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명곡감상2012.03.15 16:51





Before The Rain

1 9 7 8








번엔 연주곡인데요, 전설적인 블루스 하프(하모니카) 연주자 리 오스카(Lee Oskar)를 상징하는 그의 명곡 <Before the Rain>입니다. 좀 긴 연주인데 그 아름다운 리듬에 이끌려 어디론가 비행하다 보면 어느새 상쾌한 빗소리와 함께 8분 32초의 짧지 않은 여정이 언제 지나갔냐는듯 끝나 버립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에 보통... 서너 번은 반복해서 더 듣곤 하죠. 어떤때는 한 열 번 넘게도 듣고요.ㅎㅎ 
1986년 친구가 틀어준 테잎으로 이 <Before the Rain>과 처음 만났는데, 그전까지는 거의 팝과 주로 록에 심취했었다 보니 이런류의 곡들은 크게 관심이 없었다가 놀랍도록 멋진 이 곡과 만나면서부터 비로소 다양한 음악 장르에 푹~ 빠지게 됩니다. 각종 인스트루멘틀 타이틀, 재즈, 기타 연주 곡들, 뉴 에이지, 가스펠, 월드 뮤직, 심지어 무려 클래식까지도 가죠.^^;; 어려운 브람스(J. Brahms)에서 딱 걸리곤 곰방 돌아왔지만... 지가 클래식 체질은 아니더라구요.ㅋㅋ 아뭏튼 이 곡은 제 애호가로서의 음악 여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곡입니다. 그전에 비해 좀 풍성하고 부드러워(?)졌다고 할까. 
<Before the Rain>은 그 오랜시간을 들어오면서도 점점 더 좋아지는것 같아요. 대가의 공력이 깃든 곡이라 그런가요? 저 뿐만이 아닌 세계의 많은 일반인 그리고 음악인들이 이 곡을 사랑할 겁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나 하모니카와 베이스기타 등이 이루어 내는 맛깔나는 리듬, 넘실대는 부드러운 드라마, 애잔하면서도 흥겹기까지 하며 또 그 그윽한 서정성!... 아.. 이 곡을 사랑하는 이유는 뭐 한 두 가지가 아닐 겁니다. 제일 뒤 에필로그의 빗소리도 마치 실제로 비를 맞는것 마냥 온 몸이 흠뻑 젖어들죠.

짙은 영혼의 숨결이 느껴지는 하모니카 연주의 대가 리 오스카는 오직 하모니카 연주만을 위해 평생을 바친 뮤지션입니다. 그는 1948년 3월 2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으며 6세때부터 하모니카에 관심을 갖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10대 시절 하모니카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고 잠시도 하모니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다 17세때 자신의 꿈을 간직한채 록의 본고장 영국으로 건너갔고 이듬해인 1966년 미국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21세가 되던 196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애니멀즈(Animals)를 이끌었던 장본인이자 이후 브리티쉬 록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는 기타리스트 에릭 버든(Eric Burdon)과 함께 잠시 '나이트 쉬프트(Night Shift)'라는 그룹을 결성, 클럽들을 주무대로 활동해요. 그러다 이름을 록훵크퓨전(Rock-Funk Fision) 그룹 '에릭 버든 앤 워(Eric Burdon and War)'로 바꾸고 1970년 폴리돌 레코드(Polydol Records)를 통해 데뷔 앨범을 발표합니
다. 그들은 재즈, 훵크, 리듬 앤 블루스 등 다양한 음악을 혼합하며 뛰어난 음악성과 자유로운 연주를 선보였는데요, 평소 음악이란 한 장르에 구애됨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리 오스카의 생각과 잘 맞았죠. 백인으로서는 드물게 완벽한 소울을 연주한 이 그룹의 활동을 통해 리 오스카는 재능을 인정 받으며 명성을 쌓아갑니다. 
그러던 중 그들의 두 번째 앨범을 끝으로 에릭 버든이 탈퇴하고 그룹 워(War)의 일원으로 계속 활동하던 리 오스카는 드디어 1976년 첫 솔로 앨범 [Lee Oskar]를 발표합니다. 이 앨범에는 워의 오리지널 멤버 6명 모두가 제작에 참여해 줍니다. 평론가들과 대중들의 찬사와 함께 같은 해 3대 메이저 잡지인 빌보드(Billboard), 캐쉬박스(Cashbox), 레코드 월드(Record World)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연주가(No.1 Instrumental Artist of the Year)'에 뽑힙니다. 그리고 뛰어난 연주가 담긴 앨범은 골드와 플래티넘을 기록했으며 작곡가이기도 한 그에게 '특별 ASCAP 작곡가 상(Special ASCAP Writing Awards)'도 수여됩니다. 이러한 데뷔 앨범의 성공에 이어 1978년 동명 타이틀의 2집 앨범 [Before the Rain]을 발표하는데 여기에서 타이틀곡 <Before the Rain>과 서사적인 느낌의 <Steppin'>이 좋은 반응을 얻습니다.
그는 현재 1983년 설립한 고품질 하모니카를 제조 하는 'Lee Oskar Haormonica Company'의 대표이기도 해요. 
 
아래 보너스로 올린 곡은 1980년 그의 음악 여정을 담은 3집 앨범 [My Road Our Road]에 수록된 차분하고 서정적인 연주곡 <My Road>입니다. 가슴을 촉촉하게 만드는 익숙한 그 리듬에 "아~ 이거..." 하실거에요.ㅎㅎ 고 김현식씨가 <한국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도 했었기에 더욱 친숙한 느낌이 들겁니다. 그럼 즐감~ {^L^}     







Before The Rain 1978





뽀~너스

My Road 1980 


Posted by 긴머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말 사랑스런곡이죠
    이곡과 더불어 샌프랜시스코 베이
    눈물 납니다

    2015.06.08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