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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김미화 황교수 방송, 들어보세요(유툽영상) 본문
황상민 "김연아 교생실습은 부당한 특혜이자 쇼"
CBS 김미화의 여러분 (2012.5.22)
CBS에서 제공하는 인터뷰 전문은 상당부분 수정되어 있습니다.
실제 방송 인터뷰 전문입니다.
김) 자, 그러면 오늘 두번째 심리추리시간으로 좀 넘어가 볼까 하는데, 오늘은 김연아 선수 있죠?
황) 아 김연아 선수요?
김) 예쁘잖아요
황) 아 그럼요 요즘에 술광고도 나와가지고 저 같이 그 맥주 마실때마다 야~ 연아하고 같이 마셨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했어요.
김) 아 지금은 그 술광고가 아니구요
황) 아! 아니에요?
김) 교생실습 얘기할려고 그래요
황) 교생실습!
김) 화제가 됐잖아요.
황) 연아가 언제 대학다녔나요?
김) 아유 하여튼 교생실습 나갔다니깐요. 시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황)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생실습 간거에요?
김) 아니요. 대학갔어
황) 대학갔어? 어느대학이요?
김) 아유~ 참 들어보시면 알아요
황) 연세대학교 다녀야 되는데
김) 아유, 고대야 들어보세요
황) 고대요?
시민인터뷰
시민1) 해야지. 당연히 해야되는거 아니에요? 국위선양은 물론이겠지만 배울점이 많은 것 같아
시민2) 지난 삼년간 대회다 뭐다 이런걸 하면서 과연 고대 체육학과인지 무슨 과에 대한 정규수업을 제대로 이수하고 실습을 하러갈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은 솔직히 갖고는 있어요
시민3) 김연아 선수가 그동안 고생한 거를 생각 못하고 무조건 특혜라고만 생각하니까.. 자기가 못 이룬 것을 남이 이루는 것을 안 좋게 보는 거잖아요. 그정도 만한 경력을 쌓은 인재가 나와서 교생실습을 가는 것은 또 다른 면에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부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민4) 저는 좀 안좋게 생각 들어요. 올림픽이나 이런데 가서 좋은 성과가 없었지만은 그런 선수를 그런 혜택이 아예 없잖아요. 김연아 선수에게만 그런 혜택이 있다는 것은 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네, 교수님 모르셨네요. 연대를 안가고 고대를 갔구요. 일단요
황) 아 그래요?
김) 그리고 처음에는 체대생인줄 알았거든요, 체육교육학과 이렇게 되있네요.
황) 연세대 체대 교육학과가 더 좋은데 어떻게 거길갔대요
김) 아유~ 고대가 좋아서 그리고 갔대요. 왜그러세요~ 교수님 모르고 계셨네? 예? 모르면 뭐 심리추리 할일이 없네. 아셔야 되는건데...
황) 아, 알았어요. 근데 저는 마음속으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김연아가 대학을 가면 연대를 가야지 어떻게 고대를 가요? 말이 안되잖아 이거는..
김) 그건 나중에 김연아한테 따지시구요. 지금은 이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교생실습 간거잖아요. 김연아 선수가 바쁜데도 이렇게 성실하게 하는건 참 좋은 학생인것 같아요.
황) 지금 뭐 단어를 조금 잘못 쓰신것 같은데, 성실이라 하면 이 정해진 것을 꾸준히 잘 실행한다라는 것이 성실이에요. 김연아 선수가 바쁜 것은 사실이에요. 엄청나게 많이 바쁘잖아요. CF도 많이 찍어야 되고, 여러가지 뭐 이것저것 원하는 데가 많죠. 그런데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간 것은 아니구요. 교생실습을 한번 간다고 쇼를 했다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정확한거겠죠.
김) 맞아요? 아 그래도 바쁜데 교생실습까지 그렇게 나간 것은 그건 좀..
황) 아 요즘에 대한민국에 안바쁜사람이 어디있어요? 유치원생도 바빠요! 아 김미화씨는 안바쁘신가보네?
김) 아 세계적인 선수잖아요. 김연아는..
황) 아 저도 세계적인 학자인데 바빠요. 그런소리하지 마세요. 아참 세계적인..참 힘드네
김) 죄송해요. 아유 비웃지 않을려고 했는데... 우리 교수님은 정말 세계적인 학자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에 이렇게 자주 나와주신다고 그냥 일반 학자라고 보면 안되요.
황) 시간이 많다고 지금 저사람이 얼마나 할일이 많으면 여기 나올것인가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김) 박사님 방송이 이게 지금 이 시간이 귀한 시간입니다. 할일 없어서 나오시는게 아니에요. 아니 김연아에 비해서 조금.. 그렇다는 거죠. 우리가
황) 아~ 그렇군요. 그건 그렇고, 제가 그부분에 대해서는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한다면 대학에서 4년 동안 충실히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이수했다는 이야기죠?
김) 아~ 사실은 중간에 그 담당 교수님이 한번 항의를 했었던 적이 있죠. 기사가 났던 적은 있어요. 왜냐하면 김연아 선수가 제대로 수업에 안들어 오는데, '아~ 이래서 나는 학점을 제대로 줄 수가 없다. 그러면은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거냐' 이런 항의의 기사를 제가 한번은 봤어요
황) 김연아가 국가적인 일이나 개인적인 일로 외국에서 주로 훈련받고 외국을 돌아다니는데 고대기 때문에 수업을 안들어도 그냥 학점 그냥 다 수업 그냥 다 들은 것으로 해주고 아마 고대는 또 수업 안들어도 그냥 다 졸업시켜 주는 그런 학교인가보죠?
김)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게 그거는 아닐테구요. 이런 인제 선수같은 경우에는 좀 배려를 하죠. 인제 레포트 제출을 한다거나 아니면은 사이버로 그 수업을 듣고 또 인제 제출...
황) 아 그거는 제가 대학에 있는 사람인데요. 사이버로 하지만 그건 다 사이비고, 사이버 강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거는 김연아가 체육교육학과에서 사이버 그렇게 많다는 이야기는 내가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거는.. 아니, 대학에서 그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그렇게 아주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는지..
김) 아니, 거짓말 아닐지 어떻게 알아요? 고대를 교수님이 어떻게 알아요?
황) 그렇죠
김) 연고전 그래가지고 고연전 그래가지고 서로 싸우고 상대방이..
황) 연세대를 기준으로 봤을때 연세대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거란 이야기에요. 첫째, 그다음에 교생실습을 가는 것은 저도 학생들이 교생실습을 간다고 '선생님~ 저 수업 빠지는 그 부분은 어떻게 해주세요' 그런 경우 있거든요? 그러면 교생실습 나가는것 너가 했던 것 레포트로 다 내라고 그런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교생실습을 간다는 것은 분명히 4년동안 수업을 다 들었고 한데 교생실습가면..
김) 아~ 그것 다 이수를 해야 가는구나
황) 아~ 그럼요. 교생실습을 학교 그냥 고등학교가서 구경하는거 아니에요.
김) 이게 특정대학교의 문제가 아니고 스포츠 스타나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우리가 똑같은 규정을 요구를 해야되는냐 또는 우리가 시민들 얘기 들어봤지만 어떤분들은 아이고 뭐 우리 김연아 선수가 스타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황) 우리는 스포츠 스타에 대해서 많은 혜택을 줘요. 병역면제도 시켜주구요. 그리고 스포츠 스타는 그걸로 인해가지고 뭐 많이
김) 저도 그건 좀 못마땅해요.
황) 이 혜택이라는 거는 그게 의미가 있고 중요하지 않느냐? 그러면 내가 하는 것은 의미없고 중요하지 않냐? 우리가 과도하게 특정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것은 조금은 후진국적인 행태라는 것은 생각을 좀 해줘야되요. 그리고 저는 안타까운 것은 교생실습은 교사가 되기 위한 자격증을 얻는데 김연아 선수가 교사가 된다면 지금 이 망가진 공교육 현장이 살아날 수 있는 엄청난 좋은 일이긴 해요.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교사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김) 밖에서 아이들 가르칠 것 같은데, 나중에..
황) 나중에 아이들 가르칠 때는요, 교사 자격증 필요 없어요
김) 맞아요. 자격증은 필요없죠 물론..
황) 그런데 굳이 교생실습을 가서 교사자격증을 딸려고하는 이런 심리는 대체 뭘까
김) 학교에서 시킨것 아닐까요?
황) 아니에요. 그거는 김연아 선수의 부모나, 아니면 학교가 김연아선생한테, 아니 선생님이 될려고하는 김연아한테 뭔가 잘못 가르치고 있어요. 이런식으로 본인이 남들보다 스타라고해서 좋은 것 자격증 이런 것을 다 수집하듯이 이렇게 받는 것은 일반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쟤는 하루 그냥 얼굴만 내밀면 교생실습 마치고 그냥 얼굴만 내밀면 자격증 받는다면 교사가 그냥 얼굴내밀어서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라면 그냥 교사자격증 없애버리고 대학을 그냥 유명하다고 해서 대학 입학시켜주고 졸업장 주는 거라면 그냥 뭐 그냥 등록금을 한꺼번에 다 받고 자격증 아~ 졸업장 인쇄해가지고 나눠주지 뭐 4년동안 다니라고 그래요. 그 사이에 외국을 배낭여행 한 3~4년 하면서 나는 학교에서보다 훨씬 학교에서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것이야.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지 그렇지 않아요?
김) 사실은 말이죠.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들이 인제 학교에 많이 다니잖아요. 열심히 다니는 사람도 굉장히 많아요.
황) 어~ 있어요.
김) 네네, 두드러지게 이게 보이는 몇몇 스타선수들이 눈에 띄어서 그런거지
황) 굳이 대학교 졸업장이 왜 필요해요?
김) 사실은 그래요
황) 네~ 그런데 그랬을 때, 우리 대학이 자기 학교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릴려고 그런 스타들을 사실은..
김) 어떻게 보면 스타마케팅이죠
황) 스타마케팅을 하고 있잖아. 그거는 대학이 이미 대학이기를 교육기관이란 것을 포기하고 일반 기업처럼 홍보하는 그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거에요
김) 어떤 대학은 그런것도 있잖아요. 과를 말이죠. 뭐 취업이 안되는 과이기 때문에 없애버리는..
황) 그렇죠
김) 그게 무슨 대학이 무슨 취업..
황) 대학은 이미 전문대학교로 바꼈거든요. 대한민국은.. 그리고 저는 놀라운 것은 아 대학이 요즘에 돈이 없다고 그러더니 이런 스타들을 데려오면 스타들이 대학에 엄청나게 기부를 하나보다. 미국은 또 그럴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김연아 선수같은 경우는 기부는 커녕 아마 틀림없이 장학금 줘가지고 학교에 돈도 안내게 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이것은 제가 고대를 안다녀봐서 모르는데 꼭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그럼 이것은 거의 유명인사 끌어와가지고 학교 선전하는데 써먹는 이게 무슨 대학이에요. 남의 학교라서 지금 말을 함부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알기는하지만, 아마 고대 교수님은 연대를 가지고 씹을겁니다.
김) 아니 알면서 저렇게 얘기를 하냐
황) 저도 참 가슴이 아프네요. 연대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기를 바라는 마음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 진행자로써 얘기를 하자면 여러분, 오해하지 마시구요. 특정대학 얘기를 하시는 것은 아니구요 우리 교수님이..
황)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안타깝다는 것에서..
김) 그러면 교수님 우리사회에서 학력의 의미는 뭐에요?
황) 우리사회에서 학력의 의미는요, 내가 잘난 사람이거든 그러니까 나를 무시하지 하지마~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방패와 같은 거죠.
김) 그렇구나~
황) 그래서 그 방패가 얼마나 강한가 센가는 소위말해서 스카이 저 하늘 위에 있다는 그 대학부터 시작해가지고 저 멀리 떨어진 남쪽 지방 저 멀리 있는 대학까지 순서가 쫙~ 있다고 한국사람들은 믿고 있어요. 그러니까 학력이라는 것은 내가 열심히 공부한 것을 증명하거나 내가 얼마나 지적인 활동에 대한 관심이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 내가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또 이 사회에 내가 성공하고 출세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무기다. 마치 창과 방패와 같은..
김) 방패심리네~ 방패심리~
황) 네~ 그런 심리로서 대학을 들어가는 이상황이거든요
김) 그럼 연예인 스포츠인들도 뭐 대학을 안갈수가 없겠네요.
황) 그렇죠. 그래서 대학은 그 사람들 받아들이는 것은 좋아요. 그런데 등록금을 일반 학생에 비해서 한 열배 스무배는 받고 그다음에 그냥 전부 관계없이 많이 받아들여 그리고 졸업장을 막~ 줘
김) 안깍아주고 돈 따박따박 받는 대학이 더 많아요 교수님~
황) 아~ 김미화씨도 지금 박사과정 하시죠?
김) 화나죽겠어.
황) 아~ 그런데 김미화씨 같으면 장학금을 받을텐데..
김) 우리같은 스타를 몰라 보더라고
황) 아~ 김미화씨가 코가 조금만 높았으면..
김) 아~ 코가 낮아서 그런가요?
황) 아~ 모르셨어요? 어유~ 저는 아 등록금이 반액 등록금을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김) 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황) 네~ 그러세요.
김) 아니 안돼. 시간 좀 남았어.
황) 아니 그래서.. 저는 대학이 어차피 교육기관이라는 핑계를 대고 장사를 하기로 했으면 확실히 장사를 해야되요. 그러면 돈을 낼만한 사람들한테는 확실하게 기부금을 받든 등록금을 더 받든..
김) 정말~ 교육기관이 되야되는거죠. 대학은요
황) 대학기관이 되기는 이미 포기했어요. 대한민국의 대학은~ 그러면 교육장사를 하는 기관으로 바는 장사를 제대로 잘해야지. 왜 능력 안되는 애한테 힘든 등록금을 받고 능력되고 더 많이 내겠다는 사람한테 제대로 안받고 하느냐 이거에요. 이렇다고 해서 제가 기부입학제를 지금 주장하는 거는 아니라는 것은 아시죠? 근데 기부입학제도 할 수 있으면 아예 노골적으로 하는게 차라리 이 대학이 본연의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알리는데 저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거의 교육장사를 하고 있으면서 아닌척하면서 사기를 치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겉으로는 아닌척하면서 사기치는 법을 은연중에 배울 수 있는 위험성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그런 교육기관이 된다는 것이죠.
김) 네~ 그 교수님도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계시니까 참 답답하죠?
황) 저는 그래서 항상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너희들이 지금 여기 한시간 앉아 있는데 그 한시간의 값이 얼만지 아느냐? 라고 물어봐요.
김) 그래요~
황) 그럼 학생들이 몰라요.
김) 네~ 모르죠. 모르지만 따져보면 알지 뭐. 비싼 등록금 이렇게 쪼개보면
황) 말은 비싸다고 하는데 전혀 자기가 한시간에 얼마를 내는지를 모르니까
김) 그래요~
황) 학생들이 휴강하는거 좋아해요.
김) 교수님들이 방학하면 제일 좋아하시더라구요.
황) 방학때는 더 바빠요. 왜 방학을 가지고 그래요.
김) 수고하셨습니다.
황) 네~ 안녕히계세요
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