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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했기에 쇼다(황 추가자살골) VS 선생님이 온건 기적 본문

김연아/토크 2012

김연아가 했기에 쇼다(황 추가자살골) VS 선생님이 온건 기적

긴머리 2012. 6. 11. 12:10







아... 어린 학생들에게 

황상민이라는 사람과 같은 한국의 어른으로써 

제 낯짝까지 화끈거리며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그저 성실히 살려했던 우리 대한민국의 딸 

김연아에게 평생 남을 이 상처는 

누가 어루만져주죠?...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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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상민교수 









이 인터뷰에서조차 

'전체 한국 교육시스템의 비판'이니 뭐니 

찾아낼 사람은 없겠죠? {- -}


김연아측 변호사의 YTN FM과의 인터뷰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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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여고생 





"평창PT보다 '김연아 선생님' 수업이 좋았어요!"


[전화인터뷰] “선생님이 학생 배려해 피해보는 것 같아, 슬프다”





5월8일 시작해 4주간 이어진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이 6월4일 끝이 났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 진선여고 학생들에게 김연아 교생선생님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기자는 진선여고 2학년 전교 부회장 손지연양을 전화 인터뷰 해, 솔직한 평가를 들어봤다.                                        

 

"다시 돌아가도 피겨스케이팅 하겠다는 연아 선생님!"

 

김연아 교생선생님과 진선여고 전교학생회회장단과의 만남, 오르쪽 두번째가 인터뷰에 응한 손지연 양이다. 

왼쪽 두번째는 교생실습중인 김연아 선수 ⓒ 진선여고 SNS

 

김연아 선수는 지난 5월 16일, 진선여고 '전교학생회회장단'과 1시간여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학생 5명(3학년전교회장,부회장·2학년전교부회장·1학년전교부회장·연화학생회회장)중에 손지연양도 있었다. 당시의 분위기에 대해 손양이 설명했다,  

 

"그 자리에서 김연아 선생님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김연아 선생님은) 공부랑 스포츠는 다를 수 있지만, 마음을 비우고 임하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격려를 해주셨어요. 대입을 준비하는 고3 언니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해주셨습니다"

 

1시간여의 간담회 동안, 전교학생회회장단은 '김연아 교생선생님'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의 질문중 하나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연기 직전 지은 '웃음'의 의미에 대해서였다.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생님이 (앞서 경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의 점수를 보고 난 후, 미소를 보이셨자나요. 그 이유가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질문을 드렸죠. 선생님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고 답변을 해주셨어요." 

 

김연아 선수의 '학창시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선생님은 (운동을 하느라) 학창시절이 없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선수 생활을 하겠냐?'는 물음이었다.

 

"(선생님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학창 시절을 포기하는 대신 피겨 스케이터로서 정상에 섰기 때문에 괜찮다고.....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도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답변을 주셨어요."

 

교생실습중인 김연아 선수가, 수업 후 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선여고 SNS

 

여고생들답게, '외모'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손지연 양은,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가녀린, 팔, 다리가 될 수 있냐?'는 물음을 던졌다고 했다. 

 

"제가 키가 작아, 선생님처럼 가녀린 팔, 다리가 될 수 있는 비결을 물었어요. 선생님은 '유전'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버지 분도 비슷하게, 마른 신체래요.....!(웃음)"

 

이외에도 진선여고 '전교학생회회장단'은 김연아 교생선생님에게 이상형등, 유쾌한 질문을 던졌다.  손지연양은. 다소 난감했을 질문에 김연아 선수님이  솔직하게 답변했다고 웃었다. 하지만 '답변 내용은 선생님의 프라이버시 때문에 밝힐 수 없어요.' 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손지연 양은 김연아 교생선생님의 인상에 대해 '편하고, 언니처럼 다정했다'고 평가했다.

 

"선생님이 되게 가녀리게 생기셔서, 수줍음도 많고 하실 줄 알았는데 저희를 편하게 만들어주시고, 언니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셨어요. 고3 언니들이 수능준비 스트레스에 걱정이 많은데, 선생님은 걱정할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 주셨어요. 그 말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김연아 선생님이 학생 배려해 피해보는 것 같아, 슬프다"

 

손지연양은. 김연아 선생님이 첫날, 공개 수업에 기자들이 많이 온 것에 조금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김연아 선수는 '(기자들이)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학생들 수업에 방해가 될까 걱정스런 마음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언론에 일체 공개 하지 않고 묵묵히 교생실습에 임했다. 손양이 말했다.

 

배드민턴 수업중인 김연아 선수 ⓒ진선여고 SNS


"사실 처음에 (김연아 선생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희 학생들도 반신반의 했어요. 다른 교생 선생님들처럼 자주 나오실까.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김연아)선생님이 다른 교생선생님들처럼 매일 잘 나오셨어요. 처음에는 학생들이 거의 찬양 수준으로 '김연아다', '연아언니다.' 라고 했지만, 어느 순간 우리학교 교생선생님이다 라는 인식이 잡히게 됐어요."

 

하지만 진선여고 학생들과 달리, 사회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교생 실습이 비공개로 진행되자 억측이 생겼다. 한 매체에서는 김연아 선수에 대한 비방성 칼럼이 2차례나 올랐다. 손지연 양은 당시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말했다.

 

"선생님에 대한 비방 칼럼을 읽었어요, 김연아 선생님이 잘 나오시고 계신데... (비방 칼럼을 보고) 화가 나고 그랬어요. 물론 칼럼은 자기 의견을 애기할 수는 있지만, 어떤 정확한 근거도 없이, 또 잘 알아보지 않고 '안 나온다'는 식으로 써서 의아했어요. 아무리 칼럼이라 하더라도 그럼 안 되지 않나요?"

 

한 라디오방송에서는 대학교수가 '김연아가 교생실습에 성실히 임한 건 아니고요'라고 말하며, '교생실습은 쇼'라고 까지 표현했다. 이후, 억측은 점점 커졌다. 당시를 떠올리며, 손지연 양은 김연아 선수에게 '슬프고,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무슨 일 때문일까?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때 논란이 점점 커져, 기자들이 선생님에게 아예 하루 수업을 공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학생들이 수업에 피해 받을 것 같아 거절하셨어요. 선생님 입장에서는 공개하면 오해도 풀고 좋았을 텐데, 저희 수업에 피해갈까 봐 그러셔서 슬퍼요. 그리고 감사해요."

 

지난 라디오 방송에서, '(김연아가) 교생실습에 성실히 임한건 아니다'라고 말했던 대학교수는 이제,  본질은 '스포츠스타의 대입특혜와 스타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있다. 손지연 양은 이 문제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음을 던졌다. 청소년의 시각에서 말이다.

 

스승의날, 김연아 선수는 진선여고 선생님들 가슴에 꽃을 달아줬다 ⓒ 진선여고 SNS

 

"제 생각에는 선생님이 다니는 학교는 공부를 잘해야 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김연아 선생님이) 쉽게 대학에 갔나'라고 생각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선생님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대학에 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일반 학생보다 더 쉽게 (대학에) 갔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제가 기사를 여러 개 봤는데, 대학교 입학해 학교에 못간 것은 (해외)훈련 때문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훈련 시간을 쪼개서 레포트를 써 제출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해외)훈련 때문에 수업에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은 6월4일 끝이 났다. 하지만 여전히 진선여고에는 기자들이 찾아오고,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기말 고사를 앞둔 학생들에게, 이런 상황은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한 학년의 장인 손지연 양은 이런 상황이 몹시 걱정되는 눈치였다.

 

"이제 선생님도 가시고, 기말고사도 한 달도 남지 않았어요. 지금은 수능을 앞둔 3학년은 물론, 2학년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시기에요. 그런데 기자 분들이 동의나 승낙 없이 학교에 출입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어떤 언론사에서 김연아 선생님 담당 반이었던 2-11반에 무작정 찾아와 소란스러웠던 적이 있어요. 집에 가는 학생들에게 기자가 묻는 경우도 있는데 걱정이 돼요. 그 학생이 진실 된 이야기를 할지 안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나 붙잡고 묻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언론의 취재방식은, 진선여고의 학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까? 혹여 부끄럽지는 않은지, 한번 쯤 고민해 볼 대목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PT보다, 진솔한 연아 선생님 수업이 더 좋았어요."


전체 특강에 나선 김연아 교생 선생님 ⓒ 진선여고 SNS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은 손지연 양을 비롯해, 진선여고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던 특강은 특히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김연아 선생님의 전체 특강 날은 중간고사 후였어요. 모두들,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어요. 그런데 주제가 '긍정적 마인드'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항상 무슨 일이든 긍정적 마인드를 갖자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내용이 좋았어요. 학생들이 물으면 답변도 해주셨어요. 이날 강의가 끝나고 수능을 앞둔 고3 언니, 그리고 1,2학년 학생들. 심지어 학교 선생님들까지도 희망을 가지셨다고 말씀하셨어요."

 

손지연 양은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 과정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판단하고, 평가를 내렸다. 손 양은, 일반 이론 수업 중에 직접 '김연아 선생님의 스케이트화'를 만져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몰랐던 피겨이론과 기술에 대해 알게 돼서 흥미로웠다고도 했다.

 

"지난 4월에 저희 반에도 체육 교생 선생님이 계셨거든요. 당시 교생 선생님은 밖에서 수업을 하셨어요. 분야에 대한 이론 수업 없이 밖에서 나가서 몸으로 교육을 하셨어요. 사실, 김연아 선생님도 '몸으로 하는 게 편하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알아요. 그런데 직접 자료를 준비해, 실내수업, PT수업을 하셨어요. 그냥 자료 하나, 경기 영상 하나만 가져온 게 아니라 많은 대회영상, 각각 점프들이 달랐어요. 그것을 보며 정말 준비를 많이 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됐죠."

 

교생실습중인 진선여고에 대한 사랑을 나타낸, 김연아 선수의 사인 ⓒ 진선여고 SNS

 

PT 하면, 김연아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PT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 김연아 선수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연습, 남아공 더반에서 완벽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기여를 했다.

 

손지연 양에게 평창 PT에 비교해, 이번 교생수업이 어땠냐는 질문을 던졌다. 교생실습과정의 미진한 점을 묻기 위한 물음이었는데, 답변이 의외였다.

 

"예전에 평창 PT를 봤는데 완벽하셨어요. 그런데 한편으로 형식적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도 사실 조금 들었거든요.(웃음) 그런데 선생님 교생 실습 수업은 뭔가, 자연스레 이야기가 오고가고, 수업중의 의외의 상황도 있고 하니까, 제 생각에는 평창 PT 때보다, 지금 선생님의 수업이 더 좋아요.(웃음)"

 

손지연 양은 교생실습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선생님이 저희에게 온 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인터뷰의 끝에서 손양은 김연아 선수에게 전하고픈 한마디 말을 남겼다.

 

"선생님, 지금은 조금 힘드신 상태시겠지만, 논란 될 때 힘내셔서, 더 좋은 모습으로 훈련(경기)하시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마이스타 곽진성 기자/12.06.11 10:01/sta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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