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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김연아, 쇼트 Send in the Crowns 단상 본문

김연아/경기 2013

불가사의한 김연아, 쇼트 Send in the Crowns 단상

긴머리 2013. 12. 7. 08:38


★  먼저, 김연아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보내고 싶습니다. 정말 여러가지로! 고마워요~ 연아선수~.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한 유니크하며 강력한 21세기식 스타일로 피겨스케이팅의 아름다움을 무한대로 증폭시킨 지금의 현 상황... 피겨여제 김연아가 창출해낸 이 세계! 김월드.^^ 탁월하고 빛나는 스포츠 스타 단 한 명이 그 분야의 미래 향방을 영원히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연아에 대한 세계인들의 수많은 표현 중,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 "은반에서 사라질까 두려운 선수" "그녀의 스케이트 날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 같아요" "세계 피겨의 미래이자 희망" "Long Live The Queen" "세계 피겨스케이팅과 월드챔피언쉽을 명예롭게 합니다" "올림픽의 새로운 역사 유나킴" "완벽함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김연아" "그 끝을 알 수 없는 신비함" "손가락 끝은 마치 지휘자처럼 음표로부터 보이지 않는 실을 뽑아내는 것처럼 보였다" "현실이 아니에요 그녀의 피겨는 보고도 믿지 못하겠어요" "은반에 마술을 일으키는 스케이터" "그녀는 음악이 됩니다" "시같은 김연아"... 기쁨에 벅찬 그 극 예찬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녀의 에너지는 이미 2010년 U.S. 피겨스케이팅협회가 주최한 전 세계 투표에서 명실공히 '세계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위'에 오르며 공식적으로 인증도 받았습니다. '피겨여왕에서 현역의 레전드로' 자리메김 한 것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죠. 130여년 전의 발상지이자 새로운 스포츠 장르 피겨스케이팅을 참으로 많은 노력을 통해 현대화, 체계화시킨 오리지널 유럽과 그 19~20세기 피겨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확장하고 발전시킨 북미의 도도한 피겨 전문가들로부터 쏟아진 찬사이자 증언이며 기록입니다. 그들은 21세기 초, 저 피겨 변방 대한민국의 한 어린 소녀를 처음 맞닥뜨리곤 참 많이들 놀랐던 것 같습니다.


20세기, 좀 더 차원이 다른 피겨의 기술과 예술성에 대한 수많은 연구와 시도, 희생 등을 통해 그 아름다움의 극을 쫓았던 위대한 선배들의 치열함이 총체적으로 그녀에게서 스쳤던 거죠, 토털 패키지! 타고난, 탄탄한, 성실한, 뷰티, 강인한, 기본에 충실한, 완성미, 아름다운 피겨를 위한 그녀만의 각고의 노력... 그들이 김연아를 보며 그런 에너지와 희망을 오랫만에 발견합니다.


ⓒ YONHAP NEWS


피겨 선수, 피겨 심판, 피겨관련인 등 세계 피겨 전문가들 심지어 세계 경제인, 정치인들도 김연아를 봤다하면 바로 팬이 되고 마는 신비한 마력이 그녀에게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후천적으로도 뼈를 깎듯 다듬어 가야겠지만, 김연아는 부모로부터 받은 소중한 뭔가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탈렌트와 잠재력으로 꽉 찬 사람이 그토록 불굴의 노력을 기울이며 성실하고 겸손하기까지 하니 도도한 그들도 좋아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었겠죠. 피겨에 대한 존경심, 피겨의 상식과 정수에 대한 이해, 피겨의 진정성 그리고 피겨를 대하는 그 진솔함과 투명성에 감탄했을 겁니다. 감동도 했을 거구요. 그런 것은 직접 대면해 보면 단 번에 알 수 있죠. "아... 이 선수는!..." 


름답고 명징한 피겨를 찾기위해 김연아는 그 오랜 시간을 수 백 수 천톤의 중력과 싸우고, 힘겨운 부상에 아파하며 때론 모든 것을 포기할려고도 했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국내외의 치졸하고 아름답지 못한 압력들에 맞서서 그녀의 눈물로 얼려진 추운 은반위에서 인내하고 감내하며 오직 단 하나 자신의 심연으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에 기대어 다시 일어나곤 했습니다. "사랑해 연아야 힘내"... 그녀는 어느샌가 그녀만의 1000캐럿 보석 '진실과 정성'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고 초월합니다. 우리가 김연아의 그 모습들, 그 과정 모두를 잊지 않고 선명히 가슴에 담고 있죠.


어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역사적으로 초연된, 세계 피겨계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쇼트를 선사한 그녀의 경기를 잠시 다시 한 번 보고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쇼트 Send in the Clowns 초연 방송

ⓒ MBC


 쇼트 직캠

유나포럼


 쇼트 직캠

ⓒ Minsoo Kay


 쇼트 슬로우모션 직캠, 신비하고 경이로운 그녀의 움직임

피버스 원정팬분의 촬영실수로;; 나온 영상, 오히려 기념비적 작품이 나옴!^^


 쇼트 경기 후 키크존 직캠

ⓒ E.O.이오


 쇼트 경기 후 인터뷰 방송

ⓒ MBC


참으로 긴 시간동안 정성들여 피겨의 기본, 정석, 정수에 충실했던 그 '탄탄함과 유니크함'이 김연아를 당대 최고선수, 피겨여왕, 피겨여제, 대가, 레전드의 길로 안내합니다. 그녀의 <유나킴 스타일>은 타스포츠와 구별되는 피겨스케이팅의 이상향 '기술력과 예술성의 완벽한 조화'라는 꿈의 경지를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현 당대 딱 한 명 있는 독보적인 존재로서 세계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터가 도달할 수 있는 피겨의 모든 수준과 최상위 결과를 결정하는 김연아!


그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오로지 '메달 쇼핑에만 강박된 현재의 일본'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세계입니다. 그네들의 전체 기본 틀거리를 근본부터 바꿔야 하는데, 글쎄요... 그들 나름의 큰 내수 피겨시장 유지, 국가&기업&민간인 돈 유치 등과 맞물린 국가적 헛명예를 만들어내기 위해 세계 피겨의 긍정적인 미래와는 괴리된 그들만의 '비즈니스 피겨'를 계속해서 추구할 텐데요. 그것을 통해 그저 눈 앞의 가볍고 쏠쏠한 이득(여러가지 중, 대표적으로 아사다 마오의 일본식 기본기 부재 치팅 피겨를 눈감아주며 대놓고 거짓점수로 뻥튀기까지 해주는 장사꾼 ISU로부터의 콩고물 등), 그 치명적 마약에만 맛들린 그들... 그것을 절대 포기 못하는 일본 피겨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세계 피겨의 암적인 존재 역할을 할 겁니다. 끝이 안보이는... '부정적 딜레마'로 끝도 없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 같은. 


('딜레마'는 인류 역사 이래로 세상 어느 분야나 늘 있어 온 것입니다. 피겨에 있어 그것을 그래도 '긍정적 자극을 주는 딜레마'로 이동시킬 답은 하나, 세계 피겨계 전체가 헌신적이고 진실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그 역시 꿈 같은 개념이지만, 우선 현 ISU 친콴타 회장과 그 인맥들이 바껴야 하는데요. 내후년쯤 만약 '현재 인물들과 대척점에 있는 새 회장단'으로 바뀐다면 그때가서 비로소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텐데요. 이후 2018년 전까지 친콴타체제와는 전혀 다른, 유일한 미래형 피겨이자 대안 '김연아 피겨'의 영향이 적잖게 스며든 좀 더 다양하고 확장된 개념의 피겨시스템을 시험&검증할 것이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그 완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평창에서의 피겨는 지금과는 룰이든 모양새가 꽤 다를듯 합니다.)


그렇듯 김연아의 경지는, 일본만이 아닌 전 세계 아무나 도달할 수 있는 그러한 성격의 것이 아니죠. 그 불가능의 세계를 온 몸으로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창출해낸 김연아! 그래 저는 종종 글에서 "Mysterius Woman 불가사의한(신비한) 여자 김연아"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음... 제가 느끼는 감정 그대로입니다. 저도 나름 오랜 팬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대가 김연아의 노력과 의미에 대해 한 5%? 아니 3%? 쯤이라도 이해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몇 시간 전 그녀의 쇼트 초연을 보고 전 또 다시 그 불가사의한 아름다움에 홀딱 빠져있습니다. 


ⓒ YONHAP NEWS


언제나 새로운, 우리 인류가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피겨 세계를 스펙타클하게 열어주는 김연아! 그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무릇 그녀 김연아가 떠나는 인생여행의 폭만큼 세계 피겨는 넓어집니다. 힘들거나 슬픈 여행이든 즐겁고 기쁜 여행이든 그녀는 그것을 자기 것으로 녹여내고 융합, 증폭하여 아름다운 피겨의 이상을 구현해 냅니다! 우리가 살면서 참 느끼기 힘든 보석같은 '기쁨에 벅찬 감동, 뜨거운 환희의 눈물'을 매번 선물해 주는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연아선수~ 고마워요~ 멜씨복꾸~.


아래, 김연아표 피겨의 베이직을 탄탄히 받치고 있는 피겨여제만의 차원이 다른 세계 최고 기술들을 모두 열거하기엔 끝이 없을 것 같아, 그 중 틈만 나면 강조하는 'Her Trade Mark 트리플 럿츠 점프'에 대한 글을 마지막 팁으로 올립니다. {^_^}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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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의 세계 최고난도 점프 트리플 럿츠(3 Lutz)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럿츠(3 Lutz)'는 피겨 점프의 가장 중요한 기본 중에서도 기본인 점프입니다. 그런데 아사다 마오는 근본적으로 이 토계열 점프를 잘 못하기에 치팅으로 하죠. 특히 트리플 럿츠 점프에 대한 현 세계 여싱들의 수준은 거진 비슷비슷합니다. 매우 어려운 기술을 요하는 점프이기에 아예 시도를 안하거나 무척 꺼려하죠. 세계 피겨여제이자 자랑스런 우리 대한민국 피겨선수 김연아의 주특기, 트레이드마크 점프는 '트리플 럿츠'입니다. 그녀의 이 점프는 피겨 심판들에겐 교과서이며 그리고 왜 그토록 세계 여싱들이 어려워 하거나 두려워 하는 고난도의 점프인지를 확실히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 Pinkpanther


 럿츠 점프(기본점 6점-사실 8,9점을 줘도 모자름)가 매우 어렵고 아름다운 고난도 점프인 이유

김연아의 럿츠 점프 도약 직전의 사진입니다. (선수 입장에서) 왼쪽으로 커브를 그리다 순간 오른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며(역 S자로) 그 관성을 왼발목과 아웃엣지로 꺾어서 막고 오른발 토를 찍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몸 전체를 도약시키기 위한 무게중심이 왼발에 확실히 실려있죠. 그러니 당연히 몸도 곧게 펴져있는데, 저 상태에서 토를 찍는 오른발은 회전을 위한 보조 역할로 토를 "탁" 찍고 도약, 오른쪽으로 3회전을 합니다. 저것이 교과서적인 아름다운 럿츠 점프입니다. 아사다 마오 등 수많은 치팅 선수들은 반대로 하는데, 발목을 꺽는 왼발은 흉내만 내며 교묘히 플립 상태(빙면과 날이 90도)로 만들고 오른발 토 끝으로 탁 찍는게 아닌 오른발 블레이드(날) 거의 전체로 눌러 비비며(아름답지 않음) 그 힘으로 도약함;; 왼발목과 블레이드를 45도 이상 바깥쪽으로 꺾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밀며 도약하기란 누구라도 쉽지가 않다는 것!


단독 트리플 럿츠도 힘든데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메인 콤비네이션 점프로,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메인 콤비와 단독 럿츠 점프 모두를 합니다.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위한 김연아의 예술적인 측면 외에도 이러한 세계 최고의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김연아 정석 점프의 가치를 ISU는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김연아의 세계 최강 명품 콤비 점프,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3Lz+3T)



김연아의 명품 단독 트리플 럿츠 점프


 게다가 기술적으로 한 차원 더 나아가 김연아의 트리플 럿츠는 고급스런 '딜레이드 점프!' 

2009년 그랑프리 1차 프랑스 대회에서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며 후반 단독 트리플 럿츠를 뛰자 캐나다 CBC 해설자 커트 브라우닝과 트레이시 윌슨은 "딜레이드! 딜레이드 럿츠!!"라며 감탄합니다. 딜레이드 점프란 점프 도약을 시작으로 최고 높이에 이르기까지 반바퀴 정도 회전하고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빠르게 나머지 두반퀴 반을 회전하며 착빙하는 점프를 말합니다. 이러한 점프는 회전수가 약간 지체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만큼 선수의 컨트롤 급이 높고 여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07년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에서 뛴 럿츠는 지금까지 김연아가 뛰어 온 럿츠 점프 중에서 가장 높은 퀼리티를 보여주는 점프 중 하나입니다. 이때 구사한 트리플 럿츠는 느린 속도로 보지 않더라고 회전이 무척 여유로워 보이죠. 딜레이드 점프를 뛰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석으로 점프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럿츠 점프는 바깥쪽 날을 이용하며 다른 쪽 발로는 토픽을 찍어 뛰어오르는 점프인데, 플립 점프와는 달리 바깥쪽 엣지를 사용하여 점프를 뛰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역방향으로 신체의 움직임을 제어하여야 하고 이것은 굉장한 힘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점프들에 비해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급 선수라고 하여도 트리플 럿츠 점프를 제대로 구사하는 선수는 많지 않고 남,여 선수를 통틀어 김연아의 럿츠 점프의 질이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연아는 점프 테크닉을 정석으로 구사하고 있고, 프리로테도 거의 없기 때문에 딜레이드 점프를 뛸 수 있습니다. 특히 럿츠 점프는 김연아가 뛸 수 있는 점프 중에 가장 체공시간이 길기 때문에 딜레이드 점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점프를 뛸 때 엄청난 스피드를 사용하고 그 힘을 점프력으로 바꾸기 때문에 단순히 발목과 무릎의 힘으로 점프를 뛰는 선수들과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죠. 


몇 몇 남자선수들 중 과거 러시아의 일리아 쿨릭(트리플 악셀에서)이나 체코의 미칼 브레지나(트리플 룹에서) 등이 딜레이드 점프를 보여주곤 했지만 여자선수 중에서 그것도 가장 어렵다는 트리플 럿츠에서 딜레이드를 보여주는 선수는 오로지 김연아가 유일합니다! 2010년 피겨 해설자 트레이시 윌슨은 김연아를 '점프 능력으로 세계를 강타했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만큼 그녀가 구사하는 점프는 지금껏 여자선수에게서는 보지 못한 힘과 속도를 갖고 있습니다. 김연아가 자신 있게 아름다운 음악과 예술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극강의 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김연아는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위상과 수준을 몇 차원 높여놨고 또한 그런 '김연아의 완성미 높은 작품 피겨를 보고 싶어하는 세계인들의 열망'에 바로 세계 피겨의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피겨여제 김연아가 없었던 지난해와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의 암울한 결과와 현상이 그것을 너무나도 명확히 방증하고 있습니다! 세계 피겨의 아름답고 건강한 생존을 위해 그 주체인 ISU의 진성성있는 변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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