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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글] 훌륭한사람 경이적인사람 그리고 유나킴이 있다 본문
★ 허핑턴 포스트에 올라온 해외 고등학생 객원기자의 감동적인 글 하나 올립니다. 마지막 문장이 오롯이 가슴에 와 닿는데... 얼마전 산드라 베이직도 "유나킴은?"이라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다 "Force(힘)"라고 대답했죠. 그들은 김연아를 어떤 한 두 수식어로 표현하기 무척 어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김연아같은 선수와 인물이 없었기에... 우리가 수많은 영상을 통해 봐 왔죠!
저 역시 아름다운 김연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당연히 답이 없습니다.ㅎㅎ 가끔 글에서 산드라와 비슷하게 '에너지'라고도 표현하는데, 그것만으로는 한~참 부족하고;; 그냥 그녀 이름이 대명사가 되어 "김연아처럼, 김연아같은, 김연아급의, 김연아" 등의 표현이 그것을 모두 뛰어넘고 포괄하는 말이 아닐까...합니다.ㅎㅎ 글쓴이 Kitty양이 제일 마지막에 역시 제일 중요한 의미로 쓴 '유나킴이 있다'라는 표현은 그래서 참 멋지고 깊으며 공감되는 문장입니다!
좋은 글 소개와 번역해주신 피겨갤러리의 ㅇㅇ님 고맙습니다. 멜씨복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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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ㅇㅇ님
유나포럼에 올라왔길래 가지고 왔어.
Teen 섹션에 실린 글이고 하이스쿨 객원기자가 쓴 글이지만
좋은 글이길래 발번역 해봄.
Countdown: The Top 10
Ladies' Programs of 2012-2013
Kitty Xie (Junior in high school)
04/22/2013 9:55 am
1. Return of the Queen
Make way, make way! You there, pick up her train. Bow low, now. The uncontested queen of figure skating is back and better than ever.
Yuna Kim, the biggest celebrity of her home country of South Korea, has never placed off of the podium in her entire career. She's a two-time (2009 and 2013) world champion and the 2010 Olympic champion, and owns the world record scores for the short program, long program, and combined total.
The sport lost a great deal of beauty when Kim abstained from competition for two seasons, slipping out of the public eye after the 2011 World Championships. But she wasn't done with figure skating yet, and in 2012, she announced her intent to return with the final goal of skating in the 2014 Winter Olympics.
People worried that Kim wouldn't be able to return to competitive form in time to reign like she did in 2010, but they concurred in amazement at last month's World Championships. Kim, the short program leader, skated last in the long program to a Les Miserables medley, and it was like she'd never left. Her intricate movements, immaculate footwork, and emotive gestures raised goosebumps on the enthralled audience. Kim wove in her six triple jumps with almost relaxed effortlessness, combining breakneck speed with height and distance, so confident in her landings that she didn't need to spot. For four minutes that felt more like 10 seconds, she was the wronged Jean Valjean, the destitute Eponine, and the impassioned revolutionaries.
She was, in short, a queen returning to her kingdom, and the standing ovation that followed her performance lasted a good five minutes. At that point, no one needed the judges' affirmation that she was the world champion -- she had already been crowned by the crowd. But her final margin of victory of more than 21 points stunned even her.
So, to recap: There's the good, there's the great, and there's the phenomenal. And then there's Yuna Kim.
2012~2013시즌 탑10 여자싱글들의 프로그램
1. 여왕의 귀환
비켜주세요, 비켜주세요! 거기 당신, 여왕의 드레스자락을 (끌리지않게) 들어올리도록. 당장 예를 갖추어 인사하시오. 논란의 여지가 없는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유나킴. 고국인 한국에서 가장 큰 셀레브리티인 그녀는 전 커리어를 통틀어 한번도 포디움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그녀는 투타임(2009, 2013) 월드챔피언이며 2010 올림픽 챔피언이다. 그리고 쇼트 프로그램, 롱 프로그램, 토탈 스코어의 세계신기록 보유자이다.
그녀가 두 시즌동안 경기에 불참하고 2011 월드챔피언십이후로 대중의 눈밖에 벗어나 있는 동안 이 스포츠는 많은 아름다움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피겨 스케이팅을 그만둔 것이 아니었고, 2012년에 그녀는 2014 동계 올림픽을 최종 목표로 해서 복귀를 할 것임을 발표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2010년에 그랬던 것처럼 일인자로 군림할 수 있을 정도로 제 시간안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걱정했지만, 지난달 월드챔피언십에서 그들은 놀라움 속에서 모두 동의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김연아는 레 미제라블 메들리에 맞춰서 마지막 순서로 롱 프로그램을 연기했으며 마치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녀의 복잡한 움직임, 티 하나없이 깔끔한 풋워크, 감정을 자극하는 제스쳐는 그녀에게 넋을 빼앗긴 관중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그녀는 높이와 비거리를 가진 여섯개의 트리플 점프들을 위험천만한 속도에서 편안할 정도의 수월함으로 해냈고, 그녀가 알아챌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자신있게 랜딩해냈다. 4분이라기보다는 10초 정도로 느껴졌던 그 시간동안, 그녀가 바로 억울한 장발장이었으며, 궁핍한 에포닌이었으며, 열정적인 혁명가들이었다.
한마디로, 그녀는 그녀의 왕국으로 돌아온 여왕이었으며, 그녀의 연기가 끝나고 뒤이은 스탠딩 오베이션은 족히 5분 여간 계속되었다. 그 순간에는 아무도 그녀가 월드챔피언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 심판의 확인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관중들에 의해 여왕의 왕관을 수여받았다. 그렇지만 2위와의 21점이라는 점수차는 그녀조차 놀라게 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잘하는 사람이 있고, 훌륭한 사람이 있고, 경이적인 사람이 있다. 그리고 유나킴이 있다.
허핑턴 포스트 원문에 첨부된 김연아 레미제라블 영상(영국 BBC 버전)
피겨갤러리 ㅇㅇ님 / 출처
전체레미사진: flickr {QUEEN YUNA}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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