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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또 김연아 내세워 빙상장빙상장, 이미 늦었다 본문
ⓒ gettyimages Korea
★ ★ 소치 올림픽 전엔 피겨전용 경기장도 아닌 그 작은 '전용 훈련장 임시 마련' 조차도 일체 거론하지 않다가 어제 올림픽 대표단 입국날부터 또 김연아를 끌어들이며 때 놓친 빙상장 얘기를 목에 힘주어 하는 부류들! 그들은 김연아가 엄청난 결과를 창출할때마다 앞다투어 그녀를 차출해 무료 봉사로 일을 시키곤 허울처럼 약속하거나 거론한 피겨전용 링크는 늘 부도를 냈다. 사실 아예 생각이 없었다. 전략적으로, 한국과 세계가 좋아하는 김연아의 파급력과 단지 그녀의 이름만 이용했지. 정치인이건 관료건 체육인이건 언론인이건 온갖 교수건.
flickr {QUEEN YUNA}님
대한민국 각 분야에서 나름 지명도 있는 그들은 하나 같이 김연아의 아우라와 영향력을 공짜로 가져다 본인들 목만 축였지 그녀나 한국 피겨를 위해 해 준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심지어 그들 중 적잖은 사람들은 국민과 세계인이 김연아에게 보내는 뜨거운 사랑이 두려워 그녀를 시기하고 흠집내고 왜곡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다!
ⓒ YONHAP NEWS
최근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 또한 김연아에게 매 대회마다 꼬박꼬박 상금에 대한 수수료 30%를 떼간 거 외엔 한국의 빙상스포츠 대표 단체로서 보호막 역할이라곤 단 하나 해준 게 없다! 경제적인거든 인프라든 정치적으로든. 기본 업무로 여기저기 팩스 정도나 보냈을까. 한술 더 떠 종종 매국적인 언사도 서슴치 않고 있다! 분노스런 이번 소치 올림픽 후 비로소 수면위로 떠오르며 그 실상과 본심이 국민에게 죄다 밝혀지고 있잖은가. 지난 10여년간 김연아와 부모만이 세계와 직접, 특히 유럽&일본의 온갖 더러운 협잡과 반칙, 왜곡, 이기적 차별이 난무하는 그 현장에서 맨몸으로 치열하게 싸워왔다.
flickr {QUEEN YUNA}님
역시나 소치 올림픽 전, 방송&언론&포털&블로거들에 의해 '김연아 소치 금메달 확실, 올림픽 2연패 무난, 경쟁자 없어, 도박사들 김연아 우승 확률 OO%' 류의 호들갑 떠는 뉴스와 글들만 온나라에 도배하며 압박만 보냈지 정작 김연아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처해 있던 처절한 환경과 심경에 대해선 누구 하나 신경써 봤나? 사전 설레발과 다른 이번 결과에 대해 황당하고 화가 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IOC+ISU+러시아 피겨비리에 대해 의당 적극적이고 제대로 된 비판과 대응,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줘라! 꽤 힘도 있고 똑똑한 이 양반들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피겨 여자 싱글의 모든 최고기록을 보유한 선수이자, 전 세계 투표에서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에 오른 여제이자, 세계인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김연아는... 피겨전용 빙상장? NO!! 피겨전용 훈련장? NO!! 그저 딱딱하기만한 태릉빙상장에서 활주만이 아닌 수천 번 점프도 뛰어가며 피말리는 사투를 벌였다! 세계 피겨 역사에도 드문 두 번의 올림픽 참가를 피겨전용 훈련장 하나 없는 나라의 대표로 출전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이번 만큼은 제발 또 그리 되지 않길 그토록 바랐건만 무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나라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처한 이 말도 안되는 여건과 희생, 더불어 국가적 국민적 수치를 다시 한 번 경험했다! 이런 예 하나도, 이미 썩을 대로 썩은 체육&빙상계 조직의 이기적인 기존 파이-기득권 유지 그리고 오로지 그네들만의 이익을 위한 묵인, 방치, 무시, 야합에서 기인했음이다! 분명 돈이 없어 그리 된게 아니잖는가!!
flickr {QUEEN YUNA}님
부실한 태릉빙상장에서 다 해결될 수 없음을 대한체육회와 빙연은 누구보다 잘 알면서 그 오랜 시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힘 없는 여러 빙상 분야 선수들은 그저 시간을 쪼게 쓰며 어렵게 훈련해야만 했다. 시간문제 외에도 대표선수들은 당연히 국제대회 수준의 빙질에서 훈련해야 하는데 태릉은 여러 빙상 종목 선수들이 함께 사용하기에 그냥 단단한 빙면 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점프도 뛰어야 하는 피겨선수들은 늘 부상 위험을 안은채 훈련해야만 했다. 절로 한숨 나오는 현실. 김연아가 드높인 세계 최고, 최첨단 피겨라는 국제적 위상과는 괴리된 한국 피겨에 대한 국가의 전근대적 안일한 인식 수준만 보여왔다. 참담하기 그지 없다!
피겨전용 링크는 우리 나라 전체에 단 한 개도 없다. 빙상장은 적잖이 있지만 여러 분야의 빙상 스포츠와 함께 쓰는 용도로 만들어졌고 실제적으로도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일반인 위주의 대관 스케줄이기에 피겨선수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하기엔 공간적(역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김해진은 과거 일반인과 선수들이 섞여 훈련하다 비좁은 공간으로 인해 다른 선수와 심하게 부딪혀 인대를 크게 다쳤고 수술까지 받았다), 시간적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이 매우 크다!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너무나너무나 화가나지만, 여하튼 이제라도 피겨전용 링크가 생긴다면 태릉빙상장 하나에 목메고 있는 빙상 분야 모든 대표선수들의 숨통이 트이는 것이기도 하다! 한정된 장소도 장소지만, 각 빙상 분야마다의 빙질과 빙면 온도 적정기준 등이 다 틀리는데 그저 딱딱하기만한 태릉 얼음판 한 곳에 몰아 주먹구구식으로 시간표 정도만 조절해 가며 운영하는 현 시스템은 서로에게 결코 도움이 안된다. 상생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 피겨전용 빙상장, 훈련장은 그래서도 더욱 필요하다!
밴쿠버 올림픽 전 일본의 치밀한 대외적 이미지 전략으로 지은 츄코대학 내 아사다 마오 전용 링크. 이정도도 결코 바라지 않는다.
그런 열악한 요인들이 계속 누적돼 김연아는 끝내 작년, 발허리뼈(중족골)에 금이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온도와 빙면 상태가 피겨에 맞춰진 60x30m의 조촐한 국가대표 선수들 전용 훈련장 단 하나만이라도 마련해 줬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한국 피겨의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다! 정말이지 자리가 아깝고 분통터지는 이 나라의 체육관료들, 심각히 반성하라!! 피겨여제 김연아도 무쇠로봇 태권V는 아니잖은가. 그녀는 국민이 걱정할까봐 국내외 언론의 과도한 표적이 될까봐 그것을 티안내며 이번 올림픽에서 발허리뼈가 금이 간 상태로 또 어깨 부위엔 붕대까지 감고 두 프로그램 모두 극강의 클린 연기를 해냈다. 그 엄청난 고통을 참아가며 일체 내색도 않고... 참으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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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주인공인 김연아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처했던, 그야말로 국가적 창피 수준의 훈련 환경에 대해 그들은 뭐 하나라도 개선해 줬나! 방송&언론&블로거들은 최소한의 사려깊은 배려나 자제라도 있었나! 한결같이 겸손하고 위대한 피겨여제 나라의 체육인&정치인&관료&기업인&언론&방송&블로거&교수들이 그녀와 보폭을 같이 맞출 수 있는 날은 과연 언제나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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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2009 LA 세계선수권 전후, 2010 밴쿠버 올림픽 전후, 2013 런던 세계선수권 전후, 2014 소치 올림픽 전, 피겨전용 빙상장 건립 희망과 요구 심지어 이번 올림픽 1년 전부터 "제발 돈 많이 안드는 피겨전용 훈련장만이라도 단기 임대로 빨리 마련하자"라는 절박한 얘기마저 그녀의 팬들과 국민외엔 그들 아무도 거들떠 듣지 않았다! 수많은 관련인과 정치인, 해당 분야 체육관료들은 김연아가 세계 피겨계에 기념비를 세웠던 그 아까운 여러 기회를 죄다 놓쳤다. 아니 그때마다 그저 설탕발림 거짓 약속과 폼만 잡으며 단체 또는 개인들 딴꿍꿍이만 챙겼지 핵심 피겨전용 빙상장은 하나같이 나몰라라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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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간접 관련인들, 나름 사회적 또는 자기 분야의 꽤 지명도 있는 사람들이 비행기도 떠났고 이미 무너진 외양간 앞에서 또 다시 목소리 높여 김연아김연아~ 거기다 언제 그랬냐는 듯 슬쩍 한다리 걸치며 빙상장빙상장~을 외쳐댄다. 참으로 뻔뻔하다!! 이번엔 정말일까? 또 허송세월 하지 않을까? 누가 총대를 멜까? 언론? 체육계? 정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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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 대한빙상경기연맹 당신들이 자꾸 애매모호한 자세 그리고 국익에 역행하는 매국적이고 분노스런 이상한 뒷얘기만 흘리지 말고 그 주체로서 전면에 나서라!! 더 이상 파벌, 파이 싸움, 치졸한 밥그릇 자리연연은 이젠 제발 그만하자. 대한민국 전체 빙상 스포츠의 소중한 생명만 짧아질 뿐이다. 우리 차기 주역들 그리고 어린 꿈나무 선수들의 건강한 미래를 생각해 달라! 정말정말 간곡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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