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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챔피언>으로서의 유나킴과 일본팀의 타라소바 단상 (2008) 본문
새벽 갈라의 감동!!! 늘 신비로운 빛을 뿜어내는 연아양의
지금 현재의 살아있는, 라이브한 그 모습... 아~ 최고였습니다!!!
데이타로 남아있는 과거의 그 아름다운 모습들도 절대 잊혀질 수 없지만...
끊임 없이 변해가는 현재의 연아양!!! 정말 경이롭습니다!!!
그녀 주위의 수 많은 얘기들, 짐들, 때론 정의롭지못한... 그 많은 난관들에 대한 치유를
그녀는 바로 말이 아닌, 오로지 그녀의 온몸으로 보여주었어요!!!
최근의 타라소바씨든, 카롤리나양이든...
특히, 타라소바씨의 발언은 의미심장한데... 마치 세상의 법칙이 그렇듯
작용-반작용, 액션-리액션, 음-양의 끊임없는 경쟁인듯도 합니다.
유나킴의 최근 일련의 앞서나감에 대해 그들은 반격을 시작했어요!
"...(중략)...트리플 악셀 점프를 하고 연기를 잘 마무리하고도
아예 트리플악셀을 뛰려는 시도조차 안한 선수들에게 졌다는 것은
분명 무언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라고 가라사대 했죠.
명예의 전당에까지 헌액된 타라소바씨의 이 발언은 상당히 의외적 입니다.
그녀는 러시아인이고, 그렇기에 옛 러시아의 형식주의에서 파생된
러시아적 예술의 스케일과 우아함 그리고 깊이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해박한
대가인 그녀가 왜? 묘한 시기에 소위 '트리플 악셀' 얘기를 했을까요?
트악 말고도 피겨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녀가...
이것도 결국...!! 그전 라파엘코치처럼 그녀도 프로이기에
같은 마오팀 일원으로서의 제스쳐죠. 어옇튼 자신에게 많은 돈과 탑랭커의 현역 코치라는
피겨계에 보여 주는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적국(?)의 막강한 여왕을 겨냥한
이런 얘기를 당연히 해야했겠죠. 타라소바는 승리를 위해 고용된 '책사'이니까!
시점이 문제인데... 연아양에게 줄곳 우호적인 말을 하다가 최근 들어
그녀의 고용주(실재는 일본연맹이죠)가 계속 지고 있으니 마오팀을 위해서
'고육지책'이라도 필요했겠죠. 월드도 앞두고 있었고...!
그녀의 트악관련 발언은 그녀에겐 아주 합리적인 아이디어인 셈인데
"이 타라소바가 얘기 하노니... 너 마오가 최고다~ 트악을 뛰는 너가 최고다~"...
수리수리... 아브라카다브라... 주문을 외우듯...
코믹한것은 주문은 '트악'을 외웠는데, 그것은 날아가고
황당하고 분노스런 피겨 파워맨들의 적당한 콘트롤에 의해 근소한 차이로
이번 월드도 일본으로... 그중 총아인 마오양에게 넘어 갔어요.
(로이터통신의 '승리자의 모습'하며 보여준 마오양의 널부러진 모습은
무척 상징적이었죠! - 전혀 아름답지 않았어요!)
타라소바씨의 주문은 주문데로 부리고, 일본 관계자들은 그들대로 움직였겠죠.
이중 삼중의 역공을 위한 준비를 그들 나름대로 철저히 한 것 같아요.
그랑프리 파이널은 주되, 올림픽+월드는 절대 안된다!
(연아양이 시니어에 나오기 전 해는 그랑프리 파이널도 일본이 접수했죠)
여하튼, 일단 여기까지는 그들의 반격이 진행 됐어요.
작년(이번 SBS특집에도 나왔죠) ISU연맹의 스포츠 디렉터 피터 크릭씨는
"트리플 악셀만으로 우승할 수 없습니다...(중략)...
그것 말고도 중요한 것이 많습니다. 연기구성, 스핀, 스텝,
몸의 움직임,음악의 해석 등 모든 것이 중요하죠."
"김연아의 놀라운 점은, 어떤 종류의 음악이든...(중략)...
점프 하나를 더 하는 것보다 이런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 이 글의 두 사람(타티아나 타라소바 & 피터 크릭)만 해도
표면적(?) 의견이 다릅니다.(이외에도 피겨계에 많은 이견들이 있겠죠!)
신채점제를 대변해야 하는 크릭씨는 한결 같은 얘기를 해 왔지만,
'기술적인 측면의 문제로 인한 피겨에 있어 예술적인 부분의 추락'을
거론하며 신채점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곤 했던(물론 마오양을 맡기 전이죠)
타라소바씨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피겨관이 바뀌어서 일까요?...
그저 앞서말한 제스쳐고 작전이죠!!
한 선수 코치입장의 홍보성 멘트에 우리는 현혹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피겨에서 구채점제냐 신채점제냐?,
예술이냐 기술이냐?, 예술적 퍼포먼스냐 트리플 악셀이냐?하는 논쟁도
그 룰과 가치 판단의 문제이기 보다는... 분명 피겨라는 시장에서의
'기득권과 유리함을 위한 소리없는 전쟁에서 누가 이길것인가'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유나킴이 결국
그것으로부터 초월할텐데(그녀의 건강이 보장되는 전제로),
혁신적이고 전무후무한 <유나킴 스타일>을 계속 진화시키기 위해선
전혀 다른 문화를 계속 경험해가야 하고, 타라소바씨와 같은 구세대의 사람하고는 틀린
전래드문 21세기형 인물들과(현 오서(이분은 첫코치직이죠) & 윌슨코치)의
협업이 그녀에게 신경지로의 세상을 열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를 인류가 가보지 못한 하이퍼아트의 세계로 이끌것입니다.
지금의 타라+마오의 합작품이 유나킴팀과 잠시 반전을 해갈듯도 하지만,
멀지 않아 마오양만이 아닌 세계 어느 선수와도 그 폭은 현격히 벌어질것입니다.
그 혁신은 계속 진행형에 있죠!!! 이번 갈라에서도 맛뵈기로 보았구요.
연아양의 경외스러운 또 다른 점은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타고난듯 알고있는것인데...
핵심을 겉으로 표출하지 않습니다(그 절박한 순간에도!).
늘 화살표를 자기자신에게 돌리며 집중하죠. 자기자신의 완성도를 위해서!
게다가 타인에 대한 인류애적인 본성도 소유하고 있어요.
마오양에 대한 엣지관련 멘트의 경우에도 자잘못을 따지지 않는 현명함을 보여주었죠.
카롤리나양과도 그 급이 다릅니다. 연아양이 꼭 누구누구처럼 자기도취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연아양의 있는 그대로의 타고난 본성이 최대의 무기이고!!!
그것이 바로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치유할 수 있는!!!
그리고 그저 1등 선수가 아닌 <위대한 챔피언>으로 가는 베이직입니다!!!
지금의 21세기에는 서구식 사고보다는 동양적 정서가 그 키입니다.
이번 월드에선 치졸하고 의문투성이의 콘트롤에 의해 약간의 생채기가 났지만,
현지 스칸디나비움의 관객들이나 화면 앞 세계의 많은 시청자들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심미안을 통해서 유나킴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뭔가를 느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무리 갈라를 통해
자신 스스로와 그녀의 팬들을 아름답고 부드러움으로 치유 했습니다.
Only Hope 갈라곡이 마치 청아한 종소리가 되어 부드럽게...
때론, 정의로움의 의연한 경종처럼 심금을 울렸습니다.
저만치 높은 곳의 그녀와 그녀팀이 보여줄 경이로운 다음시즌이
벌써 부터 기다려집니다.(흐허~ 언제오나...)
플라잉~유나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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