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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43] 친서민적인 대가 조지 벤슨(George Benson) 본문

팝음악/명곡감상

[명곡43] 친서민적인 대가 조지 벤슨(George Benson)

긴머리 2013. 9. 11. 21:16





1 9 6 4 ~







★ ★  '연주하기, 노래하기, 대중이 사랑하는 곡' 가장 기본적인 이 세가지를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대가(Great Master)의 경지로 구현해 낸 뮤지션이 세상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 그 중 첫 번째로 현존하는 위대한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인 조지 벤슨(George Benson)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의 음악은 매우 섬세하게 다듬어졌는데, 거의 본능에 가까운 미묘하고도 능숙한 기타주법 그리고 성악적 영감과 멜로디에 대한 신비한 감각을 조화시키며 조지 벤슨 그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창출해 왔습니다. 그는 재즈와 그루브, 스윙, 비밥, 소울, 블루스, 훵크, R&B, 훵키R&B, 재즈팝, 퓨전, 발라드 등 광범위한 음의 범주를 넘나들었는데요. 그런 천재적 재능과 예지, 직관, 자유로움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우리 귀에 너무도 친숙한 명곡들을 쏟아내며 대중음악의 지평을 무한대로 확장시켰습니다. 전 세계 뮤지션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 거대한 이름 조지 벤슨. 



2008년과 2012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한 조지 벤슨은 1943년 태어나 1964년 1집 앨범 [The New Boss Guitar]로 데뷔했습니다. 8살에 기타를 시작했으며, 초기 콜롬비아와 A&M 레코드사에서 제작한 앨범에서는 보컬리스트로도 활동했는데 10세때 RCA와의 취입 계약과 함께 본격적인 직업 활동을 시작했으나, 이후 잭 맥더프 앙상블에 소속돼 활동하게 된 10년 후에야 비로소 동료 뮤지션들로부터 평가를 받기 시작합니다. 훵키 R&B 연주가 강점이었던 잭 맥더프 활동은 젊은 그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여겨지는데요. 벤슨은 먼 안목으로 1965년 이 그룹을 탈퇴 자신의 조지 벤슨 밴드를 결성 합니다. 오르간에 로니 스미스, 바리톤에 로니 쿠버 그리고 드럼에 필 터너를 캐스팅 하죠. 


이후 1976년 발매한 슈퍼앨범 [Breezin']을 통해 재즈와 대중이라는 오래된 닫힌 문을 비로소 그와 멤버들은 멋지게 열어젖힙니다. 타이틀 연주 곡 <Breezin'> 외에도 벤슨의 절묘한 보걸이 빛나는 <This Masquerade>에 대한 대중의 놀라운 반응은 이 곡을 재즈의 고전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팝싱글 챠트에서도 Top에 올려 놓았으며 이후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을 수상하게 합니다. (1976년 19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연주상, 최우수 팝 연주상, 올해의 레코드상 / 1980년 23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남성 재즈 보컬상, 최우수 R&B 연주상, 최우수 남성 R&B 보컬상 / 1983년 2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연주상)


1980년은 조지 벤슨에게도 특별한 해인데, [Give Me The Night] 앨범의 프로듀싱을 바로 그 사람^^ 퀸시 존스가 맡았죠. 그래서 그런지 앨범의 10개 곡 중 7개 곡에 가사가 있으며 벤슨은 이 곡들의 보컬 역시 그만의 유니크한 창법으로 완벽하게 표현해 냅니다. 특히 (아래 첫 번째 영상) 타이틀 곡 <Give Me The Night>에서 선보인 그의 화려한 스캣은 그루브한 리듬과 함께 극강의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그리고 (역시 아래 같이 올린 영상 중) 제임스 무디의 <Moody's Mood>를 패티 오스틴과 함께 아름답게 들려주기도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그루브한 리듬, R&B 발라드의 감각 더불어 훵키함으로 넘실댑니다. 조지 벤슨 그리고 그와 조우한 또 한 명의 거장 퀸시 존스의 손길이 조화를 이뤄 완성미의 정점을 찍은 명반 중의 명반입니다. 


아래 올린 영상 중,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1985년 [20/20] 앨범 수록 곡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는 귀에 무척 익을 곡일텐데, 아마도 이 원곡을 1987년 커버 곡으로 발표해 히트한 미국 가수 겸 작곡가 글렌 메데이로스의 노래로도 친숙할 것 같구요. 또한 1977년 실황 라이브 앨범 [Weekend in L.A.] 수록 곡으로 멜로디 전개가 편한듯 난이도 높은 조지 벤슨의 <The Greatest Love Of All> 역시 고 휘트니 휴스턴이 압도적인 창법으로 부른 커버 곡으로 더 유명할듯 합니다. 벤슨 원곡은 1977년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의 전기를 다룬 영화 'The Greatest'의 사운드 트랙에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1969년 웨스 몽고메리가 사망하자 많은 재즈 비평가들은 조지 벤슨을 그 후계자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꼭 재즈라는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았죠. 1976년의 기념비적인 앨범 [Breezin']을 필두로, 엄청난 판매고와 그래미 어워드 등을 휩쓸며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갔지만 당시 재즈 평론가들은 상업적인 스탠다드 팝가수라며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비평가들의 독단적이고 비융통적인 면에 비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직시적인 예지와 느끼는대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조지 벤슨 그만의 스타일, 그 타고난 감각과 성향은 무릇 대중 서민들 바로 (벤슨 자신을 포함한) 우리 보통사람들의 삶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인해 구현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성과 상업성(대중성)은 상반된 것이 아니다'라는 어려운 명제를 완성해 낸 조지 벤슨!! 그것은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저 심연 속 그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겠죠.



대가들의 공통점은 늘 대중과의 호흡을 소중히 여기며 뭘 어렵게 만들거나 애써 복잡하게 꾸미지 않습니다. 탁월함을 쉽고 유려하게 전달합니다! 그러한 대가의 풍미를 그의 음악 곳곳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_^*}







Give Me The Night 1980


방송분




Breezin' 1976


라이브


라이브 (카를로스 산타나와의 협연^^)




This Masquerade 1976


라이브




The Greatest Love Of All (Original) 1977




Moody's Mood (with Patti Austin) 1980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Original)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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