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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컬럼] 김연아의 레미제라블, 믿기 어려울 뿐 본문
flickr {QUEEN YUNA}님
★ 저를 포함 세계인에게 참 많은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는 김연아!
아랫 글은 K-POP과 김연아에게 관심 많은 야후 기고가
'Jesse Helms'이 쓴 세계선수권 김연아의 레미제라블 리뷰 컬럼입니다.
표현이 무척 시적입니다. 과거 이분의 다른 글
[무엇이 Kim의 스케이팅을 그토록 특별하고 차이나게 만드는가?]를
포스팅으로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녀를 사랑하는 오랜 팬이기도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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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QUEEN YUNA}님
번역 쌔씨본드걸님
Yuna Kim’s Les Miserables
Jesse Helms, Yahoo! Contributor Network / Mar 24, 2013
yahoo.com/yuna-kims-les-miserables
Kim has at last returned, mature and ever graceful. O n the podium, Kim smiled but not wholeheartedly. Kim didn't look basking in glory. Her composure looked rather apprehensive. She stood almost emotionally detached.
Kim opened up with triple lutz and triple toe, then went for triple flip. Both elements were as strong as ironclad. Her triple salchow was a cracker slapping in the face. Her arms and her upper body intricately coordinated with the flow of music, and her fingertips almost drew the invisible string of notes to the spectators like a conductor. Jumps didn't disrupt or compromise continuity of transitions. As the music escalated to the climax, her body moved in sync with the rise and fall of the score. It was one of the finest pieces in presentation.
In the lyrical and retrospective tune of Les Miserable, Kim brilliantly transformed her seamless technical mastery into thematic triumph. Even a fter two year long break, Yuna Kim's Les Miserables shows how technically advanced her skate has become lately. But what's peculiar about Yuna Kim's Les Miserables is not her technical superiority but a story in it.
In her crystalline presentation, Kim skates as though she has lost herself in it, deeply emotional and lamentable like her personal vulnerability in retrospection. It is heart-breakingly lamentable and shockingly beautiful to watch.
Innocent joy and youthful power within which Kim once radiated are missing in her skate. Her commanding glory isn't there anymore. Instead, artistic presentation soars in technical perfection. The incredible degree of malleability and aesthetic polishing in her skate is surreal. Her sweats, tears, regrets and unspoken heartaches are all present, louder than cannonball fire.
It is a story of a young figure genius who has undergone emotional upheaval in the height of her career. Since she had won the 2010 Olympics, Kim lost to Asada in the concurrent Worlds. In 2011 Worlds, very few had doubted Kim's easy victory but she again lost to Ando after the bitter split with her mentor as well as coach Brain Orser.
Since her monumental victory in Vancouver Kim, personally, more lost than gained.
In the 2013 Worlds, Kim said she wanted to give her fellow south Korean skaters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Olympics, and that's what has inspired her to finally retie the laces and wade through the buzzing cloud of speculation to compete again.
Serene like a nymph, and unstirred by the explosive magnificence exuding from her fingertips, Kim looks ever oblivious of the competition itself, as she moves on the ice to become a part of program, leaving the audience awestruck and speechless.
It is just marvelous in our eyes.
flickr {QUEEN YUNA}님
김연아의 레미제라블
성숙하고 언제나처럼 우아한 김연아가 마침내 돌아왔다. 포디움에 선 그녀는 미소를 지었지만 기쁨에 넘치는 미소는 아니었다. 승리의 영광을 맘껏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걱정스러운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감정적으로 초연한 태도를 유지한 채 서 있었다.
김연아는 트리플럿츠와 트리플토룹 컴비네이션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트리플플립을 뛰었다. 두 요소는 철갑과도 같이 견고해 보였다. 트리플살코는 기가 막힐 정도로 멋졌다. 그녀의 팔과 상체의 움직임은 음악의 흐름에 맞추어 정교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손가락 끝은 마치 지휘자처럼 음표로부터 보이지 않는 실을 뽑아내는 것처럼 보였다. 점프들은 트랜지션의 흐름을 방해하지도, 그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 음악이 클라이맥스로 향하면서, 그녀의 움직임은 악보의 높낮이와 일치를 이루었다. 이제껏 보아온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였다.
서정적이고 고전적인 레미제라블의 선율에 맞추어, 김연아는 그녀의 완벽한 기술적 숙련도를 완전한 우승으로 훌륭하게 이끌어냈다. 2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의 레미제라블은 그녀의 스케이팅이 얼마나 기술적으로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김연아의 레미제라블에서 특별한 점은 그녀의 기술적 우월함이 아닌 그것에 담겨있는 스토리이다.
눈부신 연기 속에서, 김연아는 완전히 몰입한 채 마치 과거의 상처를 회상할 때처럼 깊은 감성과 슬픔을 간직한 모습으로 스케이트를 탔다. 그것은 가슴이 미어질 듯이 애통하고 충격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연기였다.
그녀의 스케이팅에는 한때 그녀가 발산하던 천진한 기쁨과 젊음의 힘은 보이지 않는다. 위풍당당한 영광스러운 모습도 없다. 대신, 기술적 완벽함 속에 우뚝 선 예술성이 있다. 그녀의 스케이팅이 보여주는 믿기 힘든 유연성과 연마된 아름다움은 차라리 비현실적이다. 그녀의 땀과 눈물과 후회, 그리고 말하지 못한 아픔이 모두 담겨 있으며, 대포소리보다 더 선명하게 들린다.
그것은 커리어 속에서 극심한 감정적 부침을 겪은 어린 피겨 천재의 이야기이다. 2010년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 그녀는 그 해 세계선수권에서 아사다에게 졌다. 2011 세계선수권에서 그녀의 우승을 의심한 이는 거의 없었지만, 멘토이자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와 씁쓸한 이별을 한 후 또 다시 안도에게 졌다.
밴쿠버에서의 기념비적인 우승 이후로, 그녀 개인적으로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은 듯 보였다.
2013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는 한국의 동료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이 바로 그녀가 마침내 부츠 끈을 고쳐 매고, 난무하는 추측들을 헤치고 다시 경기장으로 나선 이유이다.
님프와 같이 평온하게, 그녀의 손끝에서 스며나오는 폭발적인 위대함에 동요됨 없이, 김연아는 경기 자체를 의식하지 않고 빙판 위에서 움직이며 스스로 프로그램의 일부가 되었고, 관객들을 경이로움에 빠지고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다.
그저 믿기 어려울 뿐이다.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쌔씨본드걸님 / 출처
flickr {QUEEN YUNA}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