 맥락, 해당 표현의 내용 및 방식에서 볼 때 김연아 선수의 성실한 이미지를 침해하는 것이 분명하여 허위사실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상훈 변호사는 황상민 교수가 이후 방송에 출연해 "(김연아가) 나중에 불행해질 것"이라 비방하고, 이후 또다른 방송에서는 "김연아 선수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행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되어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하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황상민 교수는 여전히 교생실습에 대한 자신의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황상민 교수는 고소 이후 고소사실인 교생실습과 관련된 허위사실 적시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여러 방송매체에 출연하여 고소사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김연아 선수에 대하여 '나중에 불행해 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김연아 선수를 비방하다가, 또 어떤 경우에는 '김연아 선수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김연아 선수 측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훈 변호사는 "(김연아 측이) 황상민 교수의 진정성 어린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법적 소송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소송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마이이뉴스 곽진성 기자 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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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고소취하
"황상민 사과는 없었지만... 고소취하" 공식입장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황상민 교수에 대해 고소취하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의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지안 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아 선수측은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12년 5월 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하여,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 측에 따르면 황상민 교수는 지난 5월 22일 한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김연아 선수를 비방하는데 사용하고, 특히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 등에 대하여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선수를 비방했다. 이에 김연아 측은 5월 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김연아 측이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은, 황상민 교수가 해당 방송에서 아무런 사실확인없이 "성실하지 않다",
"교생실습을 한번 간다고 쇼를 했다", "김연아 선수의 부모가 뭔가 잘못 가르치고 있다" 및 기타 표현이 해당 방송의 전체적인
맥락, 해당 표현의 내용 및 방식에서 볼 때 김연아 선수의 성실한 이미지를 침해하는 것이 분명해 명예훼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연아 측은 황상민 교수의 발언이 허위사실임이 밝혀졌을 때 김연아의 명예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사실이 여러 객관적인 증거자료로 밝혀졌음에도 황상민 교수는 여전히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후 고소가 진행됐음에도 황상민 교수는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여러 매체에 출연해 고소사실과는 관련없는 '나중에 불행해 질 것' 등의 이야기를 하며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 측은 "김연아가 성실하게 교생실습을 수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고소사실과 관련없는 논쟁에 더 이상 김연아가 관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과여부와 관련없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고소취하 이유를 밝혔다.
2012. 06.14(목) 16:29 / tvdail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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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고소취하도 쇼라는 모욕에 대한 대답
[블로그와] 비춤의 세상돋보기
결국 김연아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한 채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김연아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단정했던 황상민 교수는,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나라 제도의 문제점이었다면서 사람들이 본질이 보지 못한다고 개탄했지요,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고소를 하면 누가 바른 소리를 할 수 있겠냐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비판이라도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비하하고 모욕감을 줬다면, 지적한 사람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황 교수가 보인 태도는 비아냥이었습니다.
그는, 김연아가 (고소를 통해) 인터넷 검색어에 뜨면 더 스타가 되고 몸값이 올라갈 것이라며 고소 자체도 '쇼', 사과하면 고소취하하겠다는 것도 '쇼'라면서 '내게 창피를 주고 인격 살인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지요. 이후 '혹시라도 가슴 아팠다면 안됐다'라는 말을 보태기는 했지만 그 태도와 어투에선 진정성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소년성공 운운하며 불행한 30대를 보낼 수도 있다는 말이나 부모와의 관계를 언급한 대목은 제3자가 듣기에도 위태로워 보였는데요, 이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지성인의 모습과도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인이라면 2년 전 밴쿠버의 감동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미 모든 것을 이룬 상황에서 또 다시 빙판에 나섰기에 국민들의 기대는 어머어마했습니다. 그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고 김연아는 기어이 또 우승을 했었지요. 그 직후에 두 손을 불끈 쥔 채 눈물을 흘리는 김연아를 통해, 그녀도 영웅이기에 앞서 소녀였음을 봤습니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녀가 홀로 감당해야 했던 외로움이 얼마나 컸을지를 보여주는 눈물이었지요.
돌이켜보면 한국은 그녀를 키워낼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었습니다. 그녀는 한때 일본에서 훈련했고, 본격적으로는 캐나다에 살며 훈련했습니다. 한국은 그녀의 스케이트화도 공급하지 못했지요. 그녀가 세계적인 피겨선수가 될 때까지 한국사회가 그다지 도와준 것이 없었습니다. 거의 성공한 후에야 스타대접을 해준 셈이지요. 그런데 그 스타대접은 가혹할 수준이었습니다. 맹목적인 신격화로, 누군가가 그녀를 비방하면 테러수준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었고, 일부에선 광고를 지나치게 찍는다며 혐오하기도 했지요.
그녀는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냈고, 피겨불모지인 한국에서 후배들이 더 이상 자신처럼 힘겹게 훈련하지 않도록 피겨인프라 투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헌데 많은 사람들은 논란이 생길 때마다 편을 갈라 서로에게 상처주고 김연아에게도 상처를 줬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제도에 따라 교생실습을 나오니, 한 교수는 우리 사회 문제를 심리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며 그녀를 활용(?)하기도 했지요.
지금은 그나마 조금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그녀에 대한 관심은 지대합니다. 불행한 30대를 운운했던 황 교수의 말이 아니라도, 그녀가 한국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녀의 공개적인 활동은 모두 언론에 공개될 수밖에 없으니, 그녀의 삶 자체가 전시되고 있는 셈인데요. 결국 그녀의 교생실습도, 그녀의 고소도, 그녀의 고소취하도 '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교생실습을 앞두고 '사범대 4학년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인데 관심을 받게 돼 부담스럽다'던 그녀는 사범대 4학년의 삶을 누리기에도 벅차 보입니다. 그녀가 황 교수에게 바랐던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였지만, 결국 그 요구를 철회해야 했습니다. 어느 하나,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릴 수 있는 것을 그녀는 누릴 수가 없지요, 그리고 그녀는 그 현실을 또다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고소취하도 '쇼'라는 모욕 앞에서 그냥 고소취하를 했으니까요.
그녀가 한국에서 행복할 수 있을지, 피겨선수 김연아가 아닌, 인간 김연아의 미래가 한국에 있을지 퍽 의심스러운 대목입니다. 우리는 그녀를 평범한 사람들과 차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김연아를 죽이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심 있기 때문에, 혹은 사랑하거나 미워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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