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神만이 가능할 윌슨의 사악한 안무 레미제라블 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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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神만이 가능할 윌슨의 사악한 안무 레미제라블 클린! 본문

김연아/경기 2013

김연아, 神만이 가능할 윌슨의 사악한 안무 레미제라블 클린!

긴머리 2013. 1. 7. 17:22

링크를 돌며 몸풀기 중 ⓒ[금메달]

● 6일 프리스케이팅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생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 역사적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김연아선수는 관객과 시청자들을 심지어 심판들마저 뭉클함으로 눈물나게 만들었습니다! 현 당대 세계 피겨계에 이런 피겨스케이터가 있을까요?... 아... 김연아... 레미제라블... 인간의 몸으로 아름다움의 극을 추구하는 피겨 스포츠의 궁극적인 이상은 이렇듯 메달도 1등도 어떤 명예도 아닌... 그저 자기도 모르게 가슴으로부터 터져나오는 그 '참감동'이 아닐까요...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그녀의 자세와 희망도 그것인 것 같습니다. 보석같은 그 무엇인가를 그녀가 우리에게 또 선사해 줬어요.

레미제라블은 또한 김연아선수가 시니어에 올라와 3번째로 클린한 프리스케이팅(2007 러시아 그랑프리 '미스사이공', 2010 밴쿠버 올림픽 '거쉰 피아노협주곡 바장조' 그리고 이번) 연기입니다. 비록 마지막 스핀에서 미세한 착오가 있었지만... 김연아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클린에 대한 흥분으로 마지막 스핀을 쇼트꺼로 연기했어요.ㅎㅎㅎ"라고 했죠.ㅎㅎ 어렵고 긴 프리에서의 클린이 그것을 목전에 둔 피겨여제도 흥분케 했나 봅니다. 그만큼 그 긴 시간동안 수많은 기술요소와 예술요소를 조화롭게 소화해야 하는 프리에서의 그것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게다가 빙질이나 실내 온도 등 목동 아이스링크의 컨디션은 너무나 열악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 최고 레벨의 김연아선수를 통해 끊임없이 '피겨 안무의 새로움과 극'을 실험하고 있는 데이빗 윌슨 안무코치의 설계. 김연아선수의 쇼트&프리 모든 프로그램은 팬들이 "사악하다"라고 애정어린 조크를 보내는 열정적인 천재 윌슨코치의 그야말로 '사악한' 세계 최강(최고난도)의 무시무시한 안무 구성으로 일체의 쉴틈없이 빽빽하게 짜여져 있기에, 특히 프리에서 클린을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인간의 영역이 아닌듯도 싶습니다. 무려 김연아선수이기에, 피겨女神이기에 가능한!! 현 당대 타 여싱들은 꿈도 못 꿀 엄청난 밀도의 피겨를 김연아선수가 또 한번 구현해낸 것입니다! 밴쿠버 올림픽의 '거쉰 피협'에 버금가는 퍼포먼스! 목동 현장의 관객들과 세계인들, 국내외 언론은 그 역사의 한 페이지, 또 하나의 기념비를 봤습니다! 오~ 레미제라블!!

다음 날 팬분들의 소중한 직캠과 방송 영상 그리고 현장 사진 등을 찾아보며(아... 저는 희생정신이 약해;; 핸폰 외에는 아무 장비도 안가져 갔음... 그냥 두 눈 부릅뜨고 보기만 했음... 쏘뤼쏘뤼~^^;;) 다시금 엄청난 감동과 눈물이 밀려왔습니다! 지난 6일 시상식 끝나고 경기장 근처에서 갖은 '연아양 내셔널 기념, Daum 일토방(스포츠-일반-토론) 모임'에서 칭구님들과 여한없이 연아&피겨 수다도 떨었습니다.ㅎㅎ 첫 번째 일토방 모임을 축하해준^^ 연아양의 또 다른 대형사고로 인해ㅎㅎ 더욱 더 행복했습니다. 평생 잊지못할 감동의 시간을 선물해 준 김연아선수... 멜씨복꾸~.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했었던 그녀의 마지막 답변이 인상에 남습니다. | "준비한 것들을 다 해낸다면 우승도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전경기에서의 심리적, 정신적 압박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는 겁니다. 실전에서 잘 하는 선수가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실전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해야 할 것을 잘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올 겁니다. 소치 올림픽 출전 티켓을 얻어 후배들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요." | 김연아선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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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그룹 웜업 - 방송1

ⓒKBS

★ 경기-인터뷰 - 방송2 (1080pHD 고화질로 보세요^^)

ⓒKBS

★ 경기 - 방송3

ⓒSBS

★ 뉴스 - 방송4

ⓒSBS

★ 뉴스 - 방송5

ⓒMBC

★ 경기-점수발표-시상식-기자회견 - 인터넷용영상

ⓒ인터넷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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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

★ 김연아의 레미제라블, 한국 팬 마음 울리다

[오마이뉴스 박영진 기자] | (중략) ● 무결점 점프와 물오른 표현력, 은반 위에 수놓다 - 웅장한 음악으로 시작된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점프로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활주 도중 넘어져 아쉽게 이 점프를 놓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보란 듯이 성공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빠른 스텝과 활주를 이어가며 트리플플립에 가뿐히 성공했다. 김연아만의 스핀인 유나스핀(플라잉 카멜스핀)은 다양한 포지션을 구사하며, 최고 레벨4를 받았다. 트리플살코 점프를 가뿐하게 해냈다. ● 복잡한 에지턴과 트위즐 등 다양한 스텝 기술을 활용한 원형스텝은 거대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잔잔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김연아는 애절한 표정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중반부의 문을 여는 트리플러츠 점프를 성공하며 스토리는 계속됐다. 차분한 음악에 따라 흐르는 스프레드 이글 뒤 더블악셀-더블토룹-더블루프 점프까지 성공하자, 김연아는 환한 미소를 띄었다. 그리고 다시 화려한 음악으로 바뀌면서 여왕은 매혹적인 눈빛 연기에 돌입했다. 트리플살코-더블토룹, 레이백 스핀까지 이어가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 스파이럴과 함께 코레오 시퀀스에선 런지동작과 아름다운 여주인공의 표정연기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최고조에 달하는 이너바우어에 이은 더블악셀까지 성공하자, 관중들은 떠내려갈 듯한 환호를 보냈다.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레미제라블의 긴 이야기는 끝났다. 김연아의 황홀한 연기의 모든 것이 은반 위에 수놓아진 순간이었다.

잊을 수 없는 연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다 - 김연아의 연기는 도무지 흠을 찾아볼 수 없었다. 너무나 완벽했던 4분 10초의 연기가 끝나자 5천여 명의 관중은 모두 기립박수와 환호로 여왕의 복귀를 축하해줬다. 그리고 또다시 수많은 인형들이 은반 위에 수놓아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마치 김연아 단독 아이스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김연아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키스앤크라이존으로 이동했다. ● 마침내 발표된 점수는 210.77점. 독일 NRW트로피 대회 점수였던 201.61점을 가뿐히 뛰어넘는 점수였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45.80점의 점수를 받았다. 기술점수 70.79점, 예술점수 75.01점이었다. 김연아는 7개의 점프와 스핀, 스텝까지 모든 기술에서 두둑한 가산점을 받았다. ● 7년 만의 국내무대는 김연아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았다. 오랜만의 복귀 한다는 점과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김연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팬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로 만들어줬다. ● 김연아의 레미제라블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스토리와 5천 명의 함께한 피겨팬들, 그리고 피겨여왕의 연기로 재탄생했다. 오늘 한국 피겨는 210.77점이라는 신기록이 세워진 것과 함께, 두 번다시 없을 뜨거웠던 국내 대회가 열린 날로 기억될 것이다. 피겨여왕의 4분 10초간의 뮤지컬은 한국 피겨의 '선물'이었다.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