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N E W R O ˚

[명곡50] 유쾌한 쳇 앳킨스와 마크 노플러의 감칠맛 본문

팝음악/명곡감상

[명곡50] 유쾌한 쳇 앳킨스와 마크 노플러의 감칠맛

긴머리 2014. 1. 25. 05:13





1 9 9 0






ecover.to


★   이 명곡시리즈는 당대(주로 70~90년대ㅎㅎ)의 아이콘이 된 팝과 록, 뮤지션 또는 덜 유명하지만 재발견의 의미가 있으며 역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리드미컬한 곡들을 위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그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부드럽고 신나는) 리드미컬한 감칠맛'의 원단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앨범인데요.^^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50번째로 올립니다! 이젠 고인이 된 컨츄리&재즈계의 거목이자 따뜻한 핑거 피커(핑거 피킹: 피크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이른바 'Fingering') '쳇 앳킨스(Chet Atkins, 1924~2001)' 그리고 어릴적부터 쳇 앳킨스의 연주를 보고 자라며 그에게서 지대한 영향을 받은 록&팝계의 핑거 피킹 마왕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 1949~)'가 만1990년 기념비적 앨범 [NECK AND NECK]을 발표합니다(그런데 앨범 제목은 '막상막하'ㅋㅋ). 존경과 화답의 미학을 보여주는 스탠다드 사운드의 명반입니다. 기타의 두 거장이자 두 사제가 함께 조화를 이룬 친서민적이며 아름답고 멋진 협연! 


앨범 전체 10곡의 런닝타임은 그리 길지 않은 38분. 듣다보면 한 줄기 유쾌한 바람처럼 어느샌가 끝나 있을 겁니다.^^ 각 곡은 우리네 삶의 여러 편린들을 소품처럼 모아놓은 듯 아기자기하고 부담없이 흘러갑니다. 이 앨범은 신기하게 언제들어도 샥~ 정화시켜주는 힘이 있어욥!^^ 화가나거나 좀 우울할때 또는 기분이 넘흐 째질때 때론 뭔가 감성이 충만하거나 반대로 삭막히 건조한 시간을 보낼때... 등등등 만병통치약과도 같이 다~ 치유 해준다는 거~ 오;; 베리베리 신통방통한 약입니다.ㅎㅎ 음악을 어렵게 만들지 않는, 언제나 울 대중을 사랑하는 대가들의 신묘한 손길이란... 그저 존경존경~ 쌩유~ {_ _}{^.^} 


Chet Atkins / israbox.com


((여기서 잠깐 참고 사항,^^ 마크 노플러는 1977년 결성한 밴드명이자 78년 데뷔 앨범인 [DIRE STRAITS] 중 <Sutans Of Swing>에서 정말이지 극강 감칠맛의 중독성 강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명곡14]로도 먼저 올린 바 있는데요(다시 한 번 꼭 들어보삼~). 펜더 스트라토캐스터(Fender Stratocaster) 기타의 세련되게 윤기나는 톤으로 오른손의 검지, 중지, 약지 등을 모두 활용하는 핑거 피킹의 극을 보여줍니다. 탁하고 쉰듯한 목소리, 펜더 기타로부터 울려나오는 단순명료함, 가슴을 파고드는 리듬감과 정확성 등은 그만의 마력적인 세계. 그는 초기의 다분히 테크닉적인 연주에서 점차 솔로위주의 전개를 줄이고 노래를 보조하는 기능으로서의 애드립을 추구하는데요, 세계적인 메가 히트 앨범 [BROTHER IN ARMS] 등에 그러한 기타세계가 잘 나타납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詩)'적 표정을 기타에 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기타는 '연주된다'기 보다 '읊조린다'에 가깝습니다. 내츄럴 톤을 잘 살리며 프레이즈를 진행하는 스타일도 탁월합니다. 기타 연주를 해도 결코 기타임이 느껴지지 않고, 또 특정파트가 리드하는 류의 음악을 만들지 않으며, 모든 파트가 동등하게 '잔잔한 자기주장'을 통해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을 만드는 것, 그것이 마크 노플러의 연주관이자 음악적 정체성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중요한 건 곡이다. 현란한 테크닉의 솔로는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곡과 연관되는 솔로가 좋은 연주다."))


Mark Knopfler / guitarnoise.com 


아래 영상은 본 앨범이 나오기 전, 두 거장의 1987년 콘서트 첫 인트로 연주인데요. 첫 번째 곡은 집시 재즈의 전설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의 레퍼토리로 재즈 기타의 스탠다드 곡이자 후에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이 리메이크해 히트하기도 한 <I'll See You In My Dreams> 그리고 두 번째 곡은 존 레논이 작곡/노래한 <Imagine>입니다. <Imagine>은 피겨여제 김연아선수의 현 올림픽 시즌 갈라곡이기도 한데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이기도 한 그녀가 이번 현역 선수로서의 마지막 쇼트&프리 경기가 끝나고 최종 '아름다운 마무리'로 연기할 그야말로 영롱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런 결정에도 그녀의 깊은 생각과 배려가 깃들어 있겠죠. 세계적인 상징인물 김연아선수가 다음달 소치 올림픽에서 전 세계 전할 소중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 '이매진', 아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핡;; 아래 두 분의 연주 들으시죠.ㅎㅎ




마크 노플러는 1983년부터 2001년까지 꾸준히 9개 영화음악의 작곡과 음악감독도 했는데요. 특히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의 OST는 우리 기억에 여전히 생생하죠. 아무튼 타고난 유전자로 인해 그는 무척 다양한 음악 활동을 벌이는데, 그런 사유로 다이어 스트레이츠는 1989년 잠정 휴점상태에 들어갑니다;; 근데! 노플러는 고새 또 일을 벌여 그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컨츄리 음악을 시도할 'The Notting Hillbillies'라는 프로젝트 컨츄리록 밴드를 결성하고 1990년 [Missing... Presumed Having A Good Time] 앨범까지 발표합니다. 그러다 6년만인 1991년 다이어 스트레이츠 복귀 앨범 [on every street]를 발표하는데 역시나 전체에 컨츄리 색채가 물씬 풍깁니다. 허나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만 성공했을 뿐 오히려 컨츄리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썩 좋지않은 성적을 남겨요... 그래도, 그의 음악적 스승인 바로 쳇 앳킨스와의 1990년 컨츄리 장르 듀엣 앨범 연주&프로듀싱은 운명과도 같이 자연스런 귀결이자 그에게는 존경하는 뮤지션과의 잊지못할 작업이었을 겁니다. 그것은 그의 인간승리-인생승리라 봐요. 좋아하는 것은 어떻든 해 봐야죠. 게다가 히트와 함께 아주 그럴~듯하게 사고를 쳤으니! 나~이쓰!ㅎㅎ


ecover.to


그런 연유였을까요... 오늘 소개할 [NECK AND NECK앨범엔 그 뜨겁던 노플러의 먼 길 돌아 비로소 고향집에 도착한 듯한 느낌... 그리고 인생 연륜이 흠뻑 뭍어나는 앳킨슨의 따스함을 통해 두 선후배가 주고받는 음악&음악활동에 대한 진솔한 대화, 고민, 조언, 존중과 존경, 유머, 사랑, 이별, 슬픔, 여행, 행복 등 '우리네 인생이 녹아든 유쾌하고 서정적인 리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차를 타고 여행갈땐 항상 첫 번째로 트는 앨범인데요, 그래 곡 전체를 순서대로 올립니다.ㅎㅎ 신나게 여행을 떠나는 흥분과 흥겨움, 익살스러움, 차분히 밀려오는 그리움의 감정 등 어느 곡 하나 빼기 어려운 완성미 높은 앨범입니다. 죽~ 이어서 듣기에 무척 편하고 의외로 중독성도 있을 거에요.^^ 그래미 수상자인 두 기타 달인의 여유롭고 맛깔나는 리듬속으로~ {^_^}





전체 곡 이어서 들으실려면^^




Poor Boy Blues



Sweet Dreams



There'll Be Some Changes Made



Just One Time



So Soft, Your Goodbye



Yakety Axe



Tears



Tahitian Skies



I'll See You In My Dreams



The Next Time I'm In Town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