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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세계의 상징 김연아가 전하는 소중한 평화와 사랑 본문
★ ★ Unchanging Yuna Kim, 말과 행동이 한결 같은 김연아의 노력과 인류애
아름답고 멋진 사람 김연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요즘 시대에 참으로 보기드문 우리 아이들의 으뜸 본보기이자 롤모델이에요. 지난 6월 김연아가 올림픽 시즌 새 갈라 프로그램으로 존 레넌 원곡이자 캐나다 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평화주의 상징인물 존 레넌 트리뷰트로 부른 '이매진(Imagine)'을 선택했다는 반갑고 놀라운 뉴스가 올라왔었죠. 당시 김연아의 다음 시즌 갈라곡에 대해 전 세계 팬들과 피겨인들이 무척 기다린 소식이었는데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피겨스케이팅 기술이나 아이스쇼의 퍼포먼스 요소보다 이 곡에 담긴 의미를 강조했다"며 "평화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고 곡 선택에 대한 의미를 얘기했죠. 가슴이 뭉클해지며... 여러가지 이미지가 머리 가득 스쳐지나 갔습니다. 역시나 언행일치의 본보기 그녀다운 멋지고 아름다운 선택이었어요.
김연아는 지난 8월 국내 아이스쇼를 통해 처음 초연했었고, 바로 어제 골든 스핀 갈라쇼에서 그 두 번째 이매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두 달여 후 전 세계인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소치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상징 김연아가 전하는 소중한 의미,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 '이매진'을 보고 들을 것입니다. 그녀 생애 마지막 현역 활동의 아름다운 대미를 이매진과 함께 하는 것이죠. 이매진이라는 곡 선택에 그녀의 깊은 생각과 의미와 상징이 베어 있습니다.
수많은 탈렌트와 불굴의 정신력, 정성스런 노력들 그리고 타고난 인류애적 심성과 정직함으로 늘 한결 같이 봉사와 기부 그리고 소중한 희생을 통해 자신의 주위를 따스히 보듬을려는 그녀의 마음과 실천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의미 모두를 담은 갈라곡 이매진. 그것이 참으로 고맙고 다시 한 번 감동을 줍니다. 김연아선수 고마워요~ 멜씨복꾸~ {_ _}{^_^}
잠시만요! 이매진 보기 전 먼저 진행된 시상식부터 보고 갈꺼쟈나~ 연아양 추카쟈나~ ♥
이하 모든 사진 ⓒ YONHAP NEWS
★ 2013골든스핀오브자그레브 시상식
ⓒ SBS
★ 시상식 직캠
★ 2013골든스핀오브자그레브 갈라쇼 Imagine - Yuna Kim
ⓒ MBC
★ Imagine - Yuna Kim 직캠
ⓒ 볼트인
★ Imagine - Yuna Kim 직캠
★ Imagine - Yuna Kim 직캠 (공연후 주최측의 한국말 감사&응원 인사 나옴)
★ 2013골든스핀오브자그레브 갈라쇼 Finale 직캠
ⓒ 하늘벽tj
★ Curtain Call 방송
ⓒ MBC
★ Finale, Curtain Call 직캠
ⓒ 원정승냥
★ 김연아 갈라곡 Imagine - Avril Lavigne
Unchanging Yuna Kim
김 연 아 의 한 결 같 은 평 화 에 대 한 소 망 과 인 류 애
★ 김연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긴급구호 호소, 2013년
이하 모든 영상 ⓒ unicef
★ 김연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의 유엔 평화의 날 공식영상, 2012년
★ 김연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의 천년개발목표(MDG) 공익광고, 2012년
"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삶은 선물하는 일은,
세계챔피언이 되는 일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두 목표 모두 노력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 김연아가 천년개발목표(MDG) 관련해서 유니세프에 직접 올린 글
파이프와 함께하는 꿈: 물, 위생, 그리고 꿈
어렸을 때 저는 피겨스케이트 선수로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바로 그것들을 아주 당연히 가짐으로써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제가 당연히 가졌던 것들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깨끗한 물과 올바른 위생 시설이었습니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든지 운동 후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운좋게도 선수가 되기 오래 전부터 좋은 물과 위생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저는 병에 걸리지 않은 채, 아니 어쩌면 죽음에 이르지 않은 채 건강하게 지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만큼 운이 좋지 않은 친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다섯 살 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백 이십 만 명의 어린이들이 채 다섯 살이 되기도 전에 설사병으로 죽어가고 있어요. 깨끗한 물과 적절한 하수 시설, 올바른 위생 시설이 갖춰져 있었더라면 그런 병에 걸리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안타깝게도 도시 빈민 지역에 살고 있는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어요. 목마를 때 아니면 손을 씻으려고 할 때 마음 놓고 이용할만한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안전한 생활수 공급이란 문제와 관련해서 도시 빈민가가 처해있는 상황은 시골 빈곤한 마을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도시나 시골 모두에서 빈민가 거주자들은 물을 얻기 위해 한참을 걸어가야 하고, 흔히 이 일은 어린 여자 아이들에게 맡겨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믿기 어렵겠지만 <세계 어린이 보고서 2012>에 따르면 파이프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도시 빈민가에서 물을 공급받는데 드는 비용이 수도 시설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도시의 그 밖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약 오십 배 정도 더 듭니다.
하수 시설 역시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해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도시 지역이 시골에 비해 보다 나은 하수시설을 갖추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도시 지역에서의 인구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적절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 결과 정화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배변을 하는(이는 수질 오염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도시 거주민들의 숫자가 1990년 일억 사천 만 명에서 2008년에는 일억 육천 구백 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위생시설이 갖춰진 곳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곳들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용해야 하고, 그 때문에 청결함이나 사생활을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을 위한 필요 조건들은 충족되기 힘든 상황이죠. 시 당국에서 마련한 공공 화장실에서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이 성폭력이나 학대 사건에 자주 휘말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만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은 오물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백만의 부모님이나 선생님, 간호사들 또한 콜레라와 설사와 같은 질병들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콜레라나 설사는 얼마든지 예방될 수 있는 질병이며, 이런 질병으로 인한 죽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들이 어디에 거주하든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제공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어린이 권리 협정>에 공식적으로 명기되어 있는 권리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겠지만, 만약 이것으로 충분치 않다면 도시의 생활수나 하수 시설, 위생 시설에 투자해야 하는 경제적인 이유 또한 있습니다. 유엔 소속 <세계 건강 협회>에 따르면 지역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생활수 공급이나 위생 시설을 위해 사용된 비용은 1달러 당 5달러에서 28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이윤을 창출해냅니다.
경제적 이윤이 이렇게 크다면 바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하는 필요 또한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역사상 처음으로 도시에 사는 인구가 지방에 사는 인구 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70퍼센트 정도가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해요.
깨끗한 생활수와 적절한 위생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도시 계획과 충분한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또다른 매우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결의가 바로 그것입니다. 흔히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죠. 저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굿윌 대사로서 저는 세계의 가장 어린, 또 외부 환경에 상처받기 쉬운 시민들과 이웃들, 특별히 저 도로 뒤쪽, 도시 다른 편에 있는, 제대로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혼잡한 그 곳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그들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의 삶을 향상시키려는 뜻에 이바지 하려고 합니다. 저는, 그들이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바로 그 필수적인 것들을 당연하게 제공받으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바로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 김연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아이티 구제 홍보영상,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