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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식인들의 적나라한 치부, 김연아의 고소 본문

김연아/토크 2012

한국 지식인들의 적나라한 치부, 김연아의 고소

긴머리 2012. 6. 13. 14:57




피겨갤러리 연아신드롬님



◆ ◆ 본 [고소는 문제였다] 글에 대한 말뚝이님의 간단한 마무리 설명 글입니다. {^_^}


"이번 일을 바라보며 팬들은 갑갑하고 분통 터지는 맘이겠지만 당사자는 김연아일뿐이며 김연아의 입장에서 사태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며칠새에 회자되었던 몇 가지에 대하여 잠시 자판질을 했습니다."


(댓글) OOOOO : 일반적으로 고소는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법에서마저 생각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더이상 기댈 곳이 없거든요. 하지만, 법에게 밖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 사정이 더더욱 이해가 갑니다. 어차피 다른 방법을 택하더라도, 논란을 부축이며 축배를 드는 언론과, 또 자극적인 언론의 기사에 대중도 동참할 수 밖에 없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피드백 구조가 되어버린 사회니까요. 그래서, 사실관계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해 팬들은 노력해야하며, 어떤 방법으로든, 확대해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말뚝이'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럼 좋은 아침 되시길...^^


긴머리 : 말뚝동상님~ 정독해서 잘 읽었어요. 정말이지 (학식 높다는 문제의) 먹물 꼰대들보다 우리 같은 풀뿌리들이 더 인간적이고 합리적이며 똑똑하다니까. 그리고 늘 진실을 얘기할려 노력하고!! 이 답답함이 우리가 힘이 없어서 그런건지, 세상에 참 많은 그런 인간들땜에 생긴 울분인지 분간이 안가지만, 그래도 보면 작은 울타리 안에서만의 아옹다옹 같기도 하고. 실제 더 광범위한 (국민+세계) 전체로 보면 이런 것은 모르고 그냥 연아 좋아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말이야. 그게 실질적 연아의 힘이고 우리의 행복인데... 아이러니 하게 넘 사랑하다보니 더 자세히 알게되고 그래 그런 이들과 싸우게 되고 그렇게 내 스스로도 작은 울타리에 갇히는 듯... 벗어날 수 없는 내 한계, 우리의 한계?... 뭔 야그인지도 모르게 횡설수설...ㅎㅎ 암튼 연아에 대한 전체는 그렇게 유유히 커다란 강으로 흐르고 있지만, 그 아름다운 강에 가끔씩 섞이는 아주 조금의 구정물도 우리는 싫은게야. 그냥 놔두면 자연치유되지만, 혹 그것으로 지금 당장 연아든 우리든 일부 국민들이든 병이라도 얻을까봐 걱정돼서. 이 걱정을 멈출 수 없고 도인처럼 초탈하기란 불가능하니 우리의 일을 그저 계속 해야지. 그 '답답함'을 끌어 안고. / 암튼, 이번 명예훼손 고소에 대한 법 판결 결과가 한국에 많은 파장를 가져오리라 생각해요. 세계 최고 명예의 선수가 학계 교수를 고소한 상징적 사건이니. 이것을 계기로 학계를 위시한 많은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그 쓸때없이 덕지덕지 껴 있는 비계덩이들이 조금이라도 잘려져 나갔으면 좋겠어요{- -}


OO님 추천과 함께 말뚝이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백배+감동을 느꼈습니다.^^ 저는 오늘 교수들이 걱정하는 것은 김연아의 고소가 그들의 이너서클을 자극하고 공격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방어심리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개인 김연아를 조금 배려한다는 취지로 어린아이 달래듯이 고소 취하를 권하는 컬럼이나 기사들을 볼 때... 그들도 정말 난감한 상황인 듯합니다. 황상민이라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여러사람 난감하게 만들고 있어요. 교수들도 김연아의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느끼면서도 그들의 밥그릇과 영역 지키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사정이라면... 상대를 내 편으로 포용하는 탄력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 그것이 현실 아닌지... 조심스럽게 의견을 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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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이님



고소는 문제였


의도된 방송과 계획된 가해 그리고 고소의 당위성





굳이 방송을 예고하는 김미화씨의 트윗에 "교생실습"이 없었다 하더라도(가정임^^ 실제 방송전 김미화씨는 '김연아 선수 교생실습 문제'라고 구체적으로 주제를 명시한 사전 홍보 트윗을 올림, 방송 후 문제가 불거지니 삭제함) 방송이 즉석에서 추는 막춤이 아니라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이 아닌가? 사전에 방송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방송 내용과 의도에 대한 정보의 제공 없이 방송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사전에 준비된 시민 인터뷰의 내용과 함께 방송 내용을 검토해 보면 그들(황교수와 CBS)의 명분론을 100% 모두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목표물이 김연아였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김연아의 교생실습과 김연아의 대학 학사 이수 과정이 목표물이었음은 그들의 주장에 의해서도 명백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주장하는 명분이 주이고 김연아의 경우가 사례였다 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그들이 주장하는 명분은 방송을 전체로 놓고 보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방송에서 간에 기별도 가지 않을 정도로 언급한 소위 "그 명분"까지 만들어가면서 특정인에 대한 가해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사회 지도층으로 분류되는 언론인들을 비롯하여 교수들은 마치 정의로운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들의 트윗은 리트윗 되는 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고 그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함부로 세치 혀를 놀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기에 충분하지 않는가?


이쯤에서 한 번 생각해 보자. 만일, 황교수가 방송에서 한 김연아에 대한 말들이 사실이었다면 과연 김연아가 고소를 할 수 있었을까, 아니 고소를 했었을까? 설사, 법률적으로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할지라도 한 짓이 있으니 고소를 할수도 없었을 것이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는 아래 김연아 대리인(변호사)의 인터뷰에도 명확히 적시되어 있다. 김연아의 고소는 지극히 당연한 권리의 행사일뿐인데도 그 고소가 문제였다고 하는 이들의 생각은 도대체 무엇일까? 법률적으로는 고소가 문제되는 경우는 "무고"일 때 뿐으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그들의 주장은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고소로 인하여 김연아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다라는 진부한 논리에 불과하다.


고소로 인하여 김연아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자신들도 말했듯이 앞서 말한 명분 즉 특기생 제도의 폐해로서 김연아의 사례가 적절했다는 전제가 성립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 황교수의 연일 이어지는 사후 언론 인터뷰는 그것이 적절한 사례가 아니었음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할 것이다. 굳이 구구절절이 사실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황교수의 말들로부터 이미 충분히 입증되고 있지 않은가! 즉, 김연아의 고소로 인한 이미지 훼손에 대한 그들의 주장은 근거 없음일 뿐이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에 그런 잘못된 인식이 어떤 과정에 의해 퍼져왔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많은 이들이 추상적으로 느끼는 "고소"라는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감정적 주장에 불과하다. 소위 비평가 또는 논설가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하는 말치고는 논리가 결여된 형편없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


그럼 과연 이번 일에 대하여 김연아가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무엇이 있었을까 그들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어떤 교수분은 반론으로 끝냈어야 할 일이다라고 한다. 반론으로 끝내야 하는 당위성을 앞서 말한 명분에서 찾는다. 그런데 어쩌나? 그 명분이란 것은, 설령 황교수나 방송 제작진 주장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방송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반론으로 끝냈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전혀 조리가 서지 않는 황당한 말장난에 불과하지 않는가? 반론으로 끝낸다고 끝낼 일이었는가? 김연아가 누구인가?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기사 소재거리가 되는 마당에 반론을 하면 그에 대한 기사는 연일 쏟아져 나올 것이 불보듯 뻔한데 반론으로 끝냈다면 이미지 훼손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은 대체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다. 결국 어떤 가해를 하든 그냥 참고 넘어가라는 얘기가 아닌가? 소위 비평가들의 이미지와 김연아의 이미지가 어떻게 다른지조차 전혀 깨닫지 못하는 말이 아닌가? 설마 비평가로 불리는 분들의 이미지와 김연아의 이미지가 같은 종류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난 소위 비평가를 자처하는 분들이나 논설가를 자처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까는 것을 업으로 하는 당신들과 김연아를 혹시 동일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저런 타이틀 다 떼어 버리면 일반인에 불과한 김연아를 소위 까고 까이는 것에 익숙하여 왠만한 것은 그것으로써 해결하려는 당신들과  동일시한 것은 아닌지? 전문적으로 까고 까이는 것을 업으로 하는 당신들에게는 어차피 그 업에 종사할려면 감수해야 할(?) 것들이기에 심각한 정도의 가해도 감수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그것은 비평이 아니라 그것 역시 위법하지는 않지만 김연아를 두 번 죽이는 가해는 아닐지의 생각들은 해 보고 말들을 쏟아내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들의 이러한 주장의 뒷 배경에는 김연아를 공인으로써 인식하는 것 같다. 공인인가의 여부 문제는 별론으로 하고 그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공인으로써 가져야 할 수인의 한도는 어디까지인가? 정해진 것이 있는가? 무한정인가?


우리는 공인이라고 일컫는 유명 연예인들의 인터넷 악플러에 대한 수사 의뢰나 고소건을 언론에서 접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참을 수 있는 한도를 지나쳐서 부득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실토한다.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반론이 아니라 그저 법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뿐이었고 나중에 결론은 대부분 악플러들의 용서를 구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즉, 이들에게 고소란 처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막다른 골목에서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 수단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서 이해될 수 있을 뿐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김연아에 대한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의 악플이 어렵지 않게 발견 된다. 그 악플의 정도는 앞서 예를 든 유명 연예인 스타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Daum의 스포츠 일반 토론방에서는 거의 6년여 동안 소수의 사용자들에 의하여 김연아에 대한 악질적인 게시물들의 도배가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왔고 김연아 측도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김연아는 Daum외에도 여러 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그러한 것들을 참으로 오랫동안 인내해 왔다.


왜 그랬는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니 사실만 적시하고 넘어가자. 즉, 김연아로서는 앞서 소위 비평가들이 말하는 수인의 정도를 너무도 충분히 차고 넘칠 정도로 감수해 왔다는 것이다! 이번 일에 대한 김연아의 고소는 유명 연예인들이 인터넷 악플러들에게 했었던 자기 방어로서 법에 보장된 권리를 행사했을 뿐인 지극히 합당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도 공인론을 들고 나오면서 그것마저 이미지 훼손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장난 위에 사실 관계마저 매도될 수 있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여 서글프기까지 하다.


이번 일에 대한 김연아 측의 고소는 정말로 문제였다. 사회 지식인들로 대변되는 계층의 슬픈 자화상을 이렇듯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초를 제공해 주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지 않는가?


마지막으로, 이번 일에 대한 김연아 측의 태도는 김연아의 대리인 변호사의 YTN 인터뷰에 명확히 드러나 있다. 지극히 절제되고 합리적인 조치였다고 보여진다면 편견을 갖고 편애하는 것일까?


이상훈(김연아 대리인, 변호사) :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그 당시 방송이 총 13분 정도 분량이었는데 그 방송의 주요내용이 대학 사회의 문제점을 얘기한 것인지 또는 선수에 대한 비방이 목적이었는지는 사실 13분 방송의 전체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수 측에서는 13분 전체 분량에서 방송된 내용을 보면, 그게 6분 정도 이상을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말씀하셨고요. 그 다음에 처음 도입부에서 시민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 그 질문도 정확한 내용은 제가 모르지만 시민 분들이 답변하신 것을 보면,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에 대해 질문을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쇼다, 특권의식이다, 성실하지 않다는 표현을 중간 중간에 쓰시면서 그게 전부 선수 비방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사실 말 자체, 표현 자체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가 돼야 하잖아요. 그래서 보통 언론보도를 보면 쇼다, 성실하지 않다는 것만 나타나니까 그 정도가지도 어떻게 고소를 할 수 있느냐, 그 정도는 참아야 되지 않느냐는 시각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13분 전체 방송을 들어보면 이게 도저히 대학사회의 문제가 아니고 선수에 대한 비방에 목적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5월 22일자 해당방송의 트위터 예고 메시지를 보면, 김연아 선수 교생실습 문제에 대해 얘기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면 방송내용 자체가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이 주요내용이었을 거고요. 물론 최초의 방송의도가 선수에 대한 비방이었겠습니까, 처음 방송 의도는 아마 대학사회의 문제점이나 체육특기자 제도를 방송에서 조명하자는 의도였을 수도 있는데요. 실제 방송된 내용은 전혀 그런 부분이 아니고...

 
아침에 잠깐 즉흥적으로 되는대로 자판질하다 보니 정리가 많이 덜 되었을 수도 있고 오타가 있을수도 있고 부족한 것이 많을 수도 있겠으나 전달하고자 하는 진심은 전달되었으리라 봅니다. 이번 일을 바라보며 팬들은 갑갑하고 분통 터지는 맘이겠지만 당사자는 김연아일뿐이며 김연아의 입장에서 사태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며칠새에 회자되었던 몇 가지에 대하여 잠시 자판질을 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너그러운 맘으로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DAUM스포츠일반토론 말뚝이님 sports.media.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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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이 동솽뉨~ 좋은 글 쌩유~ 멜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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