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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황교수, 방송에서 또 거짓말에 인격모독까지 본문
더이상 이 두사람에게는 희망이 없네요, 구제불능. 어찌 이리도 야비할수가!
안하무인에 거짓말이 몸에 벴네요! 완전 야바위꾼 수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섬찟함이 느껴지며
진심어린 사과를 바랬던 우리가 바보였던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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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황상민 발언,
불편합니다
29일 <김미화의 여러분>, '김연아 논란' 보도한
기자 향해 사실과 다른 발언 쏟아내
CBS FM <김미화의여러분> 화면 캡처
오마이뉴스 곽진성 기자 | 29일, CBS FM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에서는 '김연아 교생 실습 논란'을 일으킨 황상민 교수가 출연했습니다. 매주 화요일, <김미화의 여러분> '심리추적코너'를 맡고 있는 황 교수는 지난 22일 '김연아 교생 실습에 관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었죠.
28일, 진행자 김미화씨는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불성실하게 받거나, 특혜를 받은 것처럼 표현한 것, 당연히 문제죠. 전달하려는 논지가 옳다고 불명확한 사실에 기반 한 게 용인될 수는 없을 겁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 <김미화의여러분> 28일 방송 중)
기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황상민 교수와 전화 인터뷰'(5월 24, 25일)를 했고, 기사를 통해 관련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사과가 더욱 다행스럽게 다가왔습니다.
너무도 무책임한 말... "아 기자가 그렇게 썼나보다"
교생 실습중인 김연아 선수
하지만 다음 날인 29일, 라디오를 청취하던 기자는 깜작 놀라고 말았습니다.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또다시 '사실'이 아닌 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저도 관련이 되어 있었기에, 더욱 당황스러웠습니다.
김미화 : 인터뷰하신 거 보니까 교수님도 '그렇게 내가 김연아 선수에게 하려던 게 아니다. 애기의 핵심이 잘못 빗나갔다.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황상민 : 저, 그런 이야기 한 적은 없는데.
김미화 : 기자가 그렇게 썼나?
김미화씨는 '황상민 교수의 인터뷰'를 봤다고 했습니다. 이번 논란에서 황상민 교수 인터뷰는, 언론 매체 중 유일하게 제가 했습니다. 그런데 제 인터뷰 기사에서 어디에도, 황상민 교수가 김연아 선수에게 '미안하다'라고 표현한 부분은 없습니다. 황상민 교수는 저와의 전화 인터뷰 중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사과의 마음을 밝힌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사에 적었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만을 놓고 '쇼'라고 한 것이 아니다. (김연아 선수의) 4년 동안의 대학 생활을 놓고 봤을 때, 이야기를 한 것이다. 또 김연아 선수를 겨냥한 게 아니라 체육 특기자들의 대입 특혜 문제의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인터뷰 기사에 들어있지도 않은 표현을, 어떻게 방송 중에 사실인 양 말할 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미화씨가 황상민 교수에게 전한 '미안하다'는 표현은, 제 인터뷰 기사 어디에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황상민 교수는 "저 그런 이야기 한 적은 없는데"라고 말합니다. 황상민 교수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고, 저도 그런 표현을 기사에 넣지 않았으니 여기까지는 당연합니다. 그런데, 다음 말이 놀라웠습니다. 김미화씨는 방송 중에, 그 책임을 '기자'에게 떠넘겼습니다. 황상민 교수도 덩달아 답했습니다.
김미화 : 기자가 그렇게 썼나?
황상민 : 아ㅡ 기자가 그렇게 썼나보다.(중략)
저는 '황상민 교수님이 하지 않은 말'을 기사에 쓴 사실이 없습니다. 제 기사는 교수님이 전화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있는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그런데 왜 청취자들에게, 마치 기자의 실수인 양 표현을 했는지요. 제가 쓰지도 않은 '미안하다'는 내용을 김미화씨가 말해놓고선, 어떻게 그 책임을 기자에게 돌리나요. 청취자들이 생각하기에, 기자가 왜곡된 인터뷰를 했다 생각하지 않을까요?
인격적인 모독까지 느꼈습니다
CBS FM < 김미화의 여러분 > 의 시청자 게시판,
프로그램의 잘못된 발언을 실제로 믿는 청취자들이 비판의 글을 올리고 있다.
황상민 : 아 기자가 그렇게 썼나보다. 한번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라는 친구하고 전화로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그 친구는 이미 자기 답을 정해놓고 그것을 저에게 박박 우기더라고요. '얘야 그런 게 아니란다. 내가 이야기하는 건 전혀 다른 틀인데, 너는 왜 니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왜 나한테 그걸 강요를 하니.' 계속 주장을 하길래, 그래 그만하자 하고 전화를 끊었던 기억은 있어요.
황상민 교수는 저와 한 '전화 인터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주관적인 표현으로 청취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황상민 교수님의 표현을 듣고 있자면, 제가 마치 듣고 싶은 대로 듣고, 쓰고 싶은 대로 쓰는 '악질기자'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황상민 교수님 말씀처럼 '박박' 우긴 적이 없습니다. 제가 교수님과 전화 인터뷰에서 했던 말은 인터뷰 기사에 나온 대로 '사실에 근거한 것이냐?' 같은 사실 확인 차원의 물음과 질문, 그리고 제가 취재해 확인한 사실을 전하고 의견을 물었을 뿐입니다.
황상민 교수가 생각할 때, 기자가 '박박' 우겼다고 생각하신 부분은 인터뷰 내용에 나온 부분에 관해서일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이미 기사에 있으니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에 대한 예의와 존중의 마음을 갖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친구는 이미 자기 답을 정해놓고 그것을 저에게 박박 우기더라고요"라는 표현을 방송에서 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화 인터뷰 했던 기자에 대해, 방송중에 '얘야' 라고 언급하며 조롱하는 모습에게 인격적 모욕마저 느낍니다.
그런 발언이 버젓이, 객관적이어야 할 시사 프로그램의 전파를 타는 모습이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앞으로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방송에 임하겠다"(28일 방송중)는 그 각오가 허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방송을 부탁드립니다.
오마이뉴스 곽진성기자 / 12.05.31 18:36 / www.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