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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쇼 딱하다 / 2년전 달랐던 황교수의 김연아글 본문
Show?
팬정성: 김래리=곰래리ㅋㅋ / 혀니곰님 cafe.daum.net
◆ ◆ 최근 김연아 날조 쇼로 심각한 물의를 빚은 연세대 황상민 교수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한국일보 강병태 논설고문의 좋은 글입니다. 그리고 2년 전인 2010년 김연아의 경이로운 올림픽 경기를 보고 감동한 대한민국 국민들과 한 마음이었던, 변질전의 황상민 교수가 김연아에 대해 쓴 글입니다. 요랬던 양반이 어찌 고렇게 변할 수가 있는건쥐? 심리학자라 그 심리편차가 참 심하시네효!ㅎㅎ 2010년 이후 특히 지난해부터 방송 활동 등의 (학교일이 아닌) 외부일들이 더 엄~청 많아지며 뭔가 바뀌신듯... 처음에 참 진솔하신 분이었는데... '정의에 대한 본인의 허울 좋은 이미지'를 위해 본인께서 좋아하고 존경을 했던 훌륭한 한 인간을 그런식으로 '인격 모독'까지 하며 만드셔야 되겠습니까? 정말 황상민 교수 본인 혼자의 아이디어인지?
종종 어느 분과 긴 대화를 나누던 중 제가, "제일 위에만 쓰고 메인 본문에는 안 쓴 저 '수구'라는 단어는 꼭 황씨나 김미화씨를 지칭한건 아니고 음...'연아양과 왜곡'이라는 관점에서 여러가지 중 <OOO 코드>도 있는데요, 수백년을 기득세력으로 있어온 OOO 연고 출신 네트워크... 정치인들, 정당, 대기업들, 메이저 언론&방송계, 학계, 문화계, 스포츠계 등 한국의 여전히 가장 막강한 세력으로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는 그네들을 총칭한 겁니다. 글고 정희준도 OOO, 황상민도 OOO 출신일걸요. 뭐 별로 중요한것은 아님. 정과 황씨는 그 수구들 메인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고요. 암튼 그 그물망에 속해는 있죠. 세종대 학장 출신인 황씨는 IB하고도 연결돼 있을듯. 리듬체조쪽을 통해서. 그래 이번 날조발언 작전도 그런 사유로 저는 보고 있슴돠. 연고대 라이벌리로 보이는 척 한 것, 그게 정말 쇼였죠.ㅎㅎ
그에 대한 그 분의 말씀 중 많은 공감이 가는 대목. "황상민도 친노로 알려져 있고 김미화도 방송사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말까지 돌았잖아요. 발언의 천박함이나 의중의 저열함은 수구도 아닌 그냥 마초꼰대OO이고요. 진보적인 포즈를 취하며 사실상 연아를 까면서 '나는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성역 김연아라도 잘못한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따위의 정의감 덧칠이 너무나 후지고 저열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진보적인 포즈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질이 나쁘고요. 과자회사(IB스포츠)와의 연계 등 연아를 흠집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특정한 집단이나 세력의 존재보다 자신의 정의감을 빛내기 위한 도구로 연아 이름을 들먹거리는 양아치짓이 더 큰일입니다! 일진놀이는 재미들리면 못 끊는 법이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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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태 칼럼/5월 29일]
처음 제목: 김연아에 대놓고 악담 퍼부은 대학교수
김연아의 쇼, 황상민의 쇼
심리학자가 왜곡된 대중의 심리를 치유하기는커녕
스스로 비뚤어진 코미디 쇼를 일삼는 것은 딱하다
교생 실습에 나선 김연아가 지난 8일 진선여고에서 '피겨 이론'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송의 모든 프로그램은 원래 쇼(Show)라고 부른다. 1920년대 새로운 대중매체로 등장한 라디오 방송이 음악 토크(talk) 드라마 뉴스 등 다양한 오락과 정보를 제공한 데서 비롯됐다. 라디오가 TV 방송에 밀리면서 두드러진 것이 주력 시사토크 프로그램의 '쇼' 성격 강화다. 풍자와 코미디를 잔뜩 버무려 넣어 감칠맛을 낸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전역의 공영방송이 내보내는 해리 시어러의 '르 쇼(Le Show)'다.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목소리 주연으로 유명한 시어러는 배우 코미디언 작가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는 뉴스 화제 인물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고품격 정치 풍자 코미디로 평판이 높다.
그러나 라디오 토크 쇼는 저마다 청취율 경쟁에 매달리면서 품격과 균형을 잃고 정치적 편향과 선정성이 갈수록 짙다. 악의적 왜곡과 인신공격, 여성 비하로 악명 높은 극우보수 편향의 '러시 림보 쇼'를 닮고 있다. 나꼼수의 저질 블랙 코미디도 그런 전략이 바탕이다.
CBS 기독교 방송의 시사 토크 쇼 '김미화의 여러분'이 피겨 스타 김연아의 교생 실습을 '쇼'라고 비웃어 말썽이 났다. 논란의 주역은 '시사심리추리'코너의 황상민 연세대 교수다. 대중적 인기가 있는 심리학자인 황 교수는 김연아에게 까닭 모를 냉소와 악의를 쏟아냈다. 생김새는 묘해도 학문과 인품이 제법 착실해 보이던 학자도 결국 이 모양인가 싶다. 첫머리부터 이렇다.
-김미화: 김연아 선수 있죠? 예쁘잖아요.
-황상민: 아, 그럼요. 요즘 술 광고 나와 그 맥주 마실 때마다 야, 연아 하고 같이 마셨으면 좋겠다, 그 생각 했어요.
-김: 교생 실습 얘기에요.
-황: 김연아가 언제 대학 갔나요? 대학을 간다면 연대를 가야지 어떻게 고대를 가요?
여기까지는 '쇼'를 위한 너름새 정도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 스타들의 대학 스카웃 진학과 수업 출석 등에 관해 엇갈리는 시민 의견 소개에 이은 황 교수의 발언은 실언과 망언을 오간다. 낮술에 취해 방송에서 짓까불었나 싶을 정도다.
그는 "교생 실습을 성실하게 간 것은 아니구요. 한번 한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거겠죠"라고 말했다. 8일 교생 실습을 시작한 김연아가 어떻게 불성실했다는 설명은 없다. 22일 방송이 나간 뒤 교사와 학생들은 김연아가 성실한 태도로 감동을 주었다는 반박 글을 트위터에 잇달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김미화는 "김연아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방송제작 관행과 토크 내용에 비춰보면, 제작진은 애초 스포츠 스타의 스카웃 진학 등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넘어 김연아와 고려대를 표적으로 삼은 듯하다. 정치적 편향 시비로 공영방송에서 퇴출된 김미화 대신에 황 교수가 악역을 치졸한 방식으로 수행했다.
그의 발언 어디에서도 대학 스포츠의 현실을 진지하게 살피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충정을 엿볼 수 없다. 그저 시니컬하게 욕하고 있을 뿐이다. "고대는 수업 안 들어도 졸업시켜주는 그런 학교인가 보죠...연세대는 그런 거짓말하지 않지요"라는 대목은 요상하게 비뚤어진 심리를 드러낸다. 김연아의 술 광고에 빗댄 발언도 '이 시대의 멘토'라는 상업적 헌사와 동떨어지게 불순한 기미가 있다. "예쁘잖아요"라는 김미화의 간사한 유인에 교묘하게 한 술 더 뜬 '국보급 심리학자'의 모습은 야비하다.
황 교수는 분주한 방송 출연과 강연, 기고 등으로 '심리학계의 아이유' '황크라테스'라고도 불리는 모양이다. 그만한 평판을 누리는 지식인이 왜곡되고 편향된 정치사회적 논란으로 함께 망가지는 대중의 심리를 성의껏 살펴 치유의 길로 이끌기는커녕 스스로 상업적 동기에 이끌려 비뚤어진 코미디 쇼를 일삼는 모습은 딱하다. 사소하게 여길 수도 있는'김연아의 쇼'논란에 정색하고 글을 쓴 이유다.
한국일보 강병태 논설고문 btkang@hk.co.kr new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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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정성: 연아델=곰아델ㅎㅎ / 혀니곰님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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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황상민 교수가 말하는 김연아 (2010년)
<결국 심장의 크기가 메달 색깔을 갈랐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떻게 저렇게 어린 아이가 그토록 숨막히는 순간을 저렇게 자연스럽고도 태연하게 연기를 펼칠 수 있을까? TV 화면 속은 잘 기름칠한 유리판 같은 얼음판이었다. 순간의 방심이나 실수가 삐끗하는 움직임을 만들 그런 순간들이 계속되는 약 4분의 시간은 참 느리게 지나갔다. 구경하는 사람이 이 정도인데, 수많은 관중들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빙판 위의 연기를 펼치는 아이가 느꼈을 중압감은 어느 정도였을까?
사실 긴장의 무게를 느끼는 사람들은 김연아 선수보다 TV를 지켜보는 국민들이다. 모두 숨 죽이고 응원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압박이다. 온 몸의 감각이 보이는 곳으로만 쏠리기 때문이다. 김연아 선수에게 감당하기 힘든 압력은 아니었을까?
지구의 대기 무게는 견딜 수 없는 정도이다. 하지만 평소 인간은 이런 무게를 의식하지 못한 채로 지낸다. 마치 물고기가 엄청난 물의 무게를 전혀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과 같다. 견딜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김연아 선수는 물 속의 물고기처럼 우아하게 움직였다.
마지막 프리 프로그램에서 분명 김연아 선수도 엄청난 심리적 중압감을 느꼈을 것이다. 프리 프로그램의 김연아 선수는 이틀 전 쇼트 때와 달랐다. 우아한 몸놀림과 경쾌한 미소로 순간순간의 긴장을 즐거움으로 표현했던 그녀였지만, 프리 프로그램에는 분명 온 몸으로 느껴지는 무거움이 있었다. 지켜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느껴야 하는 긴장의 무게는 그녀의 움직임을 작게 누르고 싶어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실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김연아 선수는 자신에 대한 기대를 담담하게 소화했다. 불빛이 반사되는 얼굴 위에는 순간 순간 당돌감까지 스쳐갔다. 그 동안 이 아이가 겪은 훈련은 단순히 피겨 기술의 습득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삶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고통까지도 소화한 내공이 엿보였다. 연습으로 다져진 기량은 유연한 움직임으로 눈부시게 펼쳐졌다.
"대부분 힘든 기억이 가장 많고, 기뻤던 순간도 잠시 그때뿐이다. 하지만, 그런 날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 연습이 너무나 잘 되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편안했다"는 그녀의 인터뷰는 이런 심리의 반영이었을 것이다. 충분한 준비와 스스로의 마음을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자신을 정면으로 성찰할 수 있는 사람의 담담한 모습이다. 여기에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의 경쟁의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랬기에,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었다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을 것이다.
감당하기 힘든 고비를 넘었을 때 인간은 성장의 기쁨을 체험한다. 또 다른 도약의 환희를 느낀다. 큰 짐을 다 내려놓았다는 홀가분함, 이것을 믿기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녀는 이제 기쁘게 그 순간들을 영원히 머릿속에 담아 둘 것이다. 선수로서 꼭 이루어야 할 것이 있었기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기에 할 것이 있었지만, 이제 그녀는 너무나 완벽하게 그것을 이루었다.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후련해질 뿐이다. "나중에 어떻게 되려나" 하는 부질없는 생각들이 또 나올 것이다. 이런 것들은 바로 날려 버려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도약은 바로 그녀만이 온전히 꿀 수 있는 그녀의 또 다른 꿈이기 때문이다.
출처 cafe.daum.net/figureyeona/5zbS/11668
이랬던 사람이...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