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명곡감상2012.03.31 19:28






BEE G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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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지스(Bee Gees) 최고의 황금기였던 1970년대 중후반 3장의 앨범 [Main Course], [Saturday Night Fever], [Spirits Having Flown]을 통한 엄청난 성공과 디스코(Disco)의 광풍이 물론 있었지만, Gibbs 형제의 심연에 흐르는 기본뼈대 '서정성'과 '그들 특유의 감성적 멜로디 감각'을 빼놓고 그들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성대결절로 노래를 부르기 힘든 맏형 배리 깁(Barry Gibb), 2003년 장염 합병증으로 수술을 받던 중 53세에 사망한 셋째 모리스 깁(Maurice Gibb), 약물중독으로 1988년 가장 일찍 그들의 곁을 떠난 막내 앤디 깁(Andy Gibb)까지... 지난 시간들 속에 그들 형제에게도 애잔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둘째 로빈 깁(Robin Gibb)만이 무대에 홀로 남아 가끔씩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요, 세월의 무상함을... 그리고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을 느낍니다. 음... 그래 고인이 된 Gibbs 형제 중 비지스 멤버였던 모리스 깁의 인생과 음악의 흔적이 묻어 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잠깐 얘기하고 싶네요. 밑의 여러 노래들 중 <First of May>와 관련된 겁니다. 


이 노래는 1969년 발표한 [Odessa]앨범에 수록된 곡이에요. 종종 혼동들을 하시는데 'First of May'는 5월 1일이라는 뜻이 아니라 '어린 나이의 첫사랑' 즉 '풋사랑' 또는 '첫 사랑'을 의미하는 영국식 표현입니다. 'May'가 '청춘'을 뜻하죠. 어린 학생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고 국내에도 개봉이 된 영국 영화 'Melody'의 사운드 트랙으로 <To Love Somebody, Melody Fair>와 함께 이 노래 <First of May>가 삽입되기도 했고, 2010년경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이 공연에서 자주 부르기도 했어요. 오랫동안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비지스에서 기타와 키보드를 담당했던 모리스 깁은 1969년 20살의 젊은 나이로 21살의 스코틀랜드 태생 루루(LuLu, 본명 Marie McDonald McLaughlin Lawrie)와 결혼을 합니다. 루루는 잘 아시듯이 싱어송 라이터이자 배우, 모델, TV사회자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유명 연예인이죠. 1967년 시드니 포이티어(Sidney Poitier) 주연의 영화 '언제나 마음은 태양'에 배우로도 데뷔를 했는데, 그녀가 부른 주제곡 <To Sir with Love>는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합니다. 인기 절정의 둘은 그렇게 결혼을 했지만 5년만인 1973년 파경을 맞아요. 이혼후에도 다행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하는데, 그로부터 27년이 지난 후 루루가 진행하는 TV쇼에 모리스 깁이 출연하게 됩니다. 그리곤 이 둘은 결혼 당시 비지스의 히트곡이었던 바로 이 노래 <First of May>를 불러요. 참으로 인상적인... First of May, 풋사랑(?)으로 시작한 그들의 오랜 인연을 가슴에 품고 고즈넉하게 둘이 부르는 <First of May>는 인생, 사랑, 유머, 음악이라는 드라마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 애틋한 장면이었어요. 말 그대로 짠~한... 아주 미세하게 리듬이 좀 떨리고 루루의 목이 잠긴듯도...(이 영상도 오리지널 버전과 함께 올렸으니 같이 감상해 보세요. 사연을 알고 들으면 좀 더 입체적으로 다가오겠죠) 그리고 2년 후, 모리스 깁은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갑니다. 그는 여한을 좀 풀고 갔을까요?...


비지스의 드라마는 노래 밖에서도 함께 했습니다. 아름다운 서정성과 그들 특유의 멜로디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위대한 그룹 비지스 그리고 고인이 된 모리스 깁에게 너무나 부족하지만 작은 고마움의 마음을 보냅니다. {_ _} 


(참... 아래 곡들의 나열은 변천사 같은 시대순이 아닌 느낌상으로 배치한 것이니 구지 순서에 상관없이 들으셔도 절대 무방합니당.^^ 그들의 서정적 DNA가 오랜 시간에 걸쳐 전면에 흐르기에 변화의 흐름은 중요치 않은듯. 하나 더... 그들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수두룩하고 특히 그중에서도 <Don't Forget to Remember> 같은 스테디셀러 곡들을 뺐다고 넘 섭섭하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ㅎㅎ) {^_^}






Lost in Your Love 1974




 

How Can You Mend A Broken Heart 1971

Bee Gees의 첫번째 빌보드싱글차트 1위




 

I Started A Joke 1969

Bee Gees 3번째 앨범 [Idea] 수록곡. 톱텐 싱글. 세상사람들을 울려보려고 시작한 농담이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말의 중요함!ㅋ




 

How Deep is Your Love 1977





 

Holiday 1967

정규 데뷔 앨범 발매전 발표한 싱글곡. 영국과 미국에서 크게 히트




 

Words 1967





 

Massachusetts 1967

그들의 데뷔앨범 [Bee Gees First] 수록곡. 톱 텐 싱글




 

To Love Somebody 1967

정규 데뷔 앨범 발매전 발표한 싱글곡. 영국과 미국에서 크게 히트




 

Too Much Heaven 1979

1979년 [Spirits Having Flown]앨범(앨범차트1위)에 빌보드싱글차트1위 <Tragedy>와 함께 수록된 곡. 디스코의 광풍속에서도 그들 특유의 초기 서정성을 잘 보여줌. 역시 빌보드차트1위. 이 앨범으로 빌보트싱글차트 톱텐에 동시 5곡을 올려놓은 유일한 아티스트로 기록  




 

First of May 1969

1969년 발표한 [Odessa]앨범 수록곡

1969년 결혼해 1973년 이혼한 모리스 깁과 루루가 헤어진 27년 후 함께 부르는 <First of May: 풋사랑> 




 

Heartbreaker 1998

비지스의 뛰어난 작곡과 백보컬 화음을 바탕으로 탄생한 디온 워윅(Dionne Warwick)의 1982년 메가 히트곡. 비지스의 98년 릴리즈앨범 [Lost & Found Vol.11]에 수록    




 

Closer Than Close 1997

1997년 비지스 30주년 기념으로 열린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의 공연실황을 담은 앨범 [One Night Only]에도 수록된 곡

Posted by 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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