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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프리 탱고, 악조건에서도 세계최고 올림픽 걱정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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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 몇 일의 세계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을 짧게 정리하자면, 우선 피겨여제 김연아가 부상으로 인해 빠져 김빠진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경쟁할 최종 에센스 6명 스케이터는 예상대로 일관적인 함량미달 중급수준 피겨. 그 중 특히 실패율 100%의 트리플악셀을 어쩔 수 없는 그나마 무기로 김연아에게 대항해 보겠다고 고집하는 치팅 대가 아사다 마오에겐 여전한 뻥튀기점수주기 & 1등만들어주기. 그파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텃밭이기에 가능. 게다가 일본에서 열린 마케팅 쇼 같은 대회였으니.
그리고 김연아가 올림픽 전 실전경험을 위해 출전한 크로아티아 대회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국제 규격보다 가로세로 2m씩이나(53평) 작은 링크, 무른 빙질 등의 악조건, 프리 드레스 리허설시 일본선수 안도 미키의 여전한(김연아 연습 방해 전적 화려) 연습 방해 습관, 김연아의 부상여파로 완벽치 못한 몸 컨디션 등 김연아표 피겨로 대변되는 엄청난 속도, 긴 비거리, 넓은 링크 활용이라는 그녀만의 '스펙타클 피겨'를 구현키엔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 YONHAP NEWS
특히 작은 링크 사이즈로 인해(이 대회를 10년만에 다시 찾은 김연아는 주니어 때와 많은 차이를 느꼈을 것으로 사료 됨. 우리가 오랫만에 모교 초등학교에 가면 예전에 그 넓었던 운동장이 굉장히 작게 느껴지듯) 초반에 엄청난 속도와 트랜지션 활주를 통해 휙~ 날라야 하는 첫 메인 점프 3Lz+3T를 짧은 거리의 뒷 펜스에 대한 순간 무의식적 방어기재로 첫 3Lz 회전시 다리는 정상대로 갔는데 그 심리작용으로 머리쪽 상반신은 앞쪽으로 약간 쏠렸고 게다가 착지발이 무른 빙면에 박혀 앞으로 넘어지며 컴비를 완성하지 못해 단독 3Lz 형식이 됐습니다. 물론, 후반시간대 단독 3Lz에 2T를 대비책으로 붙여 여유있게 컴비를 새로 만들어 냅니다. 절대 쉽지 않은 그녀의 막강 순간순간 경기 운용 능력이죠!
ⓒ YONHAP NEWS
무서운 점은, 그 해 왕중왕전이랄 수 있는 그랑프리 파이널이자 일본에서 열린 대회이며 ISU가 물주 일본에 대한 예의로 대놓고 우쭈쭈 밀어주고 있는 아사다 마오에게 퍼준 총점 204.02보다 높은 204.49점으로 우승하며 김연아가 모든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 놀라운 대목은 그녀가 받은 총점 204.49는 아사다 마오와 정반대로 의도성 짙게 무척 짜게 받은 점수라는 것!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프로토콜
여러가지 중, 아래 움짤의 힘든 후반시간대에 3S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하고 곧바로 멋진 안무 트랜지션으로 이어진 고난도 점프가 가산점 0점?, 그 극강 스텝이 레벨3?, 모든 수행요소마다 메겨진 이 소금보다 짠 가산점은? 등 어이 없는 전체 기술점수 60.60점... 참으로 화가 납니다.
움짤:피겨갤 레미래뤼님
결론, 다행히 올림픽 전 김연아는 여러가지 악조건을 다양하게 경험하였고 그 중 매우 중요한 첫 메인 컴비 점프 등을 실패해도 '피겨여제만의 최강 전체 경기 운용 능력'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즉, '그 어떤 상황에서도 타여싱들이 그녀를 넘어서기란 불가능하다'라는 샘플을 오히려 역설적으로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반대로,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별일 없이 그녀의 연기를 무난히 끝낸다면 딱 지난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처럼 2위권과 20여점 정도의 성층권 차원 레벨 차이를 보여 줄 것입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때도 똑같은 결과였죠. 그것이 현재까지도 여전한 김연아와 세계 여싱 피겨와의 갭, 분명한 차이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 차이는 오히려 더 넓어졌어요. 피겨는 매우 예민하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스포츠가 아니기에 앞으로 불과 2개월여만에 당대 피겨여제 김연아를 능가하는 선수가 나온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YONHAP NEWS
올림픽은 피겨 관련 여러 제반 환경이 크로아티아보다는 훨씬 더 정상적이고 최상의 컨디션일 것이며, 채점 상황에 대해서도 세계의 보는 눈들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게다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관하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라 ISU가 섣불리 장난을 치기가 어렵습니다. ISU 친콴타 회장도 올림픽에서는 IOC 위원이기에 올림픽에 대한 책임 및 관리(의전&감시)를 받는데요, 피겨 경기는 ISU인들 중심으로 진행은 하되 단 그들 텃밭은 아니라는 얘기죠. 피겨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등과는 파워맨들&조직규모 차원이 다른게 올림픽입니다.
ISU 피겨스케이팅 분과는 이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로부터 촉발된 심판 비리 사건으로 올림픽 퇴출위기의 심각한 전적이 있었고, 무엇보다 ISU 차원에서도 올림픽은 세계인에게 피겨스케이팅과 여러 빙상스포츠의 매력을 홍보할 수 있는 제일 좋은 기회이기에 무리수를 두는 좌충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입니다.
★ IOC 소치올림픽 홍보영상의 시작, 아이콘 김연아
'YouTube에서 보기' 한 번 더 클릭하세요
★ IOC의 김연아 기념, Spectacular Figure Skating World & Olympic Record
'YouTube에서 보기' 한 번 더 클릭하세요
그리고 세계인에게 또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어떤 인물입니까! 올림픽을 대표하는 스타 중의 스타죠. 지난 2012 런던 하계올림픽 공식 홍보영상에까지 굳이 동계 스포츠 선수 중 유일하게 김연아를 등장시키고 또 여러가지 중 최근의 올림픽 공식사이트에서 분위기를 잡고 있는 '기념비적인 김연아 오마주' 뉘앙스는 전혀 다른 차원의 김연아와 일본 포함 세계 여싱들과의 차이를 확실히 두고 있는 맥락입니다. 올림픽을 멋지게 만들어주고 또한 올림픽을 위해 많은 봉사와 헌신을 한 김연아, 유나킴을 매우 특별하고 중요히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올림픽 아이콘, 이 위치는 절대 아무나 오를 수 있는게 아니죠.
So, 여전히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최대 숙적은 김연아 자신입니다. 부상에서 완쾌되고 남은 두달 반 동안 김연아팀의 프로페셔널로 그 모든 것을 여유있게 초월하리라 봅니다. 이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는 그녀의 시즌 첫 경기였고 전 세계 관심집중의 쇼트&프리 초연이었으며 여러가지 아쉬운 환경에서 치룬 액땜이자 보약같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이번과 매우 비슷했던(첫 대회, 제반 환경, 약간의 실수 등) 작년 12월 독일 NRW 대회를 치른 후, 올 1월 내셔널을 거쳐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는 어땠나요? 아방가르드한 뱀파이어의 키스 그리고 피겨의 극, 또 하나의 영원한 마스터피스 레미제라블을 통해 타여싱들과는 아예 차원이 다른 피겨여제이자 여신급 레벨과 품격을 보여줬죠! 전 세계 방송 해설자들의 울먹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다가올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현 쇼트와 특히 프리 Adios Nonino가 도대체 어느 정도 경지에까지 도달할지 벌써부터 떨립니다. 그 감동을 과연 어떻게 버텨낼지...
중요한 것은, 한 번 경험했기에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것 자체가 고수 김연아의 남 다른 경지입니다. 피겨스케이팅의 매력, 자신감,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행복함-자긍심-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 오로지 피겨스케이팅만의 메커니즘에 집중하는 그녀. 전 세계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터 모두가 단 한 명 김연아를 넘을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사유입니다. {^_^}
You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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