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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46] 가슴 뻥! 하트(Heart)의 If Looks Could Kill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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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Wilson & Nancy Wilson / ⓒ heart-music.com
★ ★ ★ 오... 하트!... 1970년대 중반 (밴드 시작은 1967년 The Army - 1970년 White Heart - 1972년 Heart) 아메리칸 롹계에 불연듯 떠올라 그야말로 신르롬을 일으킨 밴드! 여성 뮤지션이 롹계에서 성공하기 참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여성이 단지 악세서리가 아닌 핵심 주축으로서 기념비적 넘버들을 쏟아내며 전 세계 롹&팝 팬들의 가슴과 귀를 열광케 만든 멋진 밴드! 대중음악계의 메인스트림을 스스로 창출하고 리딩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존경스런 그들!) 스타 롹밴드 '하트(Heart)!!!'
이들에겐 수많은 히트곡과 어워드 수상, 각종 차트 1위와 상위권 그리고 롹큰롤명예의전당 헌액이라는 화려한 프로필도 따라오지만, 진정 하트의 보석은 포크와 히피적 토대 위에 비로소 하트를 규정 짖게 된 역설적인 하드롹의 추구 그리고 자연스레 롹발라드와 유쾌한 팝롹 더 나아가 그루브적 필, 얼터너티브롹에까지 다다른 열정! 1973년 데뷔해 1990년 최종 히트 앨범 [BRIGADE]를 지나 2004년 마지막 정규 스튜디오 앨범 [Jupiters Daring]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무려 42년간 쉼 없이 폭 넓은 리듬세계를 넘나든 그 치열함과 파퓰러함에 있습니다. 이들 역시 노래를 어렵게 만들지 않습니다. 비트는 강하지만 그 특유의 일관된 서정성으로 대중이 다가가기 결코 어렵지 않다라는 것! 그것은 말처럼 쉬운 경지가 아닙니다. 또한 우리가 오랜 시간 그들 노래를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것은 그들만의 절제와 심플함, 강렬함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아~주 리드미컬한 감칠맛!
Nancy Wilson, 1980s. (Photo by Hulton Archive / Getty Images) / ⓒ 29-95.com
하트의 핵심 자매 멤버인 언니 앤 윌슨(Ann Wilson, 리드보컬)과 동생 낸시 윌슨(Nancy Wilson, 리듬기타)은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음악활동도 밴쿠버에서 시작했으나 어렸을 적 자라난 곳은 시애틀입니다. 그리고 밴드 하트의 시초는, 1967년 시애틀에서 로저 피셔(Roser Fisher, 리드기타)와 스티브 포슨(Steve Porson, 베이스), 돈 윌헬름(Don Wilhelm, 기타&키보드&리드보컬), 레이 췌퍼(Ray Schaefer, 드럼)가 만들었던 '더 아미(The Army)'에 1970년 앤 윌슨이 합류하며 '화이트 하트(White Heart)'라는 새로운 밴드명으로 활동하는데요, 그러다 72년경 심플하게 '하트(Heart)'로 바꿉니다. 이후 1974년 포크싱어로 활동하던 낸시 윌슨이 가세합니다. 하트의 두 자매가 캐나다 출신이긴 하지만 밴드의 초기 주 활동 무대가 시애틀이었고 이후에도 줄곳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했기에 자연스레 미국밴드로 여깁니다.
Ann Wilson, 1980s. (Photo by Hulton Archive / Getty Images) ⓒ 29-95.com
1970년대 롹 음악 중 가장 훌륭한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하트의 1975년 기념비적 첫 정규 앨범 [Dreamboat Annie]. 이 앨범의 히트곡으론 앤의 낭낭하면서도 샤우팅적인 보컬, 이질적인 베이스와 기타, 신디사이저의 몽환적이며 변화무쌍함이 오묘한 사이키델릭 베이스의 하드롹 <Magic Man>.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의 레이어 그리고 그 행간을 넘나들며 부드럽고 맑으면서도 때론 강렬하고 거칠게 토해내는 앤의 놀라운 보컬로 그들 특유의 서정적 포크롹과 하드롹의 접점을 절묘하게 융합한 멋진 곡 <Crazy On You>가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그들 초창기 특히 낸시의 영향이 컸던 일부 히피적 뉘앙스에 포크 감성이 흠뻑 뭍어나는 타이틀 송 <Dreamboat Annie>를 잠깐 들어보시죠. 보컬은 앤.
그들이 롹의 레전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에게서 영향 받은 포크와 정통 하드롹 그리고 아틱한 감수성의 유전자는 하트 음악의 근간이 되는데요, 특히 앤 윌슨은 레드 제플린의 리드보컬 로버트 플랜트와도 비견된 특유의 비브라토를 통해 광대역의 음폭을 넘나들며 여성 롹 보컬리스트가 갖는 가능성을 경이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 그런 레드 제플린과 밀접한 연유들이 있었는데... 한편, 매년 미국에서 거행되는 영예로운 행사 'Kenedy Center Honers'의 2012년 헌액 수상자에 레드 제플린이 있었습니다(축하객 중에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요요마, 같은 수상자 레터맨 등의 유명인들도 참석). 메인석의 레드 제플린에게 존경을 표하는 레니 크라비츠 외 여러 뮤지션의 헌정 공연이 끝난 후 마지막 대미 무대로 레드 제플린을 대표하는 불후의 명곡이자 기념비 <Stairway To Heaven>을 바로 하트의 앤과 낸시가 백뮤지션&합창단과 함께 혼신의 힘으로 열창하며 그들의 아너이자 살아있는 전설 레드 제플린에게 무한한 존경심과 사랑의 헌사를 보냅니다. 그 감동적인 헌정 무대를 보던 (사망한 존 보넴 외) 3명의 거장 존 폴 존스, 지미 페이지 특히 로버트 플랜트의 촉촉해진 눈시울이 무척이나 인상에 남는 찡한 영상입니다.
대체영상 (공연 영상이 삭제돼 사운드 영상으로...)
1977년 하트는 2집 앨범 [Little Queen]의 대성공으로 입지를 굳히게 되는데 특히 정통 하드롹 <Barracuda>는 그들에게 첫 번째 빌보드 1위의 영예를 안겨줍니다. 또한 영화 OST에 삽입된 풋루즈의 <Almost Paradise>, 골든차일드의 <The Best Man In The World>, 데킬라 선라이즈 <Surrender To Me>, 미녀삼총사 등의 OST에 수록된 <Barracuda> 역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이들은 남성 멤버의 교체가 잦았는데, 1982년 앤&낸시 윌슨과 하워드 리즈(Howard Leese, 리드기타) 기존 멤버에 마크 안데스(Mark Andes, 베이스)와 데니 카마시(Denny Carmassi, 드럼)가 영입되면서 80년대 중후반을 비로소 그들의 시대로 만들 비상의 날개를 펼칩니다. 1985년 드디어 하트의 대표작으로 꼽는 명반, 정규 8집 앨범 [Heart]가 발매됩니다! 빛나는 명곡들 <If Looks Could Kill> <What About Love> <Never> <These Dream> <Nothin' At All> 등의 메가 히트 곡으로 꽉 들어찬 슈퍼 셀링 앨범! 이 중 롹발라드 <These Dream>은 낸시의 메인보컬과 앤의 파워풀한 백보컬이 리드미컬하면서도 힘있는 조화를 이룬 걸작으로 이 역시 빌보드 1위에 오릅니다.
markandesmusic.com
오늘은 앨범 [Heart] 중 1번 트랙을 골라 봤습니다. 나머지 에센스 곡들은 모아모아 추후 포스팅에서.ㅎㅎ 하트의 주옥같은 넘버들 중 첫 번째로 소개할 강력한 곡 <If Looks Could Kill>!!! 아... 마력적인 사운드... 이 노래는 자주 듣진 않지만, 가끔씩 이상하게 손가는데로 클릭해 듣기 시작하면 으... 한 두 시간쯤 이 곡만 듣게 됩니다. 여러 버전으로. 그때그때 새롭게 올라오는 유툽버전들이 꽤 있죠. 아주 쏠쏠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자연스레 그들의 다른 곡들 역시 당연히 찾아 들으며 또 한 두 시간이 훌쩍;; 헐;; 몇 곡 듣고 끊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됩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그리 마음 편하게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일단 바쁜 일이 어느정도 끝났다는 거죠.ㅎㅎ 허덕허덕 일하는 와중 자주 생기지는 않지만, 가끔씩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걱정없이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사무실의 차가운 분위기를 중화시키고자 늘상 틀어 놓는 음악하곤 '밀도나 감흥'이 완전히 달라요.ㅎㅎ 전에도 종종 썼지만 저에게 음악은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 위한 포도당이자 친구이며 때론 적잖게 디자인 아이디어를 보내 주기도 하는 옹달샘입니다. 마르지 않는. 자! 아무튼, 곡명과 가사처럼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앤 윌슨이 뿜어내는 파워풀한 목소리 그리고 쒼~나게 질주하는 그들의 하드록 사운드와 함께 오랫만에 아무 생각없이 잠깐이나마 미쳐보실 분들은 볼륨 있는데로 업~ㅎㅎ <If Looks Could Kill>!!! {^.^}
If Looks Could Kill
스튜디오 버전
라이브, 1990년
라이브 버전, 1988년
스튜디오 버전 +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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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나쓰
여전히 필드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멋진 하트!
ⓒ Jeff Stacklin, Yahoo! Cleveland
2012년 40주년 기념 앨범 [Strange Euphoria]의 첫 릴리즈와 만나는 윌슨 자매. 하트의 모든 역사가 담겨 있는 앨범.
ⓒ Crickontour
ⓒ Kirk Stau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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