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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와 연세대 황상민교수, 김연아 날조방송 공식사과하라! 본문

김연아/토크 2012

김미화와 연세대 황상민교수, 김연아 날조방송 공식사과하라!

긴머리 2012. 5. 24. 18:00




<★  먼저 팩트(사실)부터 보세요!트위터>




23일, 진선여고 강당에서 있었던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된 전교생 대상 강연을 

진선여고 학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사진. 이 학생이 진짜 진선여고 학생이라는 증거!





위 사진을 올려준 학생이 김연아 교생선생에 대한 루머 얘기를 전해 들은 후 반응!





김연아 교생선생의 교생실습이 쇼라는 주장에 대한 반응!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던 김연아 교생선생이 23일, 진선여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비공개 강연을 진행했고 강연 도중 학생들과 함께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함. 

그날 그 강연을 보고 감동을 받은 학생들의 후기 중 하나.



원출처:피버스케이팅

출처:DC피겨스케이팅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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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날조 방송>



다시듣기(황상민의 심리추리 20:10부터 들으세요) www.cbs.co.kr/radio



CBS 청취자 게시판 www.cbs.co.kr/radio




김미화와 황교수의 날조 대화 전문





청취자 의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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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다니고 있는 김연아는 교생실습이 쇼를 위해서도 특혜도 아닌 졸업을 위해 꼭 거쳐야하는 '전공필수' 과정입니다!! 그래 매일매일 출근하며 착실히 교생실습 잘 하고 있는 사람에게 정말 너무들 하는군요!! 김미화씨는 그 '억울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그딴식으로 방송에서 맞장구 장난질을 칩니까? 사전 준비도 전혀 없이 그렇게 이상하게 결론을 맺으며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고 조장'을 하다니! 시사프로 맞나? 구역질이 날 정도! 


담당 PD와 작가가 더 나쁜 사람입니다! 사전에 간단히 조사만 해보면 다 알것을. 요즘 그저 시끌시끌 하고 게다가 김연아니까 재밌겠다 싶어 아무생각없이 주제를 끄집어낸 CBS 당신들의 무능함이 너무나 커요! 그래 꼴에 전문가인 황교수가 뭔가 답변을 해주겠거니 했다가 그 아수라판이 된거잖아요! 쌩 거짓말의 날조방송!!! 정말 한심합니다! 어떻게 책임질겁니까? 김연아에 대해 안좋은 선입견을 갖게 된 국민들을 어떻게 책임질거냐구요. 무엇보다 아무 죄도 없는 김연아에 대해선?    


가장 악의적인 연세대 황상민교수! 당신은 유치하게 라이벌 학교 비방의 목적까지 뚜렷히 갖고 고대생이라고 게다가 김연아에 대해선 아무것도, 전혀 모른채 그저 머리속의 스타(?)는 이럴꺼야...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교수라는 양반이 공식 시사토크 방송에서 그런 쓰레기 같은 날조 막말을 하다니! 당신의 무지한 발언을 보면 운동선수를 굉장히 낮춰보는 저의까지 깔려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 의식으로 어떻게 교수질을 하십니까! 


두 양반 다 그동안 참 좋아했는데...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네요...ㅠ.ㅠ 특히 김미화씨, 신뢰와 인간미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군요. 정말 실망했습니다! 당신 안티 하나 더 늘게 됐어요. 다 당신 책임입니다! 당신도 결국 어쩔 수 없는 한통속! 아님 바보이거나! (김연아는 누구보다 정직하고 성실한 크리스찬이에요! 여러 예 중 경기전에 꼭 사자성호 긋고 절실히 기도하며 들어가는거 못보셨나요?, 평상시 그녀의 그 수많은 기부와 봉사에 대해선 알고나 계신가요?) 김미화씨 이번에 정말정말 큰 실수 한 겁니다! 김연아와 그녀 어머니에게 하루빨리 직접 찾아가서 정중히 사과하시길! 그리고 고려대학교에도! 마지막 국민들에게도!   


요즘 하나같이 이름께나 있는 사람들이 김연아에게 왜들 이러시나?


일반인들은 한계가 분명히 있고,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에서 비로소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니 제대로 잘 처리가 되겠죠! 김연아측이 너무 착해서 그래요! 그동안 한 두 번 당한게 아닌데 또...ㅠ.ㅠ 그저 바보처럼 가만히만 있으면 이렇게 아무 죄도 없이 나쁜사람으로 매도시키는게 울 한국사회이기도 합니다. 그런 짓거리를 저질르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소위 인텔리라는 인간들이 이 모양! 참으로 화나고 허탈하네요!


김연아에 대해선 있는 그대로의 넘쳐나는 좋은 사실만 얘기해도 모자를 판에, 있지도 않는 쌩 거짓말과 루머를 진실인냥 억지로 왜곡해서 음해하고 매도하다니요! 극우 일본인들처럼! 그것도 CBS의 공식방송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그동안 참 많을것을 온전히 다 내어준 그나마 몇 명 되지도 않는 국가적 영웅에게 너무도 무례하네요!


이제 모처럼 고국에 돌아와 생에 처음 풋풋한 청춘의 시간, 대학생의 시간을 갖고 있는 그녀에게 뭐 학벌용? 특혜? 쇼? 당신들은 꿈같은 대학교를 오로지 그 목적으로만 다녔나요??? 누구보다 진실되고 성실한 이제 갓 성인이 된 한 여성을 그딴 시각으로 밖에 못보는 김미화, 황상민 썩은내 나는 당신 어른들의 만행이 같은 한국의 기성세대로써 정말이지 창피하고 죄스럽습니다!!!   


김연아에 대해 더 띄워달라는 얘기도 아니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진실, 사실만을 얘기하기도 그리 어렵나요? 김미화씨? 황상민씨? 대답해 보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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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련의 김연아에 관한 날조의 사항들과 진실을 잘 정리해 주신 블루솔님의 좋은 글이 있어 같이 올립니다.)




 블루솔님



김연아, 출석 및 교생실습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내용 정리




1. 누구는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 가는데, 김연아는 연예인처럼 특례로 고려대에 갔다?


김연아 선수는 체육특기생으로 체육교육학과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는 연예인 특례와는 다르며, 운동선수라면 자신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선택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이러한 방법으로 체육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을 뽑고 있습니다. 대학이 해당 전공의 재능을 가진 인재를 우선적으로 뽑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문과, 이과, 예체능의 교육과정이 중등교육 때부터 다르고 문과는 문과대로, 이과는 이과대로, 예체능은 예체능대로 해당 과목을 위해 피나게 노력합니다. 책을 보는 공부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2. 김연아는 학교도 안나오고 수업도 안 들으면서 특혜과 편법으로 학점을 이수했다?


고려대 교칙 제5조 3호에 따르면 "국내외의 중요한 훈련 및 경기 참가를 위하여~ 출석인정요청서를 제출하여 출석인정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고 이에 따라 출석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교칙에 따라 화상수업 및 레포트로 학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선수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체육특기생은 이러한 교칙에 따라 학점을 이수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입학했을 때가 2009년 세계선수권 직전이었고 이후 올림픽을 준비할 시기였습니다. 우리나라의 피겨환경은 매우 열악하여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토론토에서 장기 전지훈련을 하며 그랑프리,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준비하고 대회를 참가하였으며 교칙에 따라 학업을 병행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국내에서 휴식할 때와 시즌오프한 3학년 이후에는 꾸준하고 성실하게 학교에 나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는 고려대 커뮤니티 사이트나 트위터 등을 통해 자주 올라온 인증된 사실입니다. 



3. 김연아는 교생실습도 안나오면서 공개수업 '쇼' 한 번으로 교생실습을 날로 먹는다?


김연아 선수는 교생실습을 위해 매일 학교에 나갑니다. 이는 진선여고 학생들의 트위터, 해당 담임교사의 인터뷰, 수위 아저씨 증언 등으로 인증된 사실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첫 날 공개수업을 한 이유는, 교생실습 기간동안 분명히 기자들의 끊임없는 취재요청이 있을것이고 그것에 학생들의 수업이 방해받을 염려가 있기에, 첫날에 한 번 기자들의 취재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배려였을 뿐입니다.



4. 김연아가 교사가 될 필요도 없는데 교생실습해서 교사자격증 딸 필요가 있냐?


교생실습은 대학을 졸업하기 위한 전공필수과정입니다. 그리고 교생실습한다고 교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임용고시가 왜 있겠습니까? 또한 교육학과 학생들의 인생의 목표가 전부 교사인 것은 아닙니다. 사범대 출신 중 절반이 훨씬 넘는 수많은 학생들이 교사가 아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5. 대학은 공부하는 곳이니까 공부에 소홀한 사람은 대학에 오지 마라?


대학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곳입니다. 그 전문성을 키우는 방법은 과목에 따라 다르고 같은 과목 내에서도 진로의 방향에 따라 다릅니다. 모든 대학생이 학자가 될 필요도 없고, 이론적 지식의 깊이만이 전문성의 척도가 될 수도 없습니다. 

단순히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책만 파는 학생을 만드는 것이 대학교육의 목적은 아닙니다. 미대생은 그림을 그리고 음대생은 연주를 하듯이 피겨특기의 체육교육학과생은 피겨 기술을 연마하며 이를 체육교육의 이론과 연결시키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수학방법 아닐까요? 체육특기생이 문과생처럼 365일 도서관에서 책을 파야만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닌가요? 



6. 김연아는 이미 세계최고의 실력자인데, 뭘 배울 것이 있다고 대학에 가나?


김연아 선수가 대학교육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피겨 기술 자체를 대학에서 가르쳐 줄 수는 없지만 그와 밀접한 체육심리학이라든지 신체이론 등 인접과목에서 배운 유용한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경기 당시의 긴장 때문에 심리학 쪽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고 해당 전공서적들을 대출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7. 김연아같은 사람이 대학을 가야만 하는 것이 이상하다?


김연아든 누구든 개인이 해당 교육제도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는 개인의 선택의 자유입니다. 적법하게 짜여진 교육제도를 적법하고 정당하게 이용하는 개인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대학입학제도를 비판하고 싶으면 해당 제도를 비판하고, 교수채용방식을 비판하고 싶으면 해당 제도를 비판하기 바랍니다. 



8. 김연아 선수를 편견으로 바라보자?


김연아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을 하며 올림픽을 한창 준비할 때 '훈련일지와 훈련영상을 레포트로 제출하라'는 해당 과목 강사의 요구를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당시 가장 강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던 김연아 선수에게는 1급 비밀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이것이 유출될 경우 타국 선수들에게 김연아 선수의 몸상태와 올림픽 전략을 무방비로 노출하게 됩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레포트를 제출을 거부하여 F학점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해당 강사가 이를 두고 김연아 선수가 학업에 불성실한 것처럼 호도하였고, 김연아 선수는 F학점을 받았다는 사적인 정보마저 공개되어 올림픽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까지 받습니다. 레포트 제출 안하고 F학점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것이 이상한 일인가요? 오히려 올림픽 앞둔 선수의 훈련비밀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인 성적을 공개한 것이 이상한 일 아닌가요?

이와같은 왜곡된 사실들이 하나 하나 쌓여서 김연아는 유명한 스타니까 유명세를 이용하여 뭔가 부정한 방법으로 대충 학위를 취득하려 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정도를 성실하게 걸으면서 오로지 실력으로써 피겨계의 모든 압박과 편견을 극복하고 세계최고의 선수가 된 과정을 알게 된다면 이러한 편견이 바로 사라질 것입니다.


Daum스포츠일반토론 블루솔님 sport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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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기사들>



김연아 소속사 

“교생실습, 쇼라니 어이없어… 

조치 취할 것”








“김연아 선수가 바쁜 것은 사실이죠. CF도 많이 찍어야되고, 원하는 곳이 많죠. 교생실습을 간다고 한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해요.(중략) 하루 얼굴만 내밀면 교생 실습도 마치고 교사 자격증도 받을 수 있는 것은 부당합니다(22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 中).”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피겨여왕’ 김연아의 교생 실습이 부당한 특혜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황 교수는 지난 22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이하 ’여러분‘)’에 출연해 “특정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것은 후진국적인 행태다”, “김연아 선수는 기부는 커녕 틀림없이 장학금 받아서 학교에 돈도 안 낼 것”등 강도 높은 발언들을 토해냈다.

이에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지난 8일 공개수업 이후 계속 진선여고에 교생 실습을 위해 출근중이다. 수업도 진행하고, 다른 선생님 수업에 참관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또한 “황 교수의 발언 및 방송 내용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황 교수 및 방송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마치 사실처럼 언급해 선수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다. CBS ‘여러분’ 측과도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현재 CBS ‘여러분’의 시청자게시판에는 110여개의 해당 방송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글의 조회수도 기존 게시물의 5배 이상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이런 조작보도를 해도 되는 거냐”, “허위 사실 유포에 분노한다” 등 황상민 교수와 진행자 김미화의 공식 사과 및 정정 보도를 요구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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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김연아 선수 교생이

'쇼'라고요?


[주장] 교수들의 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글쓰기 유감





최근, CBS 시사토크 <김미화의 여러분>이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확한 시사정보를 전달해야할 프로그램이 '잘못된 사실'로 청취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CBS 시사토크<김미화의 여러분> '황상민의 심리추리코너'에서는 김연아 피겨선수의 교생 실습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그런데 김미화씨와 황상민 교수의 대화 내용은 잘못된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진행됐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 특히, 황상민 교수는 "(김연아 선수가) 교생 실습을 한번 간다고 쇼를 했다"며, 그녀가 교생 실습을 성실하게 가지 않았다고 단정해서 논란을 키웠다.  
 
"(중략) 바쁜데도 이렇게 성실하게 하는 건 참 좋은 학생인 것 같아요"(김미화)
 
"지금 뭐, 단어를 조금 잘못 쓰신 것 같은데…. 성실이라 함은, 정해진 것을 꾸준히 잘 실행하는 것이 성실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바쁜 것은 사실이에요. 엄청나게 많이 바쁘잖아요. CF를 많이 찍어야하고. 여러 가지, 이것 저것 오라는 데도 많죠. 그런데 교생 실습을 성실하게 간 것은 아니고요. '교생 실습을 한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정확한 말이죠."(황상민)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4주간의 교생 실습 기간 중 단 한번만 등장(쇼)했다는 황 교수의 주장은, '김연아'의 파급력을 고려했을 때에 큰 이슈로 번질 수 있다. 특히, <김미화의 여러분>이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시사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랬다. 황 교수의 말만 청취자들은 "김연아 선수가 교생 실습에 방만하게 임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김연아 선수, 실습 첫날부터 빠짐없이 출석했는데... 무슨 소리?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에 대해 취재했던 기자는 황 교수의 주장에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팩트)과 너무 다른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어떻게 확인했는지, 그 출처가 궁금할 정도다. 기자가 확인한 사실은 김연아 선수는 교생 실습하는 첫날인 지난 8일부터 빠짐없이 진선여고로 출석하고 있다. 물론, 공휴일과 21일(진선여고개교기념일)에는 당연히 출석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아울러 밝혀둔다.
 
그런데 황 교수는 기자가 아는 '사실'과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황 교수가 정확한 사실 확인하고 발언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렇지 않고 말했다면, 어떻게 그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청취자들은 뿔이 났다. CBS 시사토크 홈페이지 청취자 게시판에는 이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백여 개나 올라와 있다.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글도 여럿 눈에 띈다. 


CBS <김미화 여러분> 홈페이지 화면캡처



이날의 문제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연세대 황상민 교수는 '교생 실습' 제도가 '사범대학 졸업'의 필수 과정이라는 상식마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다보니 중언부언하는 경우가 많았다.
 
"안타까운 것은 교생 실습은 교사가 되기 위한 자격증을 얻는데, 김연아 선수가 교사가 된다면 지금 이 망가진 공교육 현장이 살아날 수 있는 엄청난 좋은 일이긴 해요.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교사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황 교수 "스타라고 자격증 이런 것 다 수집하려 한다" 


교생실습에 임하는 김연아 선수 ⓒ 곽진성



뒤이어 황 교수는 "김연아 선수의 부모나 (중략) 선생이 되려는 김연아한테 뭔가 잘못 가르치고 있어요", "본인이 남들보다 스타라고 해서 좋은 거, 자격증 이런 것을 다 수집하려고 (한다)"고 비방했다. 
 
프로그램 내내 황 교수는 김연아 선수가 마치 '선택'해서 교생 실습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급기야, 김 선수가 '자격증 수집'에 나선 것처럼 묘사했다. 하지만, 김 선수는 졸업을 앞두고 '교생 실습'에 나섰던 것이다. 왜, 그런 비난을 받아야 할까? 취재를 했던 사람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
 
황 교수는 시사토크<김미화 여러분>에서, 방송 중에 자신을 '세계적인 학자'라고 표현했다. 비유적 표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학자로의 자부심이 담긴 말이었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다. 최근 적잖은 교수들이 '시사 방송'과 '칼럼 연재'를 통해, '사회적 학식'을 뽐내고 있다. <프레시안>에 '어퍼컷' 칼럼을 연재하는 정희준 교수(동아대)도 그 중 한 명이다. 


교생실습중인 김연아 선수 ⓒ 곽진성



정희준 교수는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독설로 최근 이슈가 됐다. 덕분에 '선수들의 눈물'을 짜낸, 정 교수는 '어퍼컷' 책도 출판했다. 또, 조국과 공지영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의 사회를 맡는 둥,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교수라는 명함을 달고 학식을 드러내는 것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정확한 글을 쓴다면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교수'님'이라는 그 이름에 부끄러움이 없으려면, 글에 대한 근거와 그를 증명하는 사실이 정확해야 하지 않을까.
 
일부 교수의 말과 글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를 곧이곧대로 믿고, 그것을 마치 사실인양 맹신하며 글을 쓴다. 그러니 상당 부분이 진실과 다를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학자(?)'인 황상민 교수와 '토크콘서트 MC' 정희준 교수의 말과 글에서 그런 실수를 본다. <프레시안>에 쓴 정희준 교수의 칼럼 '아이유와 김연아 누가 진짜 바보인가'(2012.5.21)를 보자.
 
칼럼의 형식이라고 하더라도,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는 기본이다. 이는 글쓴이와 매체의 신뢰도에 직결되는 문제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정 교수의 <어퍼컷>에서 그런 노력은 엿보이지 않는다. 정 교수의 칼럼은 독자로부터, 사실 왜곡에 대해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 하지만 정 교수는 이를 '팬덤'으로 치부하며 무시했다. <어퍼컷> 칼럼을 읽어 본 기자 역시, 정 교수의 칼럼 방식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어퍼컷> 칼럼의 소주제 제목이 '교생 실습은 제대로 하고 있나?'였다. 내용을 살펴보니, 갖가지 부정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문제는 정확한 팩트는 없고, 의심만 존재했다는 점이다. 가령, '5월 한달 동안 결근을 자주 해도 혹시 김연아 선수라서 자격증이 그냥 나가는 것은 아닐까, 기우이길 바란다'(정희준교수 칼럼中) 등의 실체없는 말로 뭉뚱그려 놨다.
 
'김연아 교생 실습'을 취재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김연아 선수가 교생 실습을 제대로 하고 있나?'의 답은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김 선수는 교생 실습을 휴일과 개교기념일 빼고, 빠짐없이 출석했다. 또, 첫날 공개수업을 2주 정도 준비했다.
 
첫날 공개 수업을 결정한 이유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고민해서 학교와 김연아 소속사가 협의해 내린 결정이었다. 한달 전쯤부터 '공개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이 있었다. 이에 첫날 공개수업 후, 수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교생 실습은 진행되고 있다. 
 
사실이 이런데도,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은, '객관적'이어야 할 교수의 자세가 아닌 듯 보인다. 스포츠 선수에게 '공인'으로서의 모습를 요구한다면, 본인도 교수라는 직책에 맞는 책임감 있는 글을 써야하지 않을까.  
 
교수도 책임있는 글 써야
 
잔뜩 의심만 품어놓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아니면 말고'식으로 넘어가는 방식은 저열하다. 사과를 하든, 아니면 이런 정확한 팩트를 바탕으로 다시금 논박하는 것이 제대로 된 교수의 자세라 생각한다.
 
사실, 비판할 내용이 있다면 누군들 비판하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비판은 정확해야 한다. 그렇기에 기자는 발로 뛰고, 교수는 열심히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취재했던 입장에서, 사실과 너무 다른 말을 쉽게하는 일부 '교수'의 행태는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참, 쉽게 글을 쓴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오마이뉴스 곽진성기자 / 12.05.24 18:33 /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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