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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유나킴과 피노누아 와인 (2008년) 본문

김연아/토크 2008

명작, 유나킴과 피노누아 와인 (2008년)

긴머리 2012. 1. 31. 16:53



♥ 
  김연아의 수호천사 태양신(디오니서스의 영향으로 그도 와인 광팬ㅋㅋ)이 

그녀의 올림픽 챔피언과 여신 등극을 축하하기 위해 몇년전에 
BOUCHARD PERE & FILS(부샤 뻬르 에 피스), LOUIS JADOT(루이 자도),

VILLA MARIA(빌라 마리아), FAIVELEY(페블레)사 등 세계적인

'피노누아' 레드와인을 생산하는 프랑스와 뉴질랜드 등의 와이너리에

<YUNAKIM Pinot Noir> 와인을 주문하셨었데요.

연아양의 VOP(Very Ordinary People) 팬들을 위한 한정품(?)이라고 하는데...

마셔 보기전에 어떤 와인인지 그리고 김연아와 어떤 관계의 와인인지 함 알아보죠.ㅎㅎ

 

 

 

 

 

위엣 내용(사진,글)은 '절대픽션+가벼운유머'입니당~ 오해는 하지 마시와용~ㅎㅎ


아랫 글은 2008년에 쓴 글인데요, 김연아선수의 올림픽 챔피언 2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제가 2008년 디자인해 연아양에게 선물한 Yuna Kim 로고를 피노누아 와인병 라벨에 합성한 이미지와 함께 다시 한번 '김연아와 피노누아 와인의 의미'를 되세겨 볼 겸 올려 봅니다. 



 



 

명작! 
유나킴과 
피노누아 와인

 


연아선수의 모든것은 말 그대로 '명품'입니다! 그녀의 빛나는 피겨든 탈렌트든 인간미든. 

피겨의 궁극적 자존심 '예술과 기술의 조화'라는 꺼져가던 그 마지막 보루를 그녀만의
'21세기식 유나킴스타일'로 완성하여 경이로운 단계로 증폭시킨 은반 위 유일무이의 프리마돈나입니다!

종종 와인을 마시며 역시! 느끼는 것은 <유나킴 = 와인>이에요. 

제대로 혼신의 힘으로 만들어낸 그리고 가치있게 만들어낸 명품 와인의 향기가 그녀에게 있습니다. 

전 술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두주불사식으로 많이 마시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적당하게 음미하면서 지인들과 즐겁게 이런저런

얘기하며 맛있는 안주도 즐기면서 마시는 '와인'을 두번째(?)로 좋아합니다.

첫번째는 '소주-처음처럼!!ㅋ'... 예전에는 참이슬이었는데, 2003년 부터

다른 테니스클럽 다 끊고 회사서 가까운 한남동 '킹'과 '위너스'에서만 치게 됐어요. 

그런데 그쪽 친구들은 저보다 젊어선지... 그냥 성향들이 그래선지...

대부분 '산(그 당시 좀 순했던것 같아요)'을 마시더라구요. 그 '산'이 이후에 '처음처럼'으로 바뀌었죠.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ㅋㅋ 

 

와인으로 돌아가... 저는 와인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냥 애호가죠.

와인은 다른 술(소주, 양주, 막걸리, 맥주 등등)에 비해

"마셔 마셔"하며 강요하는 술은 아닌것 같아요.

음미하며 주로 얘기, 음식, 분위기 등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술인것 같아요.

So... 마트 가서 장보다가 와인 좀 산다고 하면 제 안사람도 반대는 안 하더라구요. ㅋㅎㅎ... 

 

잘가는 와인샵은 남산야외식물원 근처 경리단길에 있는 '젤 Jell'이란 곳인데, 

제가 무엇보다 좋아하는 '피노누아 Pinot Noir' 와인들이 많이 있죠.

주위에 많이 있는 와인바 같은데서 마시면... 물론, 돈이 아까워 그런곳에서는 마시지도 않지만...

누가 사준다면 당근 가서 마시죠! ㅎㅎ... 그런데 보통 피노누아 와인은 잘 없어요.

있어도 좀 비싸고... 원 가격들을 뻔히 알기때문에 제 돈내고 와인바에서 마시긴 부담스럽죠.

광고주나 스텝들과 마실때도 그냥 제 사무실에서 마셔요. 음악 틀어놓고, 간단히 안주 준비해... 

사무실에 늘 몇 병은 젤에서 사다 놓으니 누가와도 즐겁게 와인을 마시죠.

젤 홍보하는것 같아 이상한데, 주위에 마트나 다른 와인샵에서 얼마든지 싸게 살 수 있어요.

같은 와인이면 와인바가 보통 1.5~2배 내지는 비싼데는 3배 정도 가격에

판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와인바하시는 분이 이 글 보면 나 혼나겠다... 이런... 대신 그곳은 

그곳만의 멋있는 분위기와 음식이 있잖아요! 선남선녀분들 와인바 많이 가세효~ 흐~ 

 

피노누아 레드와인을 처음 접한 기회가 있었어요.

2003년 <Winies>라는 와인전문잡지의 디자인 의뢰가 들어와

잘 만들기위해 열심히 와인을 연구했죠. 에디터(기자)들하고 대화라도 돼야

무엇이 중요하고 또 어떻게 와인잡지를 만들것인가가 구상이 되니까요.

어느날 밤, 열심히 직원들과 일하고 있었는데 와이니즈 최모 기자가

촬영하고 남은거라고 뉴질랜드산 'VILLA MARIA 2001년 피노누아 와인'을 갖다 주더라고요.

그때가 겨울이라 좀 쌀쌀했었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아님 비싼거라 그랬는지... 

그 와인! 와~ 정말 맛있더라구요!! "오 마이 꺄~악!!!..."

 

그때 이후로... 보통 프랑스 <보르도 Bordeaux> 지역의

<까베르네쏘비뇽 Cabernet Sauvinon 포도 종> 베이직(바디)에 다른 종을 블랜딩한 와인보다는

같은 프랑스 <부르고뉴 Bourgogne> 지역의 <피노누아 Pinot Noir 포도 종한 종으로 만든

레드와인만을 드립다 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처음 피노누아를 알게해 준 와인은 뉴질랜드산 이었는데... 왜 프랑스의 부르고뉴일까요?...

그것은, 와인을 현대적인 양조기법으로 혁신시키고 세계화 시킨것이 바로 프랑스입니다.

전 세계 와이너리(와인 생산자)들이 그 카테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죠. 레드와인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무척 인기 있는 칠레(일반적으로 감칠맛이 강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듯) 

그리고 이탈리아(이 나라는 좀 다른 자존심을 갖고있죠. 로마때 유럽와인의 시초였던 관계로),

뉴질랜드, 호주, 미국, 독일, 아르헨티나, 동구권, 남아공 등도 프랑스 양조기법을 거의 따라가죠.

프랑스하면 일단 자연스럽게 "와인"하는 것이 그 근세의 혁신적인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그 프랑스 레드와인의 자존심이랄 수 있는 양대산맥(넘버쓰리는 '론 Rhone' 지역)이

위에서 얘기한 '보르도와 부르고뉴'입니다.
그 양쪽의 자존심을 건 옛 귀족들, 성(샤또 Chateau)주들의 
경쟁과 싸움 등은 차치하고...
일단 두 곳 와인의 근본 차이는 바로!,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이 
다르다는 것이죠.

삼성 TV 이름에 쓰일 정도로 유명한 '보르도' 지역은 까베르네쏘비뇽 품종에 타 품종을 섞어서 만든다면
(물론, 까베르네쏘비뇽 한 종으로만 섬세하게 만든 와인도 많이 있습니다! 
매우 깊고 의외로 부드러워요),

'부르고뉴' 지역은 오로지 피노누아 품종 하나로 양조하는 방식을 씁니다!! 

부르고뉴의 오래된 이 전통은 약 150년전, 프랑스 어느 귀족이 국법으로 정해버렸어요.

참으로... 그 룰(급에 따라 매우 세분화 되어 있음. 보르도도 마찬가지. 여기서 다 설명하긴

너무 길어서 생략)을 오늘까지 그대로 따르는 와이너리들도 정말 대단하고, 그런 프라이드를 지켜나가는 

프랑스의 민족성과 나라의 문화+전통 그리고 그네들의 사고가 정말 대단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분명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역의 토양+기후 등(떼루아)의

조건이 틀리고, 또 그에 맞는 포도를 심는것이 유리할거라는 판단에 의한것이겠죠.

그래야만 그 당시 그들이 매일 물처럼 마시던 와인을 맛있고 오래도록 먹을 수 있었을 테니까요!  

보르도? 부르고뉴?... 헷갈리는데...... 그냥 간단히 편의점 등에도 있는 제일 흔한 모양의

1/3 지점의 어깨부터 밑까지 일자로 빠진 세련된 도회지 남성 모습의 와인병하면 거의 보르도 계열이고,

병목부터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화이트 와인은 거의 이모양) 마치

여인의 어깨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것이 바로 부르고뉴 계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맨위의 4병 사진)  

 

보르도계열의 와인들(병모양 참조 - 주위에서 제일 흔하게 보던 모양이죠. 맨위의 4병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신기한것은 어쩜 그리도 바로 그 병모양 같은 맛이 나는지...!!!

전체를 한가지로 표현하긴 문제가 있지만(제가 소믈리에도 아니고)... 어옇튼

보르도 계열의 전통은 보편적으로, 그 병모양처럼 좀 남성적인 맛(텁텁하고, 깊고, 묵직한...

물론, 보르도에도 부르고뉴 같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와인 많이 있음)이라면,

부르고뉴 계열의 전통은 거의 병모양 처럼 좀 여성적인 맛(부드럽고, 달콤하고, 다양하고,

변화가 심하고, 화려하고... 물론, 부르고뉴에도 보르도 같은 무겁고 딥한 와인이 종종 있음)입니다.

  

그것은 그 포도 품종의 특징때문인데... 까베르네쏘비뇽 종은 생명력이 강해서

어디에서 키우던(옛 로마민족이 황금기때 전 유럽에 전파 시킴. 전쟁사업중 군인들과

그 정복지의 백성들을 위해 장려사업을 함) 튼튼하게 잘자라고,

피노누아 종(까베르네 이후의 품종.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중세때 종교인이나

신학자 등에 의해 퍼짐)은 약해서 꼭 그 종이 자랄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부르고뉴(거의 전 지역. 각 피노누아의 급은 다르지만)와 뉴질랜드, 호주,

캘리포니아, 남아공,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일부 지역에서만 자랄 수 있는...  

휴~~ 그러니 이 피노누아 포도;;; 참 까탈스럽죠. 게다가 그 천혜의 지역에서

잘 자라다가도 민감하고 껍질이 얇기 때문에 갑자기 병충해(곰팡이 등)에도 약해지고, 좀 추워도 안되고,

또 더워도 안되고, 습기가 너무 많아도 안되고... 그야말로 아주 '환장하는 포도 품종'이죠!!!

그 떼루아(토양+기후 등)가 안맞으면 시들시들 죽기도 해요! 

 

그러나... 이 <피노누아>의 정수는... 그렇게 혼신의 힘으로 노심초사하며 정성들여 

잘 키워 놓으면 그 포도 품종 하나로 수 많은 맛과 향을 낼 수 있다라는 것!!!   

단맛, 신맛, 쓴맛, 텁텁한맛, 매운맛, 송로버섯향, 솔향, 먼지향, 체리향, 후추향, 딸기향... 정말이지

온갖 감탄스런 '명품 맛과 향 그리고 그 맑고 청초한 레드 빛깔(그에 비해 보르도 계열은 보통 
몇 종을 섞었기에 
레드빛이 좀 탁하고 진합니다)'의 진면목이 나오죠!  반대로 보르도 양조기법은
기본 뼈대(바디감)가 되는 
까베르네쏘비뇽 종에 복합적인 맛과 향을 내기위해 다른 종(멜롯, 쉬라즈,
그르나슈, 쌩소, 무르베드르, 
까리냥 등)을 섞습니다. 1종 또는 2, 3, 4...종을 말이죠. 

물론, "어떤 포도 품종과 와인이 더 우수한가?"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보르도와 부르고뉴 모두 훌륭한 양조기법과 전통 그리고 전혀 다른 풍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레드와인의 국제쉐어는 보르도 계열이 전 세계적으로 제일(당연히) 많이 생산되고 있어서

대부분의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있고, 부르고뉴 계열은 그 생산량이 극히 적어

보르도 비율에 비하면 매우 작습니다. 그러다보니 보편적으로 좀 비쌀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최근들어 국내 와인시장이 점점 커짐에 따라 대기업에서도 참여, 수입사업을 하면서

가격도 점차 내려가고 있고, 피노누아 와인도 '신의 물방울' 같은 일본만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에서 그 찾는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영화 <사이드 웨이 Side Way>라는 아주 멋진! 와인 관련 영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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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엔 캐나다의 유명한 교포 배우 '산드라 오'도 나왔죠(그녀는 많은 작품성 뛰어난 장.단편 영화와 
병원 관련 그 유명한 미국드라마 등에도 나오며 인기 절찬리를 달리고 있습니다ㅎㅎ). 
이 <사이드 웨이>의 감독(영화 '어바웃 슈미트'의 거장 알렉산더 페인)이 
이 영화 찍을때만 해도 산드라 오의 실제 남편이었어요.

영화의 두 주인공 중 괘팍하고 순진하고 고민 많은 와인전문가가, 바람둥이 다른 주인공(친구)과

와인여행을 떠나서 벌어지는 사랑, 우정, 섹스, 삶, 와인, 여자, 결혼 등의 꽤 철학적인 담론들과

해프닝을 겪으면서(정말 재밌음, 강추!)... 그 와중에 인연이 닿은(사랑의 감정이 피어난) 한 여자와

그녀 집 뒷 마당에서 고즈넉하게 얘기하던 중 이 '피노누아와 와인과 인생'에 대한 찬미를 합니다.

아주 인상에 남는 대화와 장면이었어요! 

 

에구;; 다시 돌아와(제 전공이 삼천포임ㅎㅎ)... <김연아와 피노누아 와인은 명작>입니다!!

사물과 연아선수를 동일시해서 좀 민망하지만... 그 은유하는 상징성이 제가 느끼기에 너무나 비슷합니다.  

굉장히 높고, 고귀하고, 환상적이고, 변화무쌍하고, 탁월하고, 열정적이고, 경외스럽고, 신비로운... 

<그 어려운 여정을 통해서 비로소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좋은 와인일수록(꼭 비싼것만 그런것은 절대 아님!) 

그 뒷까지 코와 입과 혀와 목에 남아서 여운처럼 이어지는 맛(피니쉬)이 오래갑니다.

그런 좋은 와인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쉽게 찾아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것은 제 삶을 적셔줄 와인찾기죠.

우리에겐 피노누아 와인과 김연아라는 하늘이 내려주신 명작이 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향기는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인들에게 오래토록 남을것입니다.

 

와인은 조용히 잠자고 있다가... 마개를 개봉한 후 비로소

공기와 섞이면서(에어링) 기지개를 펴고, 그 본연의 예술이 살아납니다.

수 많은 무게를 어깨에 얹은 김연아선수,

맑은 공기가 필요한데... 어깨의 그 많은 얘기들을 훌훌 털어내고
가볍게 사뿐히 즈려발고 오래토록 아름답게 날아올랐으면 합니다.



 플라잉~유나킴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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